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하!
지난 10월 26일에 GTA게임 제작사인 락스타게임즈에서 '레드데드리뎀션2'라는 게임이 발매가 됐는데
메타크리틱 평점이 무려!! 98점이라는 거야
나는 원래 슾디 플레이 중이었고 더 이상 게임을 지르지 말자는 다짐을 하고 있었지만
높은 메타크리틱 평점에 낚여서 발매 하루 전인 10월 25일에 예약구매신청을 덜컥 해버림
그리고 주말내내 이거 플레이했는데, 완전 재밌는거야;;;;;
그래서 토리들한테 소개해주려고 게임추천글 쓰게됨 (나 겜추천글 첨써 대박)
원래 이 게임은 서부극에서 총질하는 액션 게임 모토?? 인걸로 알고 샀는데
의외로 까보니 '이거 시뮬레이션 게임아니냐?' 싶을 정도로 디테일한 시뮬레이션 요소가 있어서
스타듀밸리나 심즈같은 게임을 좋아하는 톨들에게도 엄청 매력쟁이인 게임이 아닐까 싶더라고
근데 이 게임이 겉보기에는 넘나 액션!서부!총질! 게임이라서 겜방에 써서 오해를 불식(?)시켜야 겠다 싶었찌
이런 점때문에 지금 '황량한 서부에서 총질하는 화끈한 액션게임'을 기대했던 일부 게임유저들에게는 혹평을 받고 있는데
나톨은 오히려 그런 점때문에 완전 매료되었거든
밑에 소개글도 그런 점들 위주로 설명할꺼야!
1. 시대배경
이 게임의 배경은 1899년 미국이야.
서부개척시대가 저물고 무법자들과 행정기관의 대립이 시작될 때 쯤이라고 보여
미국사알못인 나톨에게는 타란티노 감독의 장고, 미국드라마 웨스트월드의 배경이 생각났어.
농장쪽을 가면 아직 무법자들의 세계이고 보안관들도 있긴 하지만 정보력의 부족으로 허덕이는 그런 느낌이고
도시에 가면 인종차별, 여자들의 인권 문제로 신문을 팔거나 사회운동을 하는 사람들도 종종 볼 수 있는데
진짜 그 시대에 내가 살고 있는 거 같고 너무 신기하더라 ㅎㅎ
2. 캠프
튜토리얼을 완료하고 나면 주인공을 비롯한 갱단은 '말굽언덕'이라는 야트막한 산 정상에 위 사진과 같은 캠프를 세워.
주인공은 현대화 되는 미국에서 점점 세력을 잃어가고 있는 무법자들(갱단)의 조직원이야. 사실 갱단이라고 하기엔 노약자들, 여자들도 있어서 그냥 생활공동체, 생존자단체같은 느낌이 더 든다 ㅋㅋ
이제 주인공은 말굽언덕 캠프를 먹여살리기 위해 돈도 벌고, 미션도 하고, 무엇보다 사냥물을 포획해와서 먹여야 돼
돈을 벌어서 캠프를 업그레이드 할 수도 있어.
예를 들면 마구간을 만든다거나 의약품마차를 업그레이드 한다거나 다양한 업그레이드가 존재함!
밑에 캡쳐보면 마굿간 만들기, 닭장 만들기 등등의 캠프 업글 계획들이 적혀있징
(원래 한국어로 보여야되는데 내가 저장면 캡쳐파일이 없어서 외국사이트에서 업어옴)
그리고 주인공이 이 조그만 캠프에 기여를 하면 할 수록, 이 캠프에서 주인공 명예가 높아져서 사람들도 좀 더 친절해지고
리스펙트를 받을 수 있지!
3. 생활
이 게임은 생활 컨텐츠가 많다!
주인공은 잠도 자야되고 밥도 먹어야되고 커피도 종종 마시고 담배도 피며, 면도, 목욕도 해야돼
일단 아침에 기상하면 주인공은 아침밥을 먹어야지
저 뒷모습은 피어슨이라는 우리캠프 요리사의 뒷모습이야.
피어슨은 내가 사냥해서 고기를 갖다주면 그걸로 매일 아침 스튜를 끓이고 그걸 다 같이 나눠먹어(공산주의 돋네)
아침의 일과는 일단 일어나서 저 스프를 먹는거다!
이렇게 생겼어.
진짜로 주인공이 이거 떠먹는거 직접 내가 조작해야되고 다 먹고나면 커피도 한잔 마시면서 산책도 하고 그래
먹는건 꼭 챙겨먹어야 돼. 너무 현실감 있는 이 게임은 먹을거 잘 안챙겨먹으면 저체중 되고 급기야 빈혈까지 걸려서 쓰러지기도 함^^
아침을 먹었으면 장작을 패거나, 물을 길어오거나, 말들에게 사료를 주는 등 캠프에서의 갖가지 잡일을 해야 함
(물론 자유도가 높은 게임이기 때문에 잡일을 하지 않을 수도 있어. 그런데 잡일을 하면 캠프일원들이 나를 존경(!)하고 명예도도 올라가고 ㅎㅎ 그렇기 때문에 나톨은 부지런하게 잡일을 한다)
그 외에도 위생을 유지하기 위해 마을 여관 탕에 가서 목욕도 종종 해줘야 되고
면도도 해줘야됨
면도 안하고 산적처럼 다니면 사람들의 대우도 달라진다 ^^
깔끄미하게 다녀야 시비도 안걸리고 좋음
4. 사냥
이 시대에서 먹고 살라면 모다? 사냥이다.
위에서 말한 캠프일원들과 주인공들이 먹고살기 위해 주인공은 열심히 사냥을 해야돼.
내가 이 게임에 가장 빠지게 된 이유도 사냥때문이야
일단 사냥할 수 있는 동물 수가...
보여? 무려 178종이야!!
인게임 동물이미지도 너무 리얼하고 이쁘다
이게 인게임 맞냐구요?
인게임 맞습니다.
그래픽 미쳤고요 ㅠㅠ
그냥 말타고 돌아다니면서 동물구경만해도 너무 재밌고 실감남 (물론 몰래 숨어서 망원경으로 해야됨... 도망가고든
사냥할때 마음아플때도 있지만..먹어야 하기에 사냥을 한다!
게임 안에서 뜨는 동물 일러스트들도 존예!!
이거 동물들 발견하거나 사냥을 할때마다 내 '개요'라는 곳에 동물들이 수집돼
수집되는 일러스트도 너무 예쁘지않니?? ㅠㅠㅠㅠㅠㅠㅠ
저 밑에 표시되는 바는 '내가 얼마나 저 동물을 잘 이해하고 있는가'야.
내 사냥스킬이랑도 직결되는 거지
저거 동물을 클릭을 하면
이렇게 상세한 설명들도 나와
동물들 프로필 사진 너무 이쁜거 아니니 ....
어떻게 죽여야 되는지(;;)도 자세히 나와 있어서 사냥때 참고할 수 있구 내가 몇번 처치했는지 얼마나 숙련되었는지도 나온당
저거 동물 다 모으고 싶어.....
5. 채집
먹고살기 위해서 약초나 타바코 등을 채집하기도 해
그러나 나톨은 식물엔 큰 관심없어서 그냥 식물리스트로 대체함 ㅋㅋㅋ
식물도 상세페이지가 있어.
이 게임 디테일은 미쳤어;;;
그 외에도 개요보면 알수있듯이 물고기 낚시도 할 수 있어 (그런데 난 생선 별로라서 아직 안해봄
6. 쇼핑
왠 쇼핑이냐 하겠지만 이 게임은 공산품들 디테일도 끝내준다
일단은 주인공 옷도 너무 다양해.
내복, 셔츠, 바지, 부츠, 박차, 코트, 재킷, 목도리, 스카프, 반다나 등등 엄청 세세하게 다 코디할 수 있고
부츠 안에 바지를 넣을지 빼서입을지 이런것도 내가 결정할 수 있어!
직접 상점에서 물건을 집어서 사도 되고 팜플렛을 보고 사도 되는데
우선 팜플렛을 보자
이런식으로 복숭아, 당근, 롤빵 등 식료품도 팔고 각종 캔음식, 약품, 담배, 커피가루 등도 팔아.
패션으로 넘어가자면
이건 부츠페이지 캡쳔데 부츠 종류만해도 어마어마한 게 보이지?;
의상코디게임인줄;;;
디자인만 다른게 아니야
상품 상세에 가면 색상/패턴 선택하는 란도 있다....
휴
나 옷사다가 재산탕진할 뻔 ㄷㄷ
쇼핑에서 나올 이야기는 아니지만 미용실 가면 머리스타일도 엄청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오 ㅋㅋ
머리를 길러서 가면 더 다양한 선택지들을 만날 수 있지.
7. 말
카우보이 세계이기 때문에 말을 필수 요소라고 할 수 있어.
말도 종류가 다양해.
말 등급도 다양하고, 등급이 높을 수록 속도가 빠르고 할 수 있는 기술도 많아지거나 체력이 더 좋거나 이런식으로 차이가 나
말이랑 친밀도를 쌓을 수록 말이 멀리서도 잘 달려오고, 맹수가 나타나도 도망가지 않고 내 옆을 잘 지키거나, 혹독한 환경도 더 잘 이겨내
친밀도를 높이는 방법은 종종 쓰다듬어 주기, 목욕시키기, 빗질해주기, 밥주기 등등의 생활컨텐츠를 통해서야!
친밀도가 올라가면 새로운 커맨드가 해금되기도 하는 등의 특전이 있어.
오픈월드인데다가 주위풍경이 너무 아름답기 때문에 말 타고 달리면서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너무 시간이 잘가...
마치.. 유로트럭같달까?
ㅋ
여튼 말이랑 관계는 이 게임에서 중요하다는거 ㅋㅋ
8. 그외
그 외에도 여러가지 총기류들을 수집할 수 있고
다양한 도전거리들이 있으며 (카드게임 정말 리얼하고 재밌다...도박의 맛에 빠져버렷)
스토리나 미션도 너무 다양하고 재밌어.
퀘스트도 일반 RPG처럼 !가 뜬 곳에 가서 퀘스트를 받고 이런 방식이 아니고
그냥 내가 지나가고 있는데 누군가가 말을 걸거나 사건이 발생하는 식으로 생겨나서 정말 몰입감이 있어
밑에 캡쳐는 여성총잡이 블랙벨 퀘스트였는데 언니 걸크 대박이었어
지금까지 만난 인물중에 매력적인 사람이라 캡쳐도 남겨봄 ㅋㅋ
9. 아름다운 풍경
정말 개발자들이 주 100시간씩 일을 했다는데...
그들의 영혼가루로 만든 듯한 그래픽이 일품이야
스크린샷 몇개 가져와봄
아직 인간의 손에 길들여지지 않은 광대한 미 서부의 자연을 내가 직접 체험하는 느낌이야
정말 감동적인 장면들이 많아
시점이 1인칭시점(예 : 배틀그라운드), 일반시점(예 : 와우), 시네마틱모드(영화감상하는 것같은 3인칭 시점)으로 나눠져있어서
오픈월드의 세계를 관찰하기에도 너무 편리하고 좋아
음
어떻게 끝을내지?
되게 정성을 다해 글을 쓰긴 했는데 추천글이 처음이기도 하고 어색하다 ㅋㅋ
여튼 이 게임 추천글을 쓴 이유는
원래 이 게임을 사려고 벼르고 있었던 사람들보다
오히려 시뮬레이션 게임하는 사람들에게 더 감동적일거같은 게임이라서야 ㅎㅎㅎ
그리고 더 많은 토리들과 레데리 이야기를 하고 싶기도 했궁 ㅋㅋ
제목이 낚시같았다면 미안행!
(이미지 출처는 대부분 나의 락스타게임즈 소셜클럽 캡쳐파일들이고 중간중간 구글검색이미지 몇개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