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i4ycDlRprn8
루나랑 녹티스ㅠㅠ
온갖 게임 해도 최애 차애 삼애는 있어도 최애 커플은 없는데, 진짜 유일하게 최애 커플 있는 작품이다
평범하게 생각하면 주인공의 내적 성장을 위해 약혼녀를 죽여서 소모한거지만
적어도 나는 그렇게 생각 안했음.
루나의 죽음은 녹티스에게 도리어 일어서기 힘든 절망만 안겨줬다고 생각함.
결과적으로 녹티스가 루나의 죽음을 딛고 세계 멸망을 막기 위해 노력했다지만,
루나가 있었다면 그 과정이 더 쉬웠을 거라고 생각해.
루나의 죽음으로 내가 보았던 건 그래도 일어설 수밖에 없었던 비운의 왕자, 이거라고 생각해
얘가 루나의 죽음으로 성장한게 아니라, 루나의 죽음을 겪었어도 일어설 수 있는 사람이다. 라는 것을 보여줬다고 생각함.
루나 죽음 장면 넘 슬프면서도 좋아하는 이유가....
영상 초반에 둘 다 어린애로 나오잖아. 그러다 루나가 먼저 어른이 됨.
작별 인사 건네면서 멀어지니까 녹티가 순식간에 어른되면서 루나 잡으려고 발버둥 침.
이 과정이 너무 마음 애틋했음.
쟤네 둘은 원래 약혼으로 얽혀진 사이잖아. 그럼에도 서로 좋아했고....
의무로 얽혀지긴 했지만 싫어하진 않았단 말이지. 브라더스? 애니 보면 녹티가 츤츤대면서도 싫지 않은 모습도 많이 보여주고ㅋㅋ
긍까... 서로 좋아했던 건 확실하단 말이야. 근데 그걸 실감 못하다가(어린애)
잃는다는 생각이 들자마자 자신의 감정에 실감이 든거지(어른)
그래서 영상 표현도 녹티를 어린애에서 어른으로 바꿔준거라고 생각해.
원래 어린애 감정으론 그냥 좋다, 였지만, 어른이 되면서 사랑한다, 라는게 되는 거니까
그걸 시각적으로 되게 잘 표현했다고 생각해.
사랑이란걸 깨닫자마자 헤어지게 된거잖아
진짜 마음 아파... 제작진 죽여버릴거야
스샷 정리하다가 저 영상 GIF만들어둔 거 있길래 올리려다가... 용량 초과돼서 그냥 영상 가져와서 주절거려봤어
오랜만에 보니까 좋기도 하고, 씁쓸하기도 하고
엔딩까지 영혼 결혼식 해줘서 좋기도 하고 분노가 차오르기도 했음ㅠㅠㅠㅠㅠ
애들아... 거기선 행복하니?ㅠㅠ 제발 행복해라...
+영상에서 루나가 테네브라에 들러달라고 했는데 실제로 가보니까 루나 근처에 피어있는 저 파란꽃... 잔뜩 피어 있었음. 이것도 되게 울컥했어ㅠㅠ
나도 얘네 넘 좋아해 ㅋㅋㅋ ㅠㅠㅠ 처음 저 컷신 봤을때 와 어떻게 사망씬;을 저렇게 아름답게 뽑았지...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