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운영 단짠단짠때문에 스트레스 받았는데 이제 슬슬 발빼야할거 같아.
솔직히 로오히 시작한 이유는 메갈겜으로 찍혔다는 얘기 들어서임.
난 모바일 RPG는 로오히가 첨이었어(n년전 pc용 RPG는 찔끔찔끔 함).
내가 본 모바일 게임들은 여캐 다 벗겨놓고 광고만으로도 여혐 낭낭한 모바일겜 or 돈을 들이 부어야 좀 할 만한 게임이라서 아케이드 퍼즐 겜만 가끔 깔짝거렸지 거의 겜 안하다가 저 얘기 듣고 사전예약걸고 오픈날부터 지금까지 했는데...
실시간 리얼타임이 주를 이루게되서 PC겜에서도 사라져가는 턴제 게임이라는 것도 신선했고
캐릭터 턱턱 주는 것도 좋았고, 느리지만 쨌든 뭔가 쪼끔씩 컨텐츠를 늘려가는 모습이 좋아서 계속 했어.
와중에 진짜 잘 안하는 과금(소과금이지만..)도 하고 그랬는데....
성능 좋은 캐들, 장비셋 너프 당하는 꼴도 참고(생각나는 것만 풀올가 너프, 관통셋 너프, 난 안샀지만 물슈아 너프, 대지발터도 너프..ㅡㅜ)
팬덤들이 뇌절해서 염병떠는거에 같이 휘둘려서 장단 맞추는 운영진도 참고
어어 하는 사이에 폭파된 포럼떄문에 정보 얻는게 제한되어있는 상황도 참고
글섭때문에 테섭 취급 받는 것도 그러려니 했어.
근데 표절은 못참겠다.
더 정확히 말하면 내 본진은 한국판타지 소설이야.
할미 소리 듣겠다만 이영도, 전민희님이 천리안 하이텔 나우누리에 연재할때부터 봐왔다고..
지금도 개빻은 한국양산판타지사이에서 어떻게든 골라서 착즙하고 있다보니까 볼게 적어서 게임할 시간도 나는건데 말이지..
첨엔 소리 좀 켜뒀다가 도저히 적응도 안되고 공공장소나 회사에서 돌리려면 소리 나면 안되니까 계속 꺼놨거든.
그래서 캐릭터들이 하는 말의 내용을 아는게 별로 없었어. 게다가 이번에 가장 얘기 많이 되는 즈라한, 조슈아, 크롬, 로잔나 등은 나한테 없거나 아끼는 캐릭터들이 아니어서 더 관심 없었단 말이야.
근데 드라, 피마새, 은영전 대사 표저얼??
사르디나 설정은 워낙 비슷한 다른 작품도 많고 내가 폴랩을 별로 안좋아해서 잘 모르는 것도 있어서 긴가민가 했었어.
엘펜하임쪽에서 엘프 설정에 그랑엘베르 느낌 나는 것도 흐린눈 했다고..
근데 대사 표절요... 어이가 없어서 증말..
진짜 진짜 엄격하게 따지면 패러디도 오마주도 다 표절이고 저작권 침해 건이야.
다만 대다수의 원작자들이 오마주 받는건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하고 패러디는 그걸로 돈버는 거 아닌이상 잡기도 힘드니까 홍보인 셈 치자 하고 봐주는거지.
만화/소설/영화/들마 쪽에서는 패러디도 빡시게 잡는데 있어.
그런데 딴거도 아니고 캐릭터 서사로 겜 운영해서 돈버는 영리기업이 표절??
안그래도 운영도 거지같은데 점점 더 아마추어들이 모여서 만들었니? 싶음.
이건 범죄야.
글고 대사 그대로 가져오고 이런건 소설로 치면 문장 그대로 가져온건데 이건 표절로 판정할때 가장 크리티컬 한거잖아.
게임은 컨텐츠 장사인데 컨텐츠에 대한 기본적인 법적 권리와 의무도 모르는 것들이 뭘 팔겠다는거야.
이번에 암잔나 나오면 사려고 드릉드릉 하고 있었는데 개뿔...
조만간 정리하고 지울거야.
판타지소설판에서 구르면서 표절때문에 스트레스 많이 받았는데 게임에서도 그러고 싶지 않다.
쫄딱 망해라 로오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