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순으로 하는게 좋을까 고민하다가 각성 기수 순서대로 하기로 함! 다른 의상도 할까 생각했는데 그냥 각성전과 후로만 비교해서 디자인 포인트 꼽아보려고!
물론... 찐 디자이너의 의도와 다를 수 있습니다.. 제 자체적인 해석입니다... 그냥 왜 이런 디자인을 했을까 하고 포인트를 꼽는 거라고 생각해줘!
탐구 - 피닉
분홍머리 미소년인데 컨셉이 과하지 않으면서도 과학자스런 흑백 의상에 포인트로 분홍이 들어간게 너무 잘 어울림. 게다가 인게임에서 보면 저 팔에 새겨진 숫자가 빙글빙글 돌아가면서 움직이는데, 진짜 다른 존재의 탐구자같은 느낌을 물씬 풍김. 게다가 등 뒤에 달린 신기는 언뜻보면 천사 날개같으면서 머리 위의 링도 천사링을 연상시켜. 인게임 내에서 선배들의 레포트를 도와주며 '천사'라고 불리는 천재소년답지ㅋㅋ
그리고 저 신기가 뒤쪽에서 보면 알코올 램프를 모티브로 한 디자인인데, 점화의 불꽃을 의미해. 그의 신기가 '프로메테우스가 훔친 불씨' 이기 때문이지. 이 신기와 전체적인 디자인, 그리고 그의 호칭을 생각하면 피닉루트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피닉루트를 미리 써두고 디자인을 낸 건지 아닌 건지 모르겠지만 진짜 스토리에 천재적인 디자인..
천사 링이 스테인드 글라스 같은 느낌으로 바뀌었지. 전체적으로 날개도 업그레이드. 그의 희생적인 성격을 더 단적으로 드러내면서, 이계의 계산에 매달리듯 팔에 돌아가는 계산식이 양팔로 늘어남.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양말가터!! 하.. 소년이라는 디자인이지만 위쪽에서 반바지여도 안의 스타킹? 이 있어서 좀 섭섭했는데 역시 소년미라면 반바지에 니삭스 그리고 양말가터... 피닉의 각성은 성능이 좋은 편이 아니지만 이 패션을 보기 위해서 각성을 하기도 함. 저 뒤의 고리가 화려하게 피닉을 감싸면서 등장하는데 진짜 스테인드 글라스에서 내려오는 천사강림같음...
종한구.
각성 전에는 전체적으로 붉은색 포인트에, 파란색 신기 포인트를 줬지. 참고로 저 병괴물이 귀여움...
어쨌거나 신기는 '방상시의 부적' 인데 방상시란 중국의 고대 신으로써 잡귀를 퇴치하는 신이라고 해. 즉, 퇴마의 신인데 퇴마사이자 장사치라는 그의 설정과 매우 잘 어울리지. 보통 방상시는 검은 저고리에 붉은 치마를 입었다고 하는데 각성 전 컬러포인트를 잡은 이유가 이거라고 나는 짐작하고 있음 ㅋㅋ 종한구 장식 아이템이로 '녹신의 울음' 이라는 가면이 있는데 이게 굉장히 악역같아보이지만... 아마 이것도 방상시에 관한 디자인이라고 생각해. 왜냐면 다른 캐릭터들은 다 일본 풍으로 머리 옆에 묶어서? 매달려있는데 종한구만큼은 제대로 착용하고 있거든 (방상시는 가면을 쓴 형태라고 함)
그리고 그 후에 포인트 컬러를 붉은색에서 전체적으로 보라색으로 바꿨어. 좀 더 신비스러운 느낌이 들도록 배색을 바꾼건가 싶기도 해. 실제로 종한구는 게임 내에서도 제일 알수 없는 존재기도 하고 그의 나이조차 짐작이 가질 않거든 ㅋㅋ 원래 그의 가문이 퇴마가문이었는데, 나는 이 각성 후의 모습이 만일 종한구가 제대로 가문의 가주가 됐다면~의 모습을 담고 있다고 생각해. 안그래도 장발인데 초장발이 되어서 뒤로 땋은 머리카락이 바닥에 쓸리는거 귀엽다고. 그리고 각성버전의 킬링포인트는 발톱에 매니큐엌ㅋㅋㅋㅋ 원래 손에 검정 매니큐어를 바르고 있었는데 장갑끼니까 그대로 발에서 노출해주는거 웃기다곸ㅋㅋ
단언컨데 미치도록 돌아버린 센스를 발휘한 캐릭터 중 한명. 신기는 크툴루에 나오는 색채. 화가라는 직업에 걸맞는 붓을 무기로 다채로운 색의 색체의 주인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4색 그라데이션 머리... 색이 이렇게 많은데 과하지 않아. 오히려 파스텔톤느낌에 소녀 화가를 더 섬세하게 표현했다고 생각해. 챠밍포인트는 그저 단순한 단발이 아니라 귀 뒤로 머리카락을 넘기는 오니쪽에 총총땋은머리
참고로 색채라는 존재는 그저 살아가고 존재하는 것에 본능적으로 집착하는 존재로 오리지널에서는 어느 시골마을에 불시착해 그 곳의 모든 색을 빨아먹고 사라졌다고 하거든. 여기서도 색채는 생존하고자 에너지를 빨아들이면서 형형 색색의 빛을 내. 그리고 그 빛에 매료된 리리코의 목표는 색채가 보여준 밤하늘을 다시 한번 표현하는거. 원래는 그렇게 유혹해서 잡아먹는데 쨌든, 지나칠정도로 색에 매료되었다는 것을 캐디 자체로도 잘 보여줌.
그리고 안쪽의 정갈한 원피스 유니폼은 학생신분을 드러내주고, 품이 큰 니트는 리리코의 작은 체구를 강조하지. 얘, 색채가 다른거 잡아먹지 못하게 하려고 죽어라 일해가면서 색채 먹이는 애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38키로라고...저체중이라고...(심지어 본인도 알고있음
이명은 환상의 채색
위에서 말했다시피 리리코는 색채가 보여줬던 밤하늘을 다시 그려내는 것에 매우 집착해. 그걸 보여주듯 붓의 형태가 색이 섞인 그냥 붓이 아닌 정말 밤 하늘의 일부같지. 게다가 붓의 장신 부분도 뭐라고 해야하지, 판타지에서 점성계 마법사들이 쓸 것 같은 그... 금속으로 되서 막 여기저기 맞추면서 별 위치로 날씨 연구하던 그거... 이름이 뭔지 잊어먹었는데 여튼 마법사들 방에 하나씩은 있는 그거를 연상시켜. 그리고 니트의 요소가 빠져버렸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여전히 폼폼으로 목 리본 장식이나, 발목 장식이나, 니트양말이라던가 소녀소녀함을 강조시켜서 왠지 우주와 결합된 마법소녀같아.
파천 세이유이, 말 그대로 화살 한발로 하늘을 무너뜨렸다고 하는 이름이지. 개인 호감 스토리랑 보면 왜 그녀의 이명이 파천인지 알 수 있어.
먼 동방의 대륙쪽에서 왔다고 하는데 그래서 옷 전체적인 느낌은 일본풍의 무희같은 옷이야. 하지만 접경도시에 오면서 프릴과 레이스가 잔뜩 달린 옷에 갑자기 꽃혔다고 해. 하지만 그대로 입기는 부끄러워서, 원래 입던 옷 아래에 입는다는 설정인데 개인적으로 그 둘이 매우 자연스럽게 잘 섞여들었다고 생각해.
그녀의 신기는 이자가와 라는 시바의 활이라는데, 사실 이건 원전에는 없는 얘기. 다른 이름의 창이었는데 그걸 활로 바꾼 것같아. 단 한발로 아수라를 '꿰뚫었다' 라는 지점에서 '파천'세이유이와 연결시켜줬다고 생각해.
그리고 추가적으로 말하자면 세이유이는 원래 고향에서 오니 취급을 받았어. 저 머리 위의 네코미미 같은거... 뿔이거든 ㅋㅋㅋ 그래서 배척받고 진짜 강함고 자신의 삶을 찾기 위해 접경도시로 오게 된 건데, 각성 버전에서는 후련하게 자신의 정체성을 받아 들인 것 같은 느낌.
왜 와풍의 무녀풍 옷이었는지도 대충 감이 오지? 오니라서 ㅇㅇ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과감하게 활이나 옷에도 드러나게 장식한 점이 성장을 보인 신기사같아서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어하는 디자인. 예전에는 좀 오니라던가 일본 무녀풍의 느낌이라는 걸 좀 숨기고 싶어하는 느낌이었는데 대놓고 드러내서?
오니랑 무녀를 섞은것도 좀 신선했어
조커 에뮤사. 눈에서 바로 보이듯이 카드가 신기야. 동시에 도박장의 여왕이기도 하지. 앞쪽은 괜찮은데 처음에 엉덩이부분까지 바뀐 스커트가... 너무나 신경쓰였거든... 사실 영칠도 처음에 빻은 디자인 개많이함. 안 가운데 하트로 구명 뚫려있던가 가리에 원래 팬티만 입고 있었다던가... 검열빔 맞고 다 수정됐지만 이런 부분부분은 초기캐에서 남아있음...(눈물) 사실 난 여캐 노출 좋아하는데... 저 의미없는 엉덩이 파임은 정말 모르겠어서 흐린눈하게됨...
하지만 일단 전체적으로 화려한 머리장식, 이브닝 드레스를 연상시키는 오프숄더 레이스 장식, 머리의 깃털장식까지 해서 환락과 꿈이 판치던 시절의 느낌의 머리장식은 신의 한수라고 생각해. 저 모자만 보면 옛날 귀부인들의 과시용 깃털 모자도 생각나고. 참고로 등장 모션이 매우 화려하며, 스킨마다 타로카드의 디자인이 달라진다는 스킨의 묘미를 보여주는 캐릭터야. 등장모션도 계단을 밞으면서 내려오는데 스킨마다 장식이 달라서 구경하기 쏠쏠함. 그리고 스킬이 매우 쇼크적인데(ㅋㅋ) 타로카드를 우다다다다 쏘면서 개틀링건(?)을 쏨 ㅋㅋ 스킬 디자인이 너무 독특해서 처음에 놀랐던 기억이 나네.
각성후는 아예 작정하고 드레스로 갈아입은 느낌이야. 예전에는 약간 미성숙한 듯한 숏드레스(보통 어릴때 많이 입는 이미지 홈커밍등에는 쇼트 드레스, 롱 드레스는 프롬쯤 가서야 입어, 어른이 되었다~ 하는 느낌으로)였다면 아예 롱드레스로 갈아입었지. 한층 화려해지면서 머리 장식도 정말 내가 이 도박장의 여왕이야! 하는 느낌. 실제로도 도박의 여왕이기도 하고 ㅋㅋ 타로카드의 기본적인 이미지인 태양 달 별 운명의 수레바퀴등 전체적으로 보면 타로카드에서 보이는 이미지를 도식화 해서 장식으로 다끼워넣었어 나중에 한번 찾아봐.
장갑의 털장식은 디자이너가 포기를 못하는건지 아니면 디자인의 일관성을 주기 위해서 넣은건진 모르겠지만 디자인 요소가 그대로 유지된다는 것도 주목할만한 지점같음. 치마의 반투명이 매우 세심하게 표현되어있는데 에뮤사 스킨들중 반투명이 제대로 활용된 모델링이 많으니까 구경해도 좋을듯. 타이틀과 정말 잘 어울리는 조커같은 의상도 있는데 굉장히 고풍스러운 조커느낌이라 깜짝놀랐음.
아리즈. 수공예를 좋아하는 아가씨야. 참고로 뒤에 서있는 성인 여성이 그녀의 신기 갈라테아. 원래 갈라테아는 그리스 신화에서 피그말리온이 사랑을 담아 조각한 여인상이라고 하지. 사랑의 결은 다르지만, 아리즈가 갈라테아를 만들어낸데에는 진짜 찡한 이유가....ㅠㅠㅠㅠㅠㅠ 네타라 말을 할수없네ㅠㅠㅠ
어쨌거나 검흰빨의 정석의 조합, 흔한 금발에 리본 캐릭터인데 고풍스러운 느낌이 아주 잘녹아있어서 처음 캐디만 봤을때로는 아리즈가 너무나도 갖고 싶었.... 흑흑 신기 말고도 들고 있는 저 무기가 인형 퍼펫을 형상화한거라고 나는 생각해. 잘 보면 저기서 나오는 은색 실들이 갈라테아와 연결되어 있거든. 이명이 은의 실, 신기는 조종하는 인형, 손에든 무기는 인형 퍼펫. 인형사라는 느낌을 아가씨랑 정말 잘 섞었음. 게다가 인형사와 인형을 연결하는 은의 실은 두사람이 한 매듭으로 이어진 운명이라는 것도 아주 잘 보여주는거같아.
각성 후라면 수공예 취미던 아가씨가 제대로 인형사가 되었다는 느낌일까. 그것도 정말 고딕풍 빅토리아 삘 인형사. 머리장식도 리본 포니테일에서 성인 여성의 모자로 바뀌었는데, 지레짐작해보면 예전에는 빅토리안시대~세계2차대전 사이에 성인이 되면 다들 모자를 쓰고 다니는 게 예의였어. 머리를 리본으로 묶거나 땋아서 장식하는건 아이들이나 하는 장식이었지. 머리 장식이 바뀐걸로도 소녀에서 레이디가 됐음을 보여준다고 봐. 모자뿐만 아니라 신발도 학생단화에서 하이힐로! 디자인 보면 알겠지만 코르셋부터 치마 안의 거들까지 스팀펑크적 요소가 가미된 아주 화려한 인형사가 되었어. 참고로 염색빨을 진짜 잘받는 의상중 하나기도 함. 각성일러에서는 은의 실이 더 잘 보이네. 그녀가 성장함에 따라 그녀의 신기인 갈라테아도 성장해서 훨씬 더 귀부인 같은 느낌. 각성 후에 보면 아리즈 팔 장식이랑 갈라테아의 팔 장식이랑 둘이 디자인형태는 비슷한데 색은 달라. 신기와 신기사의 공통분모를 만들어줘서 통일된 디자인을 노린 것 같음.
그리고 갈라테아의 치맛단들이 날카롭고 뾰족뾰족하게 되어있는데 스킬을 쓰면 꼬인 인형줄에 따라 회전하둣 휙리릭 돌면서 날카롭게 주변을 베어버림. 인형사라고 해서 그저 인형들이 공격하는건 단조로우니까, 인형의 스킬을 어떻게 쓰게 할 지 고민한 티가 나서 좋아.
뻘하게 수영복 코스튬에서 저 퍼펫같은게 튜브로 바뀌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생각보다 잘어울리더라 어떻게 튜브로 바꿀 생각을 했지? 하는 느낌 ㅋㅋ
그냥 늘 코스튬 디자인할때 이것저것 찾아보는데 영칠은 디자인요소로 참고하고 생각할만한 거리를 많이 주거든 ㅋㅋ
영업글용으로 해서 간간히... 정리해 볼 예정....
생각 못한 포인트들도 많다ㅋㅋㅋ 잘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