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후발주자는 언제나 뒤쳐져있지만, 그로 인한 장점이라면 시행착오를 겪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다. 나는 사실 시작할 즘에 포럼도 닫히고, 트위터도 잘 안하고 해서 무수한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여러분은 그러지 않길 바라면서 이 글을 올린다.
우선 기억해야할 점은 엘황을 깨는게 전부가 아니란 점이다. 엘황에 목매달고 엘황에 좋은 캐릭을 키우자! 이러면서 물프라우 키우고, 암즈라한 키우면 나중에 방구석에 쳐박아둔다. 육성에 관한 팁은 나중에 알려줄테지만 경파를 먹일땐 6성 / 50렙까지 먹이고 각성은 1각만 해주자. 여기까지가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가성비가 제일 좋다.
모든 영웅을 구구절절히 설명할 순 없으므로 접근성이 좋은 영웅 중, 성능이 좋은것들을 간추려 소개하겠다. 소개하는 순서는 임의로 정한거고 절대 순위가 아니다. 그리고 모두 연레기준이다.
1. 대지 샬롯
프리스트계 부동의 원탑, 대지 샬롯이다. 힐과 보호막을 동시에 주는데 둘 다 어느하나 부족함이 없다. 여기까지만 하면 평범한 힐러였겠지만, 1스는 공감디버프를, 2스는 자신의 행동력게이지를 100%채우면서 단일힐을 한다. 즉, 보호막이라는 한계점을 1스의 공감과, 2스의 단일힐로 커버하는 완벽한 스킬셋팅을 가지고 있다. 무조건 키워야 하는 영웅중 하나다.
스킬석을 한개씩 먹일수록, 3스와 2스가 한단계씩 올라갈수록 풀샬롯의 진정한 매력이 드러날 것이다. 물론 그러지 않아도 진정한 매력은 어디서 보냐? 황제전에서 본다. 노말황제, 하드황제 둘다 샬롯의 노동법 위반으로 깰 수 있다.
2. 물 프람
물 프람은 비유하자면 든든한 국밥과도 같은 영웅이다. 스작 0회, 각성 0회, 단순히 레벨을 올려서 체방스탯을 올리는거 만으로도 1인분을 해낼 수 있는 유일무이한 영웅이다. 게다가 저렇게 키워도 기본 체력이 높아서 전투력이 높게 나오니 기분이 좋다. 물 프람은 평타에 조건없이 고확률의 방감을 가지고 있으며, 2스는 광역 기절을 건다. 3스는 공격력 감소인데, 버포메를 열기전엔 자주 쓸 일은 없겠지만 그래도 광역공감의 밸류는 엄청나다.
투자할수록 낮은 공격력 스탯, 가디언이라는 포지션의 한계치가 명확히 드러나는 영웅이지만 프람은 투자하라고 있는 영웅이 아니다. 국밥은 고급지게 먹는 음식이 아닌거다.
3. 물 크롬
물 크롬은 뉴비들이 가장 먼저 입수하는 행증 영웅일것이다. 풀메이링은 행증아니야. 2스 행증만으로도 충분한 가치를 해내는데, 무한유지되는 지속힐(턴마다 HP회복)까지 있으니 꿀영웅이 아닐 수 없다. 제가 현질을 해서 풀슬란이 있어요, 제가 현질을 해서 암잔나가 있어요, 제가 현질을 좀 많이해서 풀슬란, 암잔나가 있고요 복귀유저라 물슈아가 있어요, 그래도 물크롬을 데려와야 할까요? 여기에 대한 대답은 무조건 데려와라 입니다. 물크롬은 놓치면 오지 않으니깐요.
4. 불 라이레이 VS 대지 루실리카
뉴비 최대의 난제, 로오히 평생의 갑론을박이 이 주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우선 둘은 용도부터가 다릅니다. 그렇기에 더더욱 갈립니다. 루실리카는 물메기 집착광공이 되도록 만드는 첫 영웅이고, 불라레는 불라레 스작만 해줬더니 엘황시전이 녹았다고 말하는 pve 컨텐츠에서 강한 면모를 가진 영웅입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나는 진짜 개썩은물이 되어서 내가 메기의 재앙이 될거다하면 라이레이를 데려오시고, 아니다 여전히 메기는 내게 재앙이고 앞으로도 그럴것이다 생각하시면 루실리카를 데려오시는걸 추천드립니다. 그 이유는 루실리카의 후반 효율에 있습니다. 루실리카는 풀스작시 2스-3스-2스-3스라는 기괴한 딜사이클이 생겨버리는데요, 이때문에 힐러를 쥐어짜내지 않으면 체력이 회복되지 않아 죽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힐러가 제때 힐을 해주더라도 루실리카의 속도가 부족하면 보호막이 생기지 않아 죽고요. 풀루실이랑 같이 갈 수 있는 힐러중 불바네는 빠집니다. 왜냐? 물메기를 쳐야하니깐요. 그리고 샬롯도 빠져야합니다. 로오히의 보호막은 중첩이 안되거든요. 즉, 끊임없이 루실리카의 피를 채워주면서 루실리카가 보호막을 계속해서 갱신하고, 2스-3스를 유지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2스는 현재 체력 비례데지미라 갈수록 데미지가 떨어집니다. 그리고, 저럴거면 흡혈셋 끼는게 나아요. 흡혈셋 파밍 난이도는 말할것도 없죠. 그리고 그렇게 파밍해서 물시안 주는게 일 더 잘하고요. 2스를 스작 덜하는 방법도 있긴 하지만, 스작이 그렇게 마음되로 되는거도 아니라서요. 흡혈셋을 끼던, 좋은 프리스트를 동반하던 루실리카는 기본적으로 스트라이커기에 기본체력이 1만을 넘지 못합니다. 즉, 체력템의 효율이 매우 낮아요. 아마 보호막에 대한 패널티겠죠. 전 이것에 대한 타개방법으로 공공공방이란 장비 셋팅을 선택하고 부옵을 체력으로 맞춰주는걸 선택했습니다만, 여전히 물몸입니다. 그렇기에 물메기를 쳐야만해요. 반대속성 데미지감소를 받지 않으면 위험하거든요.
불 라이레이의 경우엔 풀스작시 2스 효저감, 3스 행감도 중요하지만 1스의 경우 방감이라 레이드에서도 디버퍼로써 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선택은 본인 몫입니다만, 저는 풀루실리카 데려온거 후회합니다. 토사구팽이란 말이 어울리는 상황이긴 하지만, 풀라플이랑 물시안이 풀루실보다 훨씬 좋고, 딜량자체는 조금 낮지만 좀 더 안정적인 풀나인도 있다는 사실...
반말 쓰다가 루실리카 까내리는데에서 존댓말로 변하는게 포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