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톨은 어릴때 못놀다 뒤늦게 클럽에 눈을 떠서 클럽 끈이 짧은 톨이야ㅋㅋ
클럽 너무 좋아 개존잼ㅋㅋ 왜 이제야 알았나 아쉬울정도
일단 기존 나의 순서는 이랬는데,
(1) 금요일 저녁 쩔어서 퇴근 ㅠㅠ 흑흑 박과장 주겨버려.. 그렇게 집에서 좀 쉬다가
(2) 밤 12시쯤 친구만나 술집ㄱㄱ! 알딸딸하게 술마시고 수다떨고 하다보면 1시 30분쯤 됨
(3) 2시쯤 클럽 입장 꺄호! (엠디 아는곳이 옥타곤밖에 없어서ㅋㅋ 무료입장때문에 항상 옥타곤만 감)
(4) 춤도추고 남자랑도 놀고 스트레스 풀다가 아침 5~6시쯤? 데려다 준다는 남자가 맘에 들면 사양않고, 맘에 안들면 그냥 택시타고 집에 옴!
다른 톨들의 순서는 어때? 나랑 비슷했어?
그런데 이번주부터 나의 딱 한명뿐이었던 소즁한 클럽메이트가 개인사정으로 한동안 같이 갈 수 없게 되어서ㅠㅠ 흐엉흐엉흐엉...
하지만 어차피 인생은 1인용이잖아??
친구가 못간다면 나 혼자 가면 되는거지!! 그래서 용기를 내보려고 하는데
일단 난 항상 (2)번처럼 친구랑 술을 마시고 어느정도 취한다음에 들어갔었거든
근데 혼클하려면... 어디서 혼자 술을 마시지..?? <- 여기서부터 막히는거야ㅋㅋ
혼클 만렙인 톨들한테 물어보고싶어!
Q1. 집에서 술 좀 마시고 가?? 아니면 애초에 맨정신으로 입장하는 편이야??
Q2. 몇시쯤 입장해서 몇시쯤 퇴장하는 편이야? 새벽 거리를 혼자 걸으면 위험할것 같아서ㅋㅋ 난 혼자가면 12시 30분쯤 들어갈것 같아
Q3. 남자들이 몇명이서 왔냐고 물어보면 솔직하게 혼자 왔다고 말해? 아니면 호신용으로 투명 친구를 만들어 내??
Q4. 혼클 할때의 마음가짐!!!!!!!!!!!!!!!!!!! 특히 처음 혼클했을때의 각오를 알려죠!!!!!!!!!ㅋㅋㅋ
헉헉 길다
글에서 쫀티 나?? 그래 마자.. 사실 쫄았어..
너무너무 놀고싶은데 혼자가는건 아직 용기가 부족해ㅋㅋ
하지만 목마른자가 우물을 파야겠징ㅋㅋ
혼클만렙 톨들아 해협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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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추가+)
난 주중에 스트레스가 정말 심해 (박과장 넌~ 나쁜기쥐배~^.^ㅅㅂ)
그래서 스트레스 풀리게 클럽가는 날만을 기대했는데
막상 금요일 저녁 되어서 혼자 가려니까 의욕이 안나는거야
막상 가도 재미 없을것 같고.. 걱정도 되고..
그러나 혼자서 소곱창도 먹는 나보다 n살 어린 화사를 떠올리며
언제까지 '난 같이 할 친구없어서 못해 잉엥웅..ㅜㅜ' 이따위로 살텐가
인생은 결국 1인분! 뭐든 혼자서도 잘하는 사람이 되자! 각오를 다지며 출발했지
옥타곤 엠디 번호는 일년전쯤에 받아놨었지만
항상 같이가는 클럽메이트가 있었기 때문에 내가 연락해 본적은 없었는데
떨리는 마음으로 11시 30분쯤 '1시간 뒤에 도착할것 같은데 게스트 가능?'하냐고 보냈고
너무나도 순순히 "ㅇㅇ도착해서 연락주세요!" 답장이 왔당
12시 30분에 도착해서 입구에서 연락하니까 마중나와줬고
엠디랑 같이 줄서서 잡담하다 들어오니까 하나도 어색하지도 뻘쭘하지도 않았어
그렇게 클럽에 딱 들어오고 나니까 너무 쉬워서 황당한거 있지?
이렇게 쉬운걸로 그렇게 고민했었나 싶고ㅋㅋㅋ
근데 1시 30분 될때까지는 노잼밭이었어ㅜ
음악도 별로였고 막 크로스백 매고 온 직장인들이 스테이지에 있고ㅜㅜ
하 시발 이게 뭐지.. 화장실에서 셀카나 찍는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정도였어
근데 1시 30분 이후로는 개신나져서 땀날정도로 뛰고 놀았고
남자들이 혼자왔냐고 말걸면 친구는 화장실 가있다고 말했어!
(4시간째 안돌아오는 치명적 변비인간..☆)
여자들이 말걸어주길 바랬는데 아무도 안걸어줬고ㅜㅜ
셋이와서 삼각형으로 서서 춤추는 여자들 있길래
슥 껴서 사각형으로 만들어볼랬는데 안껴주더라..머쓱타드ㅋㅋㅋㅋ
암튼 그외에 재밌는 에피소드들이 많았는데
혼자간거랑 친구랑 간거랑 비교해보자면!
1.혼자갔을때 대쉬가 훨씬훨씬 더 많다!
혼자 있으면 약간 더 만만해 보이나봐. 말도 쉽게쉽게 걸고
단점은 그만큼 좀 더 우격다짐으로 잡아 끌어ㅜ
친구랑 갔을땐 그런적 없었는데
못가게 잡아끌고 안놔주고 그런 일이 몇번 있었어
2.혼자가면 잘 안취해짐 (=정신이 잘 안놓아짐)
원래 정줄놓고 노는게 훨 재밌잖아
근데 혼자가서 위험할지도 모른다는 생각때문에 술에도 안취하고
흥이 약간 덜 났어. 평소의 80퍼센트 정도?
맨정신으로 눈 똑 바 로! 뜨고 놀다 옴ㅋㅋ
그래서 그런지 딱히 위험하다거나 하는 일은 없었고
4시쯤 되면 사람 확 줄고 테이블 앉은 남녀들은 키스하고
어떡할까 고민하다가 4시 30분 되기전에 나와서 집으로 갔어ㅎㅎ
이게 나의 첫 혼클 후기이고
앞으로는 더 다양한 곳으로 많이많이 가볼거야
용기를 준 톨들 고맙고
혼클꿈나무 톨들도 용기를 내! 막상 해보니 너무 쉽더라!
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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