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편
여심 오브리의 일생 (부제: 어느 헬리콥터맘의 소회) https://www.dmitory.com/game/249984834
마녀 몰리의 선택 https://www.dmitory.com/game/2516324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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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남매 대니얼과 소피아는 요즘 둘 다 육아로 무척 바빠
대니얼은 학생 때 가진 첫째 덕분에 우여곡절이 많았는데
이번에는 또 예정에 없던 둘째가 생겼지 뭐야?
아기 침대 둘 여분의 침실도 없는데...
소피아도 딸을 낳았는데
최근 동물병원을 개원해서 집에도 잘 못 들어올 정도로 바빠
남편인 대리온 혼자 아이를 돌보기가 힘든 상황이야.
이럴 때 의지할 사람은 엄마밖에 없지.
오브리 소환!
그래도 소피아는 시부모님과 함께 살며 도움을 받을 수가 있어서
오브리는 주로 아들 부부의 차지가 됐어.
전직 헬리콥터맘 오브리
육아에 있어서는 거의 프로라고 볼 수 있지
오브리는 롤모델에 멘토링 고수이기까지 해
스케줄 불규칙한 투잡을 뛰며 허덕이는 아들 내외가
손이 많이 가는 유아 둘을 키울 형편이 아닌 걸 잘 아는 오브리는
맏손자인 에이든을 자기 집으로 데려가기로 했어
초등학교 들어갈 나이만 돼도
아이가 스스로 기본적인 앞가림은 할테니
그 때까지만이라도 에이든은 오브리가 키워 주기로.
오브리는 보약 (젊음의 물약) 잘 챙겨 먹고
황혼육아에 돌입!
엄마아빠와 떨어져 타라토사에 온 에이든
물론 사고도 많이 치고
하나부터 열까지 가르쳐야 할 것도 많지만
(용변 가리는 훈련 중)
오브리와 에이든은 대체로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어
(영혼 탈곡 중)
오브리가 애쓰는 만큼
에이든은 무럭무럭 자라는 중이야
세 손주들을 보면 참 뿌듯해
에이든이 엄마아빠를 그리워할까봐
오브리가 놀이터 부럽지 않게 꾸며둔 마당은
손주들에게 인기 폭발
모처럼 활력이 도는 집이 싫지 않은 오브리
하지만 아직 어린 에이든이
엄마아빠와 떨어져 사는 건 힘들어
오브리도 언제까지 보약으로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고
혼자서 에이든을 데려다 키우는 오브리에게
무슨 일이라도 생긴다면...? (아찔!!!!!!)
"에이든, 너도 이제 다 컸으니 그만 집으로 돌아가자.
가서는 엄마아빠 일도 잘 도와드리고,
동생이랑도 사이좋게 지내야 해?"
"네!!!"
헨포드온베이글리로 돌아온 에이든
약속대로 농장 일도 열심히 돕고
동생 메키와도 열심히 놀아주고
시키지 않아도 숙제도 열심히 하는 모습이야.
혹시...
말 안 들으면 다시 할머니네 집으로 보내질까봐 무서운 걸까?
어쨌든 이제 네 식구가 다시 함께 지내게 되었으니 힘내자!
오브리 즐거우면서도 힘들었겠다...돌아가고 나선 생각 많이 날 것 같음 집에 있는 훈훈한 액자 보면서 놀러 오라 할 것 같아ㅎ
에이든아 동생 잘 돌보면서 가족이랑 잘 지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