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토리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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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명산 중 50개 탄 등산 후기 (강원도편)

https://www.dmitory.com/forest/177764793

100대명산 중 50개 탄 등산 후기 (충청도편)

https://www.dmitory.com/forest/177917630

 


안녕 토리들아월요일이네....^-^

등산 처돌이답게 지난 주말에도 등산을 다녀왔어.

날씨가 변덕스러워서 그냥 동네 주변 산 8km정도 탔는데 난 보통 일요일에 타서 월요일이 항상 힘두러.....

힘 내볼 겸 전라도 산행 후기 갈게! 쭉 정리하는데 전라도 산은 만족도가 되게 높았넼ㅋㅋ

소요 시간은 점심식사 포함이고, 나는 산을 잘 타는 편이라 속도가 좀 빨라!

 

1. 내변산 (변산) 424m

 

특징 : 국립공원/주상절리 

코스 : 남여치~쌍선봉~직소폭포~관음봉~벌통봉~내소사 (총 10.1km,4시간 30분)

재미 

 

국내여행지 중 내가 제일 좋아하는 변산반도. 부안군에 있는 변산국립공원의 산이야.

특히 내소사의 경우 국내 절 중에 제일 좋아하는 절이기도 해. 창살이 정말 예쁘고 역사적으로도 오래됐거든!

내변산은 산 자체가 힘들지는 않아. 나처럼 길게 타지 않는다면...


내가탄 코스는 남여치 들머리로 해서 쌍선봉을 하나 넘어 거의 완전 하산 수준의

내리막을 내려온 후에 직소폭포까지 다시 올라가야하는 코스야.

음 그런데 굳이 남녀치 들머리로 쌍선봉 탈 필요는 없는 거 같아.

풍경이... 볼게 있긴 한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내변산탐방지원센터부터 출발해서 직소폭포 경유,

관음봉 타고 원점회귀해도 충분할 거 같아!


다만 내가 탄 길로 가면 입장료가 없는데, 내변산탐방지원센터는 입장료가 있어.

비추하는 코스는 최단 코스인 내소사 들머리코스야. 오르막동안 볼 게 없어.

 

다만 남여치에서 쌍선봉까지 좋은 점은, 암릉길이 있다는 것 정도?

국립공원쪽 길은 데크가 잘 돼 있어서 암릉도 웬만하면 데크가 깔려있거등.

그래서 여기가 좀 더 자연의 길이긴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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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게 남여치~쌍선봉 구역의 암릉길! (내가 찍음ㅋㅋㅋ 핸드폰을 바꾼다음에 간 곳이거든^-^ )

그리고 이런 풍경이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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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멀리 보이는 호수 있지? 저기가 중간 목표야. 내변산탐방지원센터에서 올라오면 저기 금방이다? ㅋㅋㅋㅋ (이 사진도 내가 찍음)

저길 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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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이렇게 구경할 수 있는 곳이 있어서 사진 오조오억장 찍고... (사진 속 인물=나)

호수 근처에 난 데크길을 따라 걸을 수 있어. ~힐링의 길~

계곡길도 나와서 기분 좋게 올라가다보면 올라가다 보면! 이렇게 직소폭포가 나와!

넘 힘든 등산은 싫다하면 직소폭포 전망대까지만 가는 것도 추천! 금방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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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 이게 바로 직소폭포! 영상 찍은 것도 있는데 

어떻게 올리는지 모루겠으니까 그냥 사진으루! 

근래 비가 와서 그런지 폭포 물줄기가 셌어! 

직소폭포 주변 바위 보면 사면체 큐브같은 결을 볼 수 있는데

이게 변산반도쪽 지형 특성이야. 채석강이라고 들어봤을 텐데,

그쪽이 이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지형으로 유명해.

난 거기도 참 좋아함..히히

여기 바위들은 다 저런 큐브들이 모여있어서 바위들이 미끄러운 편은 아니야.

변산 정상은 해발이 낮은데 꽤 힘든 게 정상까지 경로가 잘 놓여있는게 아니라

바위산이라서 그런지 돌아돌아 가는 느낌이 있어.

그래서 오르락 내리락을 참 많이 해야함^-^..

만만하게 봤다간 큰 코 다치는 산이라고 정하겠어!

정상가기 전에 마당마위가 있는데, 마당바위에서 보면 멀리 바다도 보이는 조망이더라고.

근데 난 미세먼지가 심해서 안 보였어..

미세먼지가 없다면 이런 조망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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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왜 사진이 없냐;;;

그나마 제일 바다가 잘 보이는..... 마운틴tv의 캡처사진으로...ㅋㅋ

정상부근에 오면 끊임없는 데크와의 싸움인데

데크 올라가면서 걍 이런 뷰를 계에에에에속 볼수 있다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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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하게 생겼지? 산 중간에 물 고여있는 뷰~

실제로보면 더 선명하게 보이는데..망할 미세먼지 흑흑 ㅠㅠㅠㅠㅠ

물 색깔이 넘 예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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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보이는 조망은 내가 하산 루트로 간 벌통봉쪽 트인 조망에서도 볼 수 있어!

 

일단 길이 높이에 비해 꽤 길다는 느낌을 지울 순없지만 볼거리가 워낙 많고

깔딱고개라고 할 만큼 극악의 오르막도 없어서 체력 좀 되는 초보자들도 무난히 탈 수 있을 것 같아. 다만 아무리 데크가 돼있어도 

중간중간 바위구간이 좀 있는 편이라 등산화 및 트래킹화는 신어야 해.

 

12일 여행겸 다녀와도 좋을 거 같아! 추천추천

 

 

 

2. 구봉산(진안) 1002m / 운장산 1122m

특징 : 호남알프스라는 별명 / 연계산행

코스 : 운장산 휴게소~서봉(칠성대)~운장산 정상~삼장봉~곰직이산~복두봉~구봉산(13.5km, 7시간 30) ~하산

재미 :

 

아 나 이거 할 말 너무 많아....

운장산만해도 서봉, 운장산, 삼장봉을 타야하고 중간에 곰직이 산을 하나 타고,

복두봉을 넘어서 구봉산의 정상을 찍은 뒤, 구봉산 8봉부터 1봉까지를 타야함^-^

게다가 중간에 상수원 관리 아스팔트길을 만나는 거의 완전 하산을 2번 해야 해..g

난 이렇게 힘들 줄 모르고 신청했는데 정말 죽다 살았어.. 스틱도 안 가져가가지고.....

거리가 그렇게 긴 건 아닌데 진짜 오르막이.....오르막이.......!!!!!!!!!!!!!!!!!!!!!!

 

그래도 괜히 호남알프스란 별칭이 있는 게 아니라서 정말 풍경이 좋아.

초보자한테는(고소공포증이 없다는 하에) 구봉산 하나 타는 건 추천해줄게.

왜냐면 구봉산에 내가 제일 좋아하는 하늘다리가 있거든.

 

천천히 운장산부터 가볼게~

개인적으로 운장산 정상(중봉)은 별 풍경이 없어.. 그럼 어디가 개쩌느냐.. 

제일 미친 곳은 바로 서봉... 서봉 쪽이 진짜 갑이야... 서봉에 도착하면 좌측에 칠성대라는 넓은 암석 바위가 있음

그냥 거기만 봐도 예쁜데 거길 올라간다? 그냥 이런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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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구글링)


다음은 곰직이산으로 이동해야하는데 하산 수준의 내리막이 나와.

여기서 한 번 아스팔트길을 만나게 돼^-^.. 굳이 갈 필요있나 싶기도 하니까...

그냥 하산 하는 것을 추천.....

 

다만 복두봉이랑 곰직이산 풍경도 정말 예쁘긴 해.

곰직이산의 경우 빡세게 올라가면 능선길로 한 없이 이어져서

풍경보기 참 좋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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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복두봉 (구글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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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곰직이산 풍경 (구글링) 


평야가 많은 전라도에 무슨 알프스야 싶겠지만

이 풍경보면 왜 알프스라고 하는지 알 수 있겠지?

 

 

구봉산으로 넘어가볼까?

구봉산은 강원도편에서 소개했던 팔봉산이랑 비슷하지만 규모가 좀 더 커.

특히 1봉에서(1봉은 갔다가 되돌아 나와야하는 코스라서 그게 귀찮으면 2봉부터 타도 무방해)

8봉까지는 잔잔하게 오르락내리락하는데 마지막인 천왕봉(9)은 산 하나 더 탄다고 생각해야함^-^ 

농담 아님.. 새로운 산에 올라가는 듯한 오르막이 톨들을 반길 거야.

나 때는 데크가 없어서 길이 엄청 나쁘고 진짜.. 걍 밧줄 잡고 계속 올라가야 해서 이게 길인가 싶을 정도였는데

데크 공사를 했다고 하니까 좀 더 편하게 올라갈 수 있을 거 같아.

그치만 정상에 욕심 없는 톨이라면 그냥 8봉까지만 타도 괜찮음. 2봉부터 8봉까지가 제일 예뻐.

구봉산은 내가 100대 명산 끝나면 1등으로 다시 갈 산이야....

산 생김 자체도 멋진데 풍경도 진짜..... 산만 보면 우리나라 안 같은 그런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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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제일 좋아하는 구름다리.. 구봉산 구름다리....(내가 찍음)

대존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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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구봉산 봉우리를 연결하는 데크들이야. (내가 찍음) 다 저렇게 처리해놔서 

바위를 타는 구간은 없어! 타기엔 사실 봉우리들이 너무 가파라서 그런것 같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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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크를 걸어가면서 좌우로 막힌 시야 없이 이런 풍경만 보임^-^... (내가 찍음) 하..넘나..좋은산...

연계산행은 나처럼 그냥 극한 산행 좋아하는 톨들이라면 하고....

아니면 그냥 따로 타도 될 것 같아^-^

난 그래도 되게 재미있던 기억으로 남아있거든...

아 이거 탔더니 4천 칼로리 소모 되더라^~^

 

 

3. 내장산 763m / 백암산 741m

특징 : 비바람이 몰아치고 천둥번개 쳤던 우중산행 / 연계산행

코스 : 반월리~기린봉~백암산(정상)~순창새재길~새재봉~내장산(신선봉)~내장산 단풍터널~내장산 탐방센터(14.5km, 6시간 30)

재미 : 백암산 상, 내장산 하

 

솔직히..날씨가 너무 좋지 못했음.. 그래서 사진 생략할게..나도 못 본 풍경이닉하...^-^....

스콜성 폭우가 내려서 등산로가 보통 파여 있잖아 주변 지대보다...

그래서 물이 등산로로 계곡처럼 흘러서 거의 한 마리의 연어였엉..

그래서 풍경사진이 아예 없고 풍경도 못 봤어

천둥번개 치는데 너무 무서웠음.....하필 하루 전인가 이틀 전에 북한산에 등산객이

번개 때문에 사망했다는 기사가 있어서..(북한산은 정산 부근에 철봉을 설치해놔서 낙뢰로 사람이 꽤 죽는 편이야.) 더 무서웠다고 한다...

강수량이 0.3mm여서 그냥 갔는데, 다음엔 비가 0.1g이라도 올 것 같으면

절대 가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했다....

운장-구봉이랑 비슷한 길이인데 연계산행 치곤 안 힘들었어.

둘다 그렇게 험한 산은 아니라서...당연히 오르막내리막 있긴 하지만

비교적 괜찮았음..운장구봉은 둘다 천고지가 넘는 산이고 내장백암은 비교적 낮은 산이라 그런 것 같아...

 

일단 풍경 제외하고 길 위주로 써보자면...

백암산 길은 너무 좋아! 흙길 위주고 주변에 풀도 파릇하고

올라가다보면 조망할 곳도 사방으로 트여있고, 산도 별로 안 힘들어!

처음엔 좀 오르막이 심한데, 뭐 산이 다 그러니까..

어느정도 올라가면 평지도 나오고 타기 참 좋은 산이야.

순창새재길이 좀 길었는데 좀 내리막 내려와서 옆 내장산으로 이동하는 거의 완만한 길이야.

근데 거의 계곡길이라 볼 게 없었어.... 난 이걸 노잼길이라고 불러...

심지어 내장산은 정상도 뭐 볼게 없음....... 내장산 정상비석 유명해 볼거 없기로...

내장산은 확실히 그냥 단풍철에 오는 게 좋을 것 같음 단풍이 제일 유명하기도 하고 단풍이라도 있어야 그나마 볼게 있는 거 같은? 명성에 비해서 난 좀 실망을 많이 했어....

단풍도 내장사에서 실컷 즐길 수 있어서 굳이? 산을 탈 이유가 있나? 싶은....

 

 

4. 마이산(진안) 527m 전북

특징 : 암릉 끝판왕

코스 : 마이산 입구~탑영제~마이산탑사~암마이봉~봉두봉~비룡대(나봉암)~금당사 하산(7.6km, 3시간-점심 불포함)

재미 :

 

국내에서 가장 교통이 빡센 무진장 중 하나, 진안에 있는 마이산이야.

말의 귀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인데 숫마이봉은 못 올라가고 암마이봉만

올라갈 수 있어!

 

나는 전주 여행하고 다음날 전주역 건너편에서 마이산까지 가는 무진장버스를 이용했어.

1시간 정도 이동하는 것 같은데 시간표 확인해서 뚜벅이들도 도전할 수 있는 산이야!

내가 탄 코스는 크게 원형으로 돌아서 원점으로 돌아오는 코스인데,

암마이봉만 가는 게 너무 쉬워서... 그리고 마이산에서 전주역까지 가는 버스 시간이 많이

남아서 그냥 탈 수 있는 봉우리를 다 탔다고 보면 되는데 비룡대가 정말 절경이라

안 갔으면 후회할 뻔했어.....

탑영제~마이산탑사까지는 사실 그냥 거의 평지고! 탑사는 예쁘기로도 유명해..

내취향은 아니었어!

탑사에서부터 중간까지는 데크가 잘 돼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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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멋진 풍경도 볼 수 있음.. (내가 찍음) 


어느정도 가면 산 모양에서부터 암석인 게 보여서 알겠지만

울타리처럼 양 옆에 쳐진 철봉을 잡고 암릉을 올라야해.

미끄러운 바위는 아니라서 등산화 신으면 그냥 편-안하게 올라갈 수 있는데

아마도 초보자들은 좀 무서울 수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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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구글링. 이렇게 생겨서..양쪽으로 철봉잡고 올라가야함...ㅋㅋㅋㅋ

난 저런거 재미있어해서.... 무서운 톨들이 있을 수도 있을거야..

내려와서 봉두봉 하나 넘고(여기가 살짝 지루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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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보이는 조그마한 정자 있지? (내가 찍음.. 이건 갤a50시절 찍어서 화질이 구림) 

저기가 비룡대인데 이제 저기로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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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룡대 앞은 대슬랩 형식의 암릉 구역만 있는데 철봉 안 잡아도

바위가 꺼끌꺼끌해서 쓱쓱 올라갈 수 있어.

올라가서 보면, 마이산의 귀 형태가 보이는 진풍경을 볼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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캬1111(내가 찍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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캬22222(내가 찍음)


여긴 사람도 없어서 혼자 정자 독차지하고

풍경보면서 식혜묵엇다...

마이산이 탑사 때문에 가족단위가 놀러와서 산까지 오는 편이라

암마이봉쪽엔 사람이 좀 있거등...

여기 또 등갈비골목이 형성돼 있어서

하산하고 나서는 등갈비 먹을 수도 있어!

혼밥도 가능함^-^.. 혼자 갔던터라 야무지게 잘 먹음....

교통이 헬이고 자차로 가도 운전이 만만치 않아서

전주 여행 겸 가면 좋을 것 같아!


만약 암릉이 무섭다면 암마이봉을 가지 않고 (물론 암마이봉 가는 길 조망도 넘 좋지만)

금당사 옆길로 비룡대만 다녀오는 것도 추천해! 비룡대쪽만 제외하곤 흙길이라서!

다만 비룡대 오르기 전까지 조망 없음!

마이산은 초보자도 갈 수 있는 아주 쉬운 난이도라 추천해!

 

4. 무등산 1100m

특징 : 이름값 함

코스 : 이서초등학교~규봉암(사찰)~장불재~입석대~서석대(갈 수 있는 정상)~중머리재~증심사 하산(11km, 4시간)

재미 :

 

보통 원점회귀 때문에 증심사에서 출발해서 서석대 찍고 하산하는 코스들로 많이 갈 텐데,

나는 그 코스는 정말 비추해.. 원형 종주할 거 아니면... 왜냐면 증심사부터 입석대까지 길이 완만한 대신에 너무 길고, 그 긴 시간동안 풍경이 중머리재까지 하나도 안 나오거든......

이 길로 무등산 간다고 하면 산 안 좋아하는 사람들은 기억에 안 좋게 남을 거 같음......

 

이서초등학교에서부터 규봉암까지 미친 오르막 깔딱고개가 있는데,

50~1시간 정도 그 미친 오르막을 오르면

규봉암부터 입석대까지 오르막이 단 한 번도 나오지 않고 평지를 걸으면서

백마능선도 볼 수 있는 꿀코스를 추천해주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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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구글링) 

규봉암은 절인데 절자체는 볼게 없는데 절 뒤에 형성된 주상절리 광석대가 너무 유명해

예전에 애국가 화면으로도 나왔다고 하더라구!


장불재에 도착하면 평야처럼 편편하고 나무 없는 시야가 펼쳐지고 중간에 입석대, 서석대가

불쑥 솟아 나와 있는데, 정말 이색적인 풍경이야...

평야 위에 주상절리가 있다니... 근데 그게 심지어 정상이야!

독보적인 무등산 풍경이라고 할 수 있음..

다만 입석대-서석대는 내 루트상에서 두번째로 힘든 구간이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긴장 늦추지 말것! 


무등산은 가을엔 억새, 겨울에 눈꽃산행으로도 유명한 산이야.

난이도도 안 높고 풍경은 어디서도 못 본 풍경이라

등산 초보들한테도 추천해주고 싶어!

 

**무등산은 내가 사진 찍어놓아서 모아놓은 폴더를 당최 찾을 수가 없네 ㅠㅠㅠ

검색해보면 많이 나오니까 장불재, 서석대, 입석대로 검색 ㄱㄱ!


 

5. 조계산 884m 전남

특징 : 보리밥 먹으러 감

코스 : 선암사 계곡~소장군봉~보리밥~송광사 하산 (11km, 5시간 30)

재미 : (산만 봤을 땐) 하상

 

조계산은 보리밥이 유명해.. 무슨 보리밥이냐면 하산해서 먹는 산채비빔밥집에서 파는 그런 보리밥이 아니라 산 중간에 먹을 수 있는 보리밥...

사실 이 보리밥 먹으러갔음...

산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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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보리밥... (사진 내가 찍음) 

보리밥집이 2개가 있는데 난 아랫집 보리밥에서 먹었어

휴 말해뭐해 개꿀맛임...특히 나는 알쓰인데 동동주 전나 맛있어..미친놈..

반되인가? 반말인가? 아무튼 소량으로도 파니까

꼭 먹어봐..내가 탄 코스로 가면 딱 저 밥 먹고 하산 시작이라

올라갈 때 배불러서 못 올라갈 염려도 없어!


미세먼지 때문에 뷰가 몹시 안 좋았는데....

단풍이 하산할 때쯤에 엄청 많아서

가을 기간 내내 단풍산행에 애매하게 실패해서 시무룩했던 마음을 지울 수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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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할때 선암사 쪽 단풍 (사진 :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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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 길 쪽 단풍들 (사진 : 나) 


근데 산 자체는 재미없던 기억...? 소장군봉까지 계속 가파른길이고

친구가 많이 힘들어했음....

뷰가 트이는 곳도 "배바위"라고 여기가 유일해.

그치만 단풍은 예뻤고 보리밥은 맛있었다!

 

 

6. 팔영산 608m 전남

특징 : 앞마당이 다도해해상국립공원 / 바다뷰 산

코스 : 강산분교~대나무숲~425~선녀봉~1봉부터 8~팔영산 정상(깃대봉)~능가사주차장(8.9km, 5시간)

재미 : 극상!


멀리 바다가 보이는 산은 있었지만 바로 산 턱끝이 바다인 산이 있다?

바로 전남 고흥에 있는 팔영산이야!

나는 선녀봉을 거쳐서 팔영산 전체를 타는 코스로 잡았는데

선녀봉이 전망대를 진짜 잘해놔서 바다를 정말이지 실컷 볼수 있어!

그렇지만 길이의 압박감이 느껴지는 톨이라면(그리고 선녀봉까지 급경사야)

그냥 팔영산 1봉부터 8+깃대봉까지만 타도 괜찮아!

왜냐면 그냥 어디서든 바다가 다 보여...

팔봉산, 구봉산처럼 암석이 전부인 산이라 나무가 제대로 안 자라서

사방이 다 트여있거든.

그냥 돌아보면 바다.......앞을 봐도 바다.......

무슨... 이런 뷰가 있나 싶을 정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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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혼자 가서 내 꾸린 갤럭시 A50으로 찍는데도 이정도야..

그럼 실제로는 얼마다 더 멋지겠어...

깃대봉 가는 길에 진짜 기막히 뷰터지는데가 있으니까 사진 많이 찍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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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여기!!!!!!!!!!!!!!!! (사진 = 나) 


여긴 내가 100대 명산 다 찍으면 2등으로 다시 갈 곳이야...

사실 난이도는 그렇게 안 높은데..역시 전체가 암릉인 산이니까 기본적으로

암릉에 숙달된 토리들만 도전하도록 해!!!!!

암릉 괜찮은 사람이면 초보자도 탈 수 있을 정도로 괜찮은 산이야!

 


7. 방장산 743m 전남

 

특징 : 폭설 다음날 산행

코스 : 쓰리봉~서대봉~연자봉~방장산~억새봉~벽오봉~갈미봉~양고살재 하산 (8.8KM,5시간 30)

재미 :

 

진짜 제대로된 눈꽃산행을 즐겼던 방장산이 마지막이야!

방장산은 사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유형인데 봉우리와 봉우리사이의 낙차가 적어서

평탄한 능선길을 쭉 걷다가 쪼금오르막 가고 쪼끔 하산하고 다시 쪼끔오르면 되는

풍경을 가장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산행이야!

이런 경우 능선 좌우에 나무들이 자라서 풍경이 안보이는데

방장산은 나무도 별로 없어서 풍경 진짜 완전 개 쩔었어..

일단 눈이 많이 와서 좋았고 크으..

 

쓰리봉까지 미친 깔딱고개로 이 산은 산 취미로 만난 친구가 아닌

그냥 일반친구랑 같이 갔는데 친구가 주저 앉아서 거의 울뻔했어

너무 힘들어서..평소에 운동도 하는 애였는데...


그래도 여기만 넘어가면 쓰리봉에서 일단 미친 뷰 하나 마주치고..

가는 내내 아름다운 풍경에 취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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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전부 나) 진짜 멋있지.... ㅋㅋ 근데 눈이 얼마나 왔냐면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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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크에 눈 쌓인 거 주목 ㅋㅋㅋㅋ

진짜 발이 푹푹 빠질 정도였어..

사람이 지나다닌 곳은 다져져서 미끄럽고^-^ 이런산은 꼭 아이젠을 착용해야해!

그리고 그냥 산길을 걷는거보다 한 3배정도 에너지가 많이 들어

바닥이 걷기 좋은 바닥이 아니라서.......


그리고 뷰 포인트가 하나 더 있는데 벽오봉 쪽에 활공장 하나있을 거야.

패러글라이딩.. 거기 진짜 너무 멋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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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실제로 보면 진짜 말도 안나오는데 정말 내 카메라 너무 구리다;;; (내가 찍음)

맨 처음 쓰리봉 도착 구간만 견디면 그렇게 안 힘드니까

꼭 가보도록 해 >.<

 

 

 내가 사진 잘알이라 보정도 했으면 더 그럴싸해보였을텐데 똥손이라ㅠ...

실제로 보면 정말 사진으로 보는거보다 열배는 더 예뻐!!!!

 

이번엔 전라도 편으로 호남알프스를 소개했는데

다음은 경상도편으로 영남알프스 환종주까지 포함해서 소개해볼까해!

경기/서울은 진짜 너무 많아서... 일단 100대 명산 지정된 산을 다 타기도 했고,

내가 수도권 인간이라 100대 명산 아닌 산도 많이 타서

이건 경기도편, 서울편으로 나눠서 100대명산 아닌 산들도

소개할까 고민듕이야.......

 

그리고 등산로 짜는 법이라던가, 초보자가 숙련자와 산을 같이 탈 때 주의해야할 점,

체력 안배 등의 팁은 가장 마지막 편에 몰아서 할게! 댓글로 궁금한 점 남겨주면

막 편에 포함해서 긴 답변 해줄 것 같아.

 

사실 나도 부모님 따라 산을 갔을 땐 너무 고통뿐이었고

이게 뭐가 재미있는지 하나도 모르겠고 사서 고생인거 같고 했는데,

타다 보니까 그런 산행은 분명 문제가 있던 산행이더라고

특히 운동 명목(등산은 운동으로 접근하면 정말 힘들어. 다섯 시간동안 운동만 한다? 이게 어떻게 가능해...) 으로 가면 더욱 산이 재미없게 느껴지구...

산을 좋아하는 토리로써 우리나라에 좋은 산 예쁜 산 정말 많고 등산도 정말 재미있는 취미라는 걸 공유하고 싶어서

시작한 글인데 많이 좋아해줘서 고마어!

 

그럼 다음엔 경상도편으로 돌아올게!

 

  • tory_1 2021.03.22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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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2 2021.03.22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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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3 2021.03.22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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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4 2021.03.22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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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 2021.03.22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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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6 2021.03.22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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