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사실은 안드로이드였다!라는 반전을 굳이 넣어야했나 아쉽다
난 카라가 앨리스를 위해 각성하고 둘이 서로를 의지하면서 고난을 헤쳐나가는게 인간과 안드로이드의 화합? 조화를 보는 것 같고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거든
물론 이런 주제는 코너와 행크를 통해서도 보여지지만 솔직히 코너 루트로는 충분히 느껴지지 않는다고 할까... 코너가 행크랑 친해지려면 행크가 좋아하는 말이나 행동을 꾸준히 지속적으로 해야되는데 내 개인적으로는 카라 앨리스가 더 적절해보였어
제작사가 앨리스를 안드로이드로 설정한 의도가 뭔지는 알겠고 계속 떡밥도 뿌려줘서 생각도 못한 쌩뚱맞은 반전은 아니었다만
그래도 앨리스 정체가 까발려지니까 좀.. 김빠지는 느낌이 ㅠㅠ 계속 굳이.. 굳이..? 생각만 들고 ㅋㅋㅋ 이때까지 과몰입하면서 하고 있다가 갑자기 찬물 느낌이라서 이게 너무너무 아쉬웠다 ㅠ
맞아..나도 앨리스를 굳이 왜 안드로이드로 설정한건지 아쉬웠어. 코너와 행크 부분은 그냥 크게 와닿지도 않아서 별 생각 없다가 앨리스랑 카라 부분에서 인간-안드로이드 사이의 감정선과 화합할 수 있는 희망이 잘보였는데 앨리스가 안드로이드인 걸 보여주는 순간 그 감정선 쓸모없어진 느낌ㅋㅋㅋㅋㅋㅋㅋㅋ떡밥때문에 예상 반 그래도 아니겠지 반이었는데 약간 실망이었어ㅠㅠ
나도 이생각 엄청 들어서 너무 아까움.. 제작진들의 의도는 알겠지만(너는 앨리스가 안드로이드인걸 알게돼도 변함없이 아껴줄수있냐?)
난 오히려 안드로이드와 인간이 가족이 되는거 같아 카라스토리가 젤 좋았는데... 난 캐나다로 이민하는 엔딩봤는데 그 둘이 같이 살면서 이웃들이 앨리스 안자라는거 이상하게 생각할텐데? 평생 이사하면서 살아야겠네..라고 생각도 들더라.. 왜! 굳이!! 그렇게 설정했냐고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