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그 게임이 재미있어서 할 수도 있어. 근데 그거랑은 별개로 만약 이겜 꼬접한다 할때 미련없이 접을 수 있냐의 문제임.
여기서 가장 중요한게 매몰비용임. 매몰비용은 두가지 현금과 시간인데 현금의 경우 일반 모바게의 경우 가챠로 드러나지만 로오히의 경우는 확정으로 캐릭터를 데려올 후 있기 때문에 그게 티가 잘 안남. 그렇기 때문에 시간으로 말함.
시간은 현금으로 어떻게 할 수 없는 부분을 말함. 이건 당연함. 14일차 뉴비인 내가 느끼기엔 초월, 각성 이런 영역이 시간에 속함. 장뽑 오지게 돌렸고 물시안, 불바네, 빛바네등 괜찮은 영웅들 현금으로 데려왔다지만 걔네들을 키우는데 필요한 재화들은 (각성패키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레벨업, 초월룬등의 한정적인 수급으로 인해 나도 일찍 겜할걸 이란 생각이 듬.
근데 과연 지금의 상황이 옳은걸까라고 보면 난 X임. 난 지금 로오히가 재밌어서 하고 있지만 물시안 너프때리거나 한섭 망조보이면 바로 털고 다른겜감. 왜냐고? 언제든 다시 돌아와서 몇십만원지르면 내가 한만큼 다시 할 수 있으니까.
몇십만원지르면 누가 못하냐 하는데, 사실 물시안같은거 빼면 몇십만원 안질러도 함. 애초에 이 겜은 과금 동기가 없는 겜임. 뉴비를 영입할 수 있는 장치조차 없는 겜이고.
계약영웅, 55000 확정캐릭터등은 괜찮은 시스템이라고 생각하지만 거기서 끝임. 보통 다른 겜에서 과금을 해서 급발진을 하면 어떻게 되느냐? 그냥 쭉쭉 진행이 됨. 여기까진 로오히랑 같음. 그리고 업적도 빨리빨리 깨짐. 로오히도 여기까진 함. 근데 로오히랑 다른 점은 타겜에선 100만골줄걸 로오히는 1만골주고 때려침.
어짜피 공짜로 주는거, 보너스니까 상관없지 않냐고? 저게 다 매몰비용중 시간에 포함되는 개념임. 저런거 하나하나가 게임을 못접게 만드는 요소에 들어가는 건데 얘네는 속된말로 유저조련을 할줄 모르는거임.
유저조련 잘해서 좋은게 뭐냐 할텐데 유저방치해서 좋을건 뭐임? 게임사가 당근 존나 던져줘야 과금할맛 나지. 어짜피 내일 풀실리카 얻는데다가 얻으면 또 성장패키지 10개 다지르고 레벨업 할텐데 언제까지 이 재미가 갈 지 모르겠음.
크리스탈 만개쓰면 500개 돌려주고 골드 100만쓰면 5만원 돌려주는 이 겜 가성비는 진짜 미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