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널판타지16) 파판16 클리어한 주절주절 후기! (약스포)

조슈아 나의 갓기천사.. 어린시절 볼따구 통통해가지고 빨간꼬까옷까지 너무 귀여워

형제싸움이 메인이라 흑화하거나 피터지게 싸우기라도 할 줄 알았지만

흑화는커녕 너무 착하고 순하잖아?

유죄남 왕자 모먼트도 있지만(네손이 더러워져.. 마음만 받을게 꼬마아가씨..)

그 우수에 찬 눈으로 결국은 클라이브만 바라보는 바보..

유약한 몸뚱이에 호락호락하지 않은 멘탈을 가진 점이 좋았어

질은 전형적인 청순 히로인 계열이라

(긴머리에 눈물흘리며 기도하고 들꽃 좋아하고 재봉 잘하고 뒤에서 얌전히 응원하는 st)

시대가 어느 시댄데 여자 캐릭터 이렇게밖에 못뽑나 싶어 깝깝했지만

나톨 선정 반현현 했을때 가장 멋진 당신..

철왕국에서 복수극 할 때는 나름 시원시원했다

일본장르 특유의 복수는 부질없는거야~ 식의 훈계하는 사람 아무도 없어서 좋았다

여캐하니까 말인데 베네딕타도 에휴.. 어디서부터 (제작진을) 까야되나

처음엔 의상 노출이 신기할 정도로 적어서 의외다 싶었는데

베네딕타는 너무너무 전형적인 섹시 악녀 캐릭터라 (제작진에게) 진저리가 나더라

도미넌트가 8명이나 되는데 여자는 2명 뿐이고 그 둘이 최약체 같아서 (제작진이) 맘에안들었음

나는 여캐들을 너무좋아해서.. 가급적 남자에게 기대지 않고 행복했으면 했어

거래소 카론 할머니랑 의무실 타르야 돌의검 도리스 대선생 비비안 너무 좋고

남미새 아스타 남캐들 한명한명 평가하는 거 웃겨서 자주 말 걸었다ㅋㅋㅋ

파티 멤버는 아니지만 손꼽히는 갓캐 디옹이도 마음에 들었는데

신황이 디옹을 아들로서 예뻐한 모습을 본 적이 없는데 디옹은 왜 저렇게 잘 따르나 싶었어

시종일관 전쟁병기로만 써먹잖아? 성장과정이 더 나왔으면 납득 됐으려나?

갑자기 오피셜 동성커플을 떠먹여줘서 ㄴㅇㄱ 됐던게 기억에 남는다..

근데 또 너무 그쪽으로만 부각시키지 않아서 더 괜찮았어

제일 구렸던 건 최종보스 알테마

혼자 어려운 말만 중얼거리는 놈이 생긴것도 강해보이지도 않고 못생겼는데 자의식과잉이라 구렸어

오딘은 그래도 싸울 때 멋있기라도 했는데 알테마전 긴장감 너무 없었어ㅋㅋ

겨드랑이가 4개라 데오드란트 많이 들겠다는 생각뿐..

퀘스트

자잘한 서브퀘까지 다 풀보이스라니 대단하다 생각했지만.. 내용이나 좀 탄탄하게 해주지

물건 배달하기 책 찾아주기 마물잡고 재료구하기 같은 뻔한 거 반복이라 짜증났어

특히 미드 퀘는 메인퀘라 무조건 필수인데 내용 알맹이 없고 다 잔심부름ㅋㅋ

서브퀘는 건너뛰고 싶어도 완수 해야만 알려주는 캐릭터들 숨은 설정같은 게 많아서 안할수도 없고ㅋㅋㅋ

마사랑 시드 처음 만나서 베어러 밀매하는 줄 알고 대판 싸운 얘기나

엘로이즈가 동생이 베어러인거 알게돼서 데리고 같이 가출한 거나

오토한테 베어러 자식이 생겨서 떠나보냈는데 시드가 같이 울어줬다거나

하포크라테스가 디옹의 옛 선생이었던 얘기나

클라이브가 질을 위해 꽃구경 시켜 주려고 데리고 나갔다가 태풍이 불었었다 같은 소소한 것들..

프로과몰입러는 주워 먹느라 바빴다

후반부 가서는 협력자들이 자기 거점 동네 수장으로 자리잡을 느낌이던데

마담은 이미 처음 갔을때부터 노스리치 일진짱 대통령이어서 웃겼어

성매매업소 사장일 뿐인데 상인이며 군인이며 다들 마담 말에 껌뻑죽는게ㅋㅋ 뭐하는 건가 싶었다..

협력자들 중에는 엘로이즈랑 테오도르가 기억에 남는다

내가 그 서브퀘 진행 안했더라면 계속 행복하게 같이 살았을텐데 ㅜㅜ 안타까워

불사조 교단이랑 캉탱아저씨는 개인적으로 계속 쎄한 느낌이었는데 생각보다 멀쩡한 조력자들이었어

교단은.. 여전히 수수께끼에 쌓인 게 많아 보이긴 하지만ㅋㅋ

조슈아는 어떻게 저런 집단의 보호 아래에서 멀쩡하게 자란 거지.. 신경 쓰인다..

하기 싫을 때도 많았는데 클라이브가 사람들 대하는 말투랑 목소리가 따뜻하고 부드러워서 그거 듣는 맛으로 했어

아무리 무리한 부탁이라도 다 들어줄 것 같은 느낌

바지도 벗어달라면 벗어줄 것 같은 느낌..(??)

전투

초반에는 아무것도 몰라서 오토어택 오토도지 오토포션 쓰다가

오토포션은 물약 낭비 같아서 오토토르갈로 바꾸고

오토도지는 게임 하는 것 같지가 않아서 오토슬로로 바꾸고

오토토르갈 안껴도 알아서 싸운다길래 버서커링으로 바꿔서 엔딩까지 썼다

R1으로 회피하는 게 진짜 재밌어ㅋㅋ 아무리 강한 적이 화려한 스킬을 날려도 R1만 있으면 오케이!

바하무트 스킬이 회피 때마다 스텍 쌓여서 위력 강해지는데 은근히 재밌더라고

(전투 존못똥손이어도 충분히!!!! 할 수 있으니까 관심있는 사람들은 전투 때문에 쫄지 말고 꼭 직접 해봐)

젤다 야숨 같은거 저스트회피 아예 못하고 패링도 툭하면 실패하는데

이건 회피도 원버튼으로 되고 판정이 너그럽고 상대 움직임이 익숙해지면 잘 보여서 할만해

주의할 점은 공격이 올 것 같을 때 ㅁ연타하던 손을 멈춰야 회피 각이 나온다는 거

공격은 오토어택 있으면 ㅁ만 연타해도 알아서 화려하게 써주는데

내가 게임 잘하는 것 같은 착각이 팍팍 들어서 재밌었어

소환수 전투는 타이탄!!!이랑 바하무트가 제일 임팩트 있고 좋았어

타이탄전은 음악부터가 분위기 확 다르고 내가 타이탄의 손톱정도 크기인데 꾸역꾸역 이기는 게 대단ㅋㅋ

음악은 모든 전투에서 다 좋았어 웅장하고 스케일크고 하여튼 공 많이 들인 느낌

보스 잡고 스킬을 새로 얻을 때마다 골라서 조합하고 강화해서 쓰는데

콤보 만들기나 유리한 조합 같은 건 몰라도 마음에 드는 걸로 골라 쓰는 재미가 있었어

나는 피닉스는 근본이니까 한 번도 안빼고 엔딩까지 썼고

참철난무,다이아몬드더스트,임펄스,임브레이스,레이징피스트를 많이 쓴듯

스킬 화려하고 타격감 좋아서 전투 좋은 평 받은 이유를 알겠더라고

참고로 내가 얼마나 전투알못이었냐면 마지막 소환수 때 돼서야 리미트브레이크 쓰는법을 알아버린 바보..

체력바 아래 노란 게이지가 차면 테이크다운때 L3+R3를 누르자..

일본소년만화감성

일부 악역들 오글거리는 대사...

무슨무슨 궁극 오의!! 이딴식으로 기술 이름 외치는 오딘... 그러지좀 마 제발

최종전에서 30대 언저리 청년들이 이걸로 끝이다!!! 받아라!!! 우오오오!!! 이런거 고래고래 외치면서 싸우는 게 세련되진 않다 싶었어

(다행이도 사람 모습일 땐 안그러고 소환수 상태)

33세 클라이브도 평소엔 나긋나긋하고 어른스럽게 말하는데 소환수전투만 하면 소년만화 열혈 주인공같아짐

그대는 나고 나는 그대다... 자기 자신과 싸워 이기고 진정한 힘에 눈뜨기

인간은 서로 미워하고 헐뜯기 바쁘지 그러니 인간의 마음을 모두 없애겠다는 악당

그래도 인간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주인공

내 뜻을 너에게 맡긴다며 마지막 담배 한대 입에 물고 죽는 조력자

쓸데없이 많이 나오는 알몸씬(목욕탕인줄...)

제일 심했던 건 그놈의 『마모루』 감성

오카에리 타다이마 안나온 게 다행이야

이런 게임이 그런 맛에 하는 거긴 하지만.. 또 이런 전개네 싶은건 어쩔 수 없다ㅋㅋ

2회차는 내가 전투에 대한 이해가 빠삭해졌다면 제대로 다시 해보고 싶겠지만 나는 아니라서 딱히 생각 없고

나중에 DLC 나오면 또 해볼만 할듯

스토리가 일단 재밌고(왕좌의 게임 영향 받았대)

모그리가 귀엽고

멍멍이 쓰다듬는 기능이 있는 힐링갓겜이라 추천!!!! 하고는 싶은데...

플스5 말고 다른 플랫폼으로 언제 나와 줄지 모르겠다ㅎㅎ

6개월 독점 풀린다고 바로 나올 것도 아니고 한참 걸리겠지?

사람들이 많이 플레이해줘서 같이 덕톡하고 싶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