최근 이런저런 기대작들의 소식으로 콘솔에 관심 가지는 톨들이 늘어난 것 같은데
아직 콘솔에 대한 개념이 잡히지 않아서 어떤 콘솔을 사야하는지 감이 안오는 톨들이 있는 것 같아 써보는 글
별거아닌 내용이라 겜잘알 톨들은 걍 웃고 넘어가주면 됩니둥...
- 콘솔이란게 뭔데?
게임기. 말 그대로 게임에 최적화 셋팅이 맞춰져 있는 하드웨어 기계를 말하는 것.
가정용 거치형 콘솔과 들고 다니는 휴대용 콘솔로 구분됨
최근에는 유튜브나 넷플릭스, 디즈니 플러스, 트위치 같은 개별 프로그램 지원도 많이 해서 (리모콘도 있음)
해외에선 셋톱박스의 용도로도 많이 사용하고 있지만 주 용도는 게임
- 콘솔 게임기 종류가 너무 많아서 헷갈려 명확한 구분을 모르겠어
현재의 콘솔게임은 크게 3개의 회사로 나뉘어진다고 생각하면 됨
소니, 마이크로 소프트, 닌텐도
소니에서 나오는 콘솔게임기 라인이 플레이스테이션 - 현재 PS5가 나옴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나오는 콘솔게임기 라인이 엑스박스 - 현재 시리즈X가 나옴
닌텐도에서 나오는 콘솔게임기 라인은 앞에 닌텐도가 붙고 그 다음에 네임이 붙는 방식임 - 현재 닌텐도 스위치 OLED가 나옴
그외 VR이나 스팀덱같은 것들이 있는데
이 글에선 거치형 콘솔 기준으로 설명하겠음
- 어떤 콘솔이 제일 좋아?
가장 난감한 질문 왜냐면 질문이 불명확하기 때문에.
제일 좋다-의 기준이 사람마다 달라서
성능이 제일 좋냐, 최적화가 제일 좋냐, 라인업이 제일 좋냐 등등 전제에 따라 답이 달라짐
- 그럼 어떤 콘솔을 사야해?
이건 명확한 답이 있음 "내가 어떤 게임을 하고 싶은지"에 따라 달라짐
- 컴퓨터 있는데 꼭 콘솔을 사야해?
위에 말한 것 처럼 콘솔게임기는 게임에 최적화된 하드웨어기기를 뜻함
여기서 말하는 최적화란 무엇이냐- 오직 게임에 모든 스펙 기준을 두었기 때문에
하드웨어 세팅이 게임에 맞춰져 있다는 이야기야
같은 가격이면 동급 PC보다 훨씬 월등한 성능을 보임
쉽게 말하자면 내가 60만원짜리 콘솔을 사면 120만원 이상의 컴퓨터 세팅급의 설정으로 게임을 할 수 있단 얘기
모두가 고사양 PC를 보유할 수는 없는거니까 콘솔을 사는거지
또 PC는 사람마다 구성이 다르지만 콘솔은 딱 하나의 구성으로 만들어진 기계임
변수가 없기때문에 게임사에서 최적화 작업을 할 때 기준이 확실함
PC최적화가 엉망인 게임이 콘솔에선 잘 돌아간다- 하는 경우가 많은 이유가 기준점 잡기가 쉽기 때문 그 세팅에서만 잘 돌아가게 하면 되니까
(물론 반대의 경우도 존재함)
순수 하드웨어 스펙만 보면 엑시엑 >= 플5 >> 스위치
그 스펙이 게임에서 그대로 통용되느냐하면 그건 아님
게임 최적화에 따라 달라짐
근데 내가 이미 개쩌는 그래픽 카드와 개쩌는 스펙의 PC를 가지고 있다
그럼 굳이 콘솔 안사도 됨.
최적화는 게임사 잘못이므로 어떻게든 나중에 패치되는데다
반대로 PC최적화는 좋은데 콘솔 최적화 개판인 게임들도 많음
(싸펑이 역대급이었지)
하지만 그럼에도 콘솔을 사야하는 경우가 생긴다
콘솔의 또 하나의 강점 '독점작'이라는 것이 존재하기 때문
이것은 바로 위에 '내가 어떤 게임을 하고 싶은지'의 이야기와 이어짐
- 독점작이라는게 뭐야?
말 그대로 그 기기 독점으로 플레이 할 수 있는 게임을 말함
이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파티개념을 알 필요가 있다
게임계에는 퍼스트 파티, 세컨드 파티, 써드 파티 라는 개념이 존재함
ㅁ 퍼스트 파티
게임 하드웨어(콘솔) 제조사에 소속되어있는 게임사나 스튜디오를 뜻함.
여기에서 개발되는 게임은 해당 콘솔에 독점권한이 있음
ㅁ 세컨드 파티
콘솔 제조사에 소속되어있지는 않지만 해당 회사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게임사나 스튜디오를 뜻함
투자를 받았을 수도 있고 기술제휴가 있거나 전략적 협약 등등 여러 이유로 특정 콘솔을 최우선으로 하는 경우가 여기에 속함
ㅁ 써드 파티
콘솔 제조사와 전혀 무관한 관계로 게임을 개발하는 게임사를 써드파티라고 하는데
게임사의 규모에 따라 개발되는 게임에 따라 세컨드 파티와 써드 파티를 오고가는 경우도 있어서
일단 콘솔회사에 소속되어있지 않은 게임사는 기본적으로 써드파티라고 생각하면 됨
위에서 말한 '내가 어떤 게임을 하고 싶은지'가 중요한 이유가 바로 이것 때문
내가 하고 싶은 게임이 퍼스트 파티의 게임이다 - 그 콘솔이 있어야지만 플레이 가능
내가 하고 싶은 게임이 세컨드 파티 게임이다 - 빨리 하고 싶다면 특정 콘솔이 있어야 하는 경우가 있음
최근 콘솔 게임사가 인수경쟁에 들어간 이유가 바로 이때문이야
퍼스트 파티는 콘솔 구매의 최우선 고려사항이기 때문에 강력한 라인업은 콘솔 판매량에 큰 영향을 끼치거든
나는 동물의 숲을 하고 싶어!!! - 동숲은 닌텐도 퍼스트 파티 게임이기 때문에 스위치로만 나옵니다 스위치 사세요
나는 스파이더 맨을 하고 싶어!!! - 스파이더맨은 소니 퍼스트 파티 게임이기 때문에 플스로만 나옵니다 플스 사세요
나는 헤일로를 하고 싶어!!! - 헤일로는 마소 퍼스트 파티이기 떄문에 엑박으로....
여기에서 좀 복잡해지는데 마이크로 소프트는 OS(윈도우)개발사이기도 하잖아 PC역시 마소의 주력기기란 말이지
그래서 마소에선 퍼스트 파티 개념을 기존처럼 가져갈 수 없다는 판단을 내리고 좀 다른 행보를 보이기 시작함
바로 게임패스라는 구독서비스임 (아래에 다시 설명함)
그외 특정 장르의 선호 이미지도 있음
캐쥬얼 게임은 닌텐도, RPG는 플스, FPS는 엑박 이런 느낌으로
또 한국한정으로 콘솔게임사에서 한글화 투자를 해서
해당 콘솔판만 한글자막 지원을 하는 경우도 있음
내가 좋아하는 게임은 보통 써드 파티의 멀티 플랫폼(2개 이상의 플랫폼으로 발매하는 게임)이야
독점작 상관없이 그냥 콘솔게임기를 사려면 뭘 고려해야할까
위에서 이어지는 내용으로 각 게임기마다 특화되어있는 부분들이 있는데
스위치 - 거치용이지만 휴대용이기도 함, 강력한 IP
플스 - 우위를 선점한 고스펙 콘솔이라 멀티플랫폼일 경우 최우선으로 고려되는 콘솔임 (한국한정) 한글화 잘해줌
위의 두 콘솔이 게임계에서 차지하는 영역이 워낙 크다보니
여기에서 마소가 택한 것은 어마어마한 자본의 힘으로 만들어 낸 구독 서비스 '게임패스'임
한달 구독료를 내고 게임패스에 들어와있는 게임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월 7,900원 PC겸용은 11,900원)
처음에는 출시된지 몇년이 된 게임들을 서비스했는데 현재는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출시된지 한달도 안된게임이나 출시 당일에 게임패스로 들어오는 게임들이 많아짐
특히 최근의 인수경쟁으로 아예 게임패스 독점으로 들어오는 게임들도 많아지고 있는데
마소가 최근 제니맥스와 액티비전 블리자드까지 인수했기때문에 그 규모는 더 커질 예정임
플스5(플레이스테이션5), 엑시엑(엑스박스 시리즈엑스)이 현 콘솔 중 제일 스펙이 강력한 콘솔이라는건 알겠어
근데 사기가 힘들어 왜 이렇게 힘든거야 어떻게 사면 됨
이게 다 코로나때문이다
코로나 사태가 장기로 이어지면서 전세계의 물류 시장이 전과같지 않은 데다가 핵심 부품인 CPU 제조사가 큰 타격을 입음
그래서 생산이 소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 국가별 쿼터제가 도입됐는데
콘솔 소비가 상대적으로 적은 아시아 시장의 순위가 낮은 편임
(웃긴게 일본이 제일 낮음ㅋㅋ...지금 일본 내수시장은 모바일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음)
들어오는 물량 자체 많지가 않아
그렇다보니 프리미엄이 붙고 되팔렘들이 매크로까지 써가면서 선착순 구매 다 채감 악순환
결국 플레이스테이션 통판에선 선착순이 아닌 추첨제로 전환을 했고 매달 공지를 올려서 추첨 응모를 받고 있음
https://partnershopplus.com/bbs/board.php?bo_table=notice
(플스 공식 파트너샵 공지게시판에 일정이 올라옴)
엑스박스는 아직 선착순 유지중이고 온라인 쇼핑몰에 게릴라성 공지로 올라옴
https://brand.naver.com/xbox
(엑박 네이버 스토어)
추첨 날짜 나오면 겜방에도 글 올라오니까
되팔렘 놈들 것은 웬만해선 사지 말자 ^_ㅠ
추가로 게임패스 첫달은 100원대인가 1000원대인가에 체험해 볼 수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