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모스인게 정말 너무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
물론 카산드라로 1회차 플레이 이제 막 끝냄+알렉시오스가 데이모스로 첫등장한 씬이 강렬하다고 느낌
이 2콤보로 내 안의 알렉시오스=데이모스 이렇게 땅땅 정의 내려서 그런 걸 수도 있어ㅋㅋㅋ
조금 쉬었다가 2회차는 알렉시오스를 주인공으로 플레이할거지만
첫 등장했을 때의 어딘가 나사 빠진, 목소리와 행동에서 느껴지는 깊은 분노가 정말 인상 깊었어
어릴 때부터 교단 아래에 고문 받고 세뇌 받으며 자라와서 그런지
자신을 가족을 포함해 세상을 향한 넘치는 분노를 품고 살아온게 플레이 내내 등장할 때마다 와닿더라
솔직히 나 같아도 내가 데이모스 입장이었다면 그걸 억누르기 보다는 표출해 오면서 살아왔을 것 같긴해
그렇지 않으면 미쳐버리고 더 망가지는 건 자신이 될테니까..ㅠㅜㅠㅠㅠ
그리고 자신이 반신반인 데미갓이고 운명을 타고난 자이자 이 세상의 질서를 바로 잡을 자라며
굳게 세뇌당한 데이모스의 미숙함과 오만함이 알렉시오스의 특유의 고함섞인 소리?랑 정말 잘 어울려..
지금 분석글인 척 엄청 두서없이 글을 막 쓰고 있지만...
실은 알렉시오스가 데이모스로 첫 등장할 때
카산드라에게 피라미드 유물에 네 차례라며 손짓하는 그 씬에서 졸라 강렬하게 치였기 때문에 쓰는 글 맞습니다....^_^
"You" 하면서 눈 내리 까는데... 왠지 모르게 거기서 치였구요??
물론 카산드라 버전의 데이모스는 졸라ㅏㅏ 멋있게 시선 떼지 않고 바라보면서 말하는게 넘 좋았다
그리고 두툼한 덩치의 사내가 회개하며 잘못했다면서 우는 장면이 을매나 희귀하게요..
마지막에 어머니랑 카산드라랑 셋이서 껴안을 때 한순간 주저하면서 카산드라에게 손 올리는 모습이 귀였고요
햅삐엔딩만 보았기 때문에 그 부분만 말하자면 그 수십년간 타인과, 가족과, 그 누구와도 정서적으로 어울리지 못해서
자신의 이복형제와 유치한 말다툼에 (가벼운) 몸싸움하는 모습 또한 귀여웠습니다... (코쓱
사랑해 잘생긴 알렉시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