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친구한테 게임 영업한거 너무 후회중

일단 장문 주의!
그동안 되게 좋은 애라고 생각했고 정말 친한 사인데 몰랐던 모습을 알게 되니 마음이 복잡해진다ㅎㅎ
원래 게임할 때 남자랑 많이 하는 거는 알고 있었거든?
아무래도 게임 하는 사람이 남자가 더 많으니까 그런가 보다 했어
근데 요즘 원래 게임하던 사람들이랑 노는게 재미없다고 하도 그래서 나랑 같이 겜할래? 해서 같이 겜 하고 있었지

근데..알고보니 이 친구..스스로 절대 정보 안찾아보고 계속 물어보기만 하더라고? 그래도 뉴비니까 내가 최대한 알려주면서 데리고 다니면서 나랑 비슷한 레벨대까지 만들었어
이러니 저러니 해도 같이 겜하니까 너무 재밌어서 지원도 많이 해주고 잘 놀았는데…

어느 정도 크니까 나 버리고 남자들 많은 곳으로 떠남^ㅇ^
내 지원이 한계점에 다다르니까 단 한마디도 없이 뒤에서 인게임친구들 구해서 빨대꼽고 혼자 크더라곸ㅋㅋ나 진짜 너무 충격이었어
그래놓고 나한테 자랑질 하길래 뭐냐? 현질했냐? 꼬치꼬치 캐물으니까 그때서야 말을 해주더라고
그러면서 나도 자기처럼 남자들 찾아서 모르는척 지원받으라고 방법도 알려줌^^ 고맙다 친구야 좋은거 알려줘서

어쨌든 나중에 알고보니까 나한테는 맨날 여자랑만 놀고 싶다고 징징댔는데 뒤에서는 항상 모든 게임을 남초길드, 거기서 더 나아가서 자기만 떠받들어주는 남자들만 인맥유지하고 다녔더라고

이번 겜에서 벌써 남자들한테 몇십만원 뜯어 먹었데
현질을 자기돈으로 단 한푼도 안함ㅋㅋㅋㅋㅋㅋ

지원해주는 남자도 문제지만 그런 남자들 찾아다니는 내 친구도 충격이야
그냥 평생 같이 겜 안했으면 몰랐을텐데 알고나니까 이 친구가 너무 거북해져버렸어..ㅠㅠㅠㅠ

현실에서는 정말정말 나한테 잘해주는 친구였는데
이래서 사람들이 10년 친구 의미없다고 했던건가 싶고

너무 속상해서 한탄해봤어 미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