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방에 올릴까 하다가
목적은 다이어트였지만 이제는 취미가 되어버렸기에...
도숲에다가 올리는 등산 후기야ㅋㅋㅋ
블랙야크100대 명산이라는 걸 하고 있고
등산복 브랜드 블랙야크에서 지정한 산을 도장깨기 하는 거임.
홍보라고하기엔.... 사실 등산러들 90%가 도전하고 있기 때문에 ㅋㅋㅋ
뭐.. 홍보 아님.
내가 탄 코스 위주로 쓰려고 해. 그래서 재미나 이런 건 되게 주관적임....
참고로 나는 산을 잘타는 편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제 딱 1년 됐고.. 좋아하는 건 암릉길...
싫어하는 건 편한 길(데크.. 계단...)
들어가기 전에, 사실 산은 코스가 정말 많아. 그래서 내가 가는 코스가 정답이다! 라고 할 순 없어. 그냥 참고만 해줬으면 좋겠다.
사진은 그냥 구글에서 퍼왔어... 내 사진은 오쁭 위험도 있고 무엇보다 보급형 폰으로 찍어서 ㅋㅋㅋ 안 예쁘거든..
**용어 정리
1. 원점회귀: 갔던 길 그대로 돌아오는 거.
2. 연계산행 : 같이 탈 수 있는 산 묶어서 타는 거.
3. 종주 : 산에 있는 봉우리를 묶어서 길게 타는 거. (산 하나를 정복한다고 보면 될 것 같음.)
4. 최단 거리 : 정상비석까지 가장 짧은 시간내에 갈 수 있는 등산로 -> 나는 되게 싫어함. 조망 없을 확률 98%
1. 가리산(홍천) 1051m
유형 : 정상부근 암릉 (북한산, 도봉산 유형)
코스 : 휴양림~합수곡 기점~무쇠말재~가리산 정상 (1봉, 인증)~ 원점회귀 (약 6km, 소요시간 3시간)
재미 : 보통
일단 무쇠말재 올라갈 때까지 지옥의 오르막 (사실 산은 다 지옥의 오르막이 있음. 안 힘들다곤 할 수 없음.)
계단 계속 나오고요 ^^...
가리산 정상 부근은 암릉 구간이라 돌에 박혀있는 쇠발굽 타고 올라가야하는 구간도 있고
줄도 타야하는데, 그렇게 무섭진 않아 (난 도봉산 Y계곡 울면서 탔음.)
전망 근처에 편편하게 빠진 돌이 많아서 사진 찍기 최고됨........
사실 전망이 뭐 특별한 편은 아니야. 대신 강원도 특유의 첩첩 산 그리메가 매력적인 곳임.
그리고 난 돌 타는 걸 좋아해서... 꿀잼...
정상이 봉우리 3개로 이루어져있는데 원래 1봉, 2봉, 3봉 다 타려고 했거든.
근데 전날 산을 2개 타서... 무릎 나간 친구가 있어서 1봉까지만 찍었어.
이건 가리산 전망!
2. 계방산 1577m
유형 : 돌 없는 산 / 눈꽃산행으로 다녀옴
코스 : 운두령 시작~계방산 정상~원점회귀 (소요시간 4시간-점심포함)
재미 : 중상
운두"령"을 보면 알겠지만 고개에서 시작하는 거라 꽤 높은 해발부터 시작해.
1천고지 넘는다고 놀랄 필요 없는 것...ㅋㅋㅋㅋ
이때가 영하 12도인가? 아무튼..
진짜 지상 최대로 추웠던 날이라 중간에 전망대 갈때부터
배터리 방전이 무지막지하게 빨리 되던...ㅋㅋㅋ
사실 눈꽃 산행으로 처음 갔던 산이라 기억에 좋게 남았어.
눈이오면 이렇게 보여. 역시 강원도 산답게 첩첩산중이지?
난 강원도 산이 좋아.... 약간 거칠어(?)
내 개인적인 의견으론 초보자도 갈만한 산행이야.
3. 오대산 노인봉 1338m
유형 : 국립공원 / 중간 평야가 아주 맘에 듦
코스 : 진고개~노인봉~원점회귀 (약 6.5km, 소요시간 3시간-점심포함)
재미 : 상
오대산은 인증지가 두곳이야. 비로봉이랑 노인봉.
난 저날 노인봉 타고 비로봉을 또 탔는데 (이걸 1일 2산이라고 부름.. 뭐 3산 타는 사람 4산 타는 사람있고 다양함)
비로봉보단 노인봉이 더 예뻤어.
노인봉은 날이 좋은 날엔 멀리 동해바다도 보여. 주문진.
난 주문진 보고 왔어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오대산은 국립공원이라서 국립공원 특징이 데크 계단을 정말 잘 해놔.
난 암릉 매니아라 데크 별로 안 좋아하는데, 길 보는 눈 없는 초보자들은 오히려 데크있는게
더 좋을 수도????
정말 좋았던 건 본격 오르막 시작되기 전 평야? 였어.
진짜 너무 예쁘더라... 영남알프스로 불리는 산 중에 영축산, 신불산이라고 있어.
약간 그쪽 느낌이야.
저 뒤로는 걍 오르막만 있음^^
이것도 고개에서 시작해서 시작 해발이 높아.
난이도 낮음. 초보자도 갈 수 있다고 생각해.
4. 방태산 1444m
유형 : 산림욕장 / 미친듯한 오르막
코스 : 제2야영장~정상~ 원점회귀
재미 : 중하
여긴 사실 계곡길만 따지자면 상을 줄 수 있어.
왜냐면 계 길 자체가 너무너무 예쁘거든...진짜 무슨 영화에 나오는 것 같이 예뻐
내가 초여름에 가서 더 그게 와 닿았을 수도 있지만..
이런 느낌이야. 진짜로. 뻥 안치고.. 길도 너무 예쁘게 해놨고...
근데 문제는 계곡길이라는 것에 있는데 ㅋㅋㅋㅋㅋ
등산을 하다보면 느끼는 게 와 계곡길은 정말 그냥.. 길다... 그냥 이 생각이 계속 들것이야...
ㅋㅋㅋㅋㅋㅋ 오르막이 나올 때까지 꽤 들어가하는? 이미 나는 한 시간 정도를 걸었는데도
본격적인 오르막이 안 나온다고 생각해봐...ㅋㅋㅋㅋㅋ 지옥이 따로 없음.....
대야산도 그런 편이고, 용문산도 그런 편이지. 내 경험상 통계내본 결과 계곡길은 걍 길어.
방태산은 해발도 높아서 정말 계곡길 끝나면 그냥 무한무한무한 오르막이야^^
그래서 같이 갔던 친구들은 다 노잼이었다. 하하하 줬음.
근데 나는 계곡길이 일단 예뻤어서... 중하줌 ㅋㅋㅋㅋ
그리고 전망이 트여있어! 너무 좋음.
5. 백운산(동강) 882m
유형 : 바위 산
코스 : 문희마을~정상~능선~문희마을
재미 : 중하
이건 원점회귀는 아니고 원형으로 탄 거야. 왜냐면 정상까지 가는 길엔 조망이 전혀 안보이거든. 동강이 흐르는 모습을 보면서 타려면 능선을 좀 타야하는데, 능선이 정말정말 험해.
내가 간 산들 중에 길 제일 험함. 아니 그냥 험한 게 아니라.
정비가 안 돼 있는 길이라 험한 느낌이야. 그러니까 위험해^^.....
뭔가 억지로 계속 지나다녀서 억지로 뚫린 느낌이라
초급자한테는 진짜진짜 비추야. 중상급자 정도 되면 가도록....
풍경은 동강이 보여서 너무 좋긴한데,
길이 좁아서 마땅히 사진도 못 찍고
나무가 길 옆으로 많이 나서 그냥 보기엔 눈이 그냥 쓰루하고 동강만 보니까 예쁜데
사진 상으로는 예쁘게 안 나와!
뭔가 내가 좋아하는 암석 길인데도 난 애매하게 재미없다고 느꼈어...
6. 설악산 1708m
유형 : 토리가 제일 좋아하는 산
코스 : 여러개 타봤음
재미 : 상상상극상
휴... 설악산 악개 힘차게 등장...
설악산은 말이에요... 이 세상 풍경이 아니에요....
일단 코스 설명을 위해 이건 코스 사진을 첨부하겠어요... 다들 주목....
대청봉이 가장 해발이 높고 대표 봉우리지만 사실 대청 전망은 볼 거 없고...
소청에서 중청, 중청에서 대청 가는 길 풍경이 정말정말 너무너무 예쁨
특히 중청에서 보이는일직선으로 이어진 바위고개들 보이지?
저게 바로 설악산에서 가장 극악의 코스를 자랑하는 공룡능선이야.
설악산은 초보자 코스라고 해도, 국립공원들은 산림보호 목적 때문에 등산로 초입까지 차가 들어가지 못하기에 꽤 길에 안으로 들어가야 해.
그래서 설악산은 올라가는 길보다 내려오는 게 더 고역인데
체력이 털렸음에도 끝이 안보이거든.
특히 너덜길인 비선대쪽 길은 정말...(말을 잇지못하는...)
소공원만 해도 꽤 넓으니까..... 초보자 코스라고 해도 웬만큼 체력 되는 톨들이 가길 바랄게.
내가 타본 코스로만 리뷰할게
초보자 코스 :
1) 백담사~수렴동 대피소~봉정암~원점회귀 (총 20km^^, 소요시간 약 8시간)
-> 일단 백담사부터 수렴동 대피소까지는 계곡길이야 평탄하고 아름다움.... 옥색 빛깔 물보면서 힐링하고 트래킹하기 좋아. 다만 수렴동 대피소에서 봉정암까지는 이제..오르막의 시작이라고 보면 될 것 같아. 당연히 힘들고요... 봉정암 뒤쪽에 석탑있는 전망대가 있어. 거기서 전망 조망하기 좋음.
이게 계곡~!
2) 설악동~소공원~흔들바위~울산바위->원점회귀 (총 7.6km)
-> 무난무난한 코스~ 다만 흔들바위까지는 너무너무 지루한 산행이야. 그냥 트레킹으로 등산로까지 이동하는 기분? 흔들바위에서 울산바위까지가 정말 짧은 대신데 빨간길(=어려움 구간)이야. 그래도 쉬엄쉬엄 올라가면 됨... 설악산의 장대함을 느끼기엔 살짝 부족하지만 바다가 보이고 멀리 대청도 보이고 설악산을 맛보고싶다 하면 다녀오는 것도 나쁘지 않아. 초보자 기준 왕복 4시간 정도 걸리는데, 나는 2시간 정도 걸렸어. 산 좀 타는 사람들은 참고해. 일출 보러도 자주 가는 명소임.
저게 울산 바위! ㅋㅋㅋㅋㅋㅋ
실제로 보면... 뭔가 현실감 없고 세트장 같음....
중급자 코스 :
1) 한계령->서북주 삼거리->중청봉->대청봉->오색 (약 14km, 약 9시간)
-> 거의 전 구간이 어려움 구간이야. 그래도 초급자 코스는 초록색이랑.. 주황색인데.. 여긴 90% 붉은색^^ 하산길인 오색은 거의 대청봉 가는 최단 거리기 때문에 엄청엄청 가팔라. 그래도 제 시간에 내려오려면..코로나 때문에 대피소가 안하고 있거든.. 원래는 대피소에서 1박하고 대청에서 일출 보는 게 국룰코스인데 요즘엔 그냥 다들 새벽에 타는 둡....
2) 설악동->비선대->마등령->공룡능선-> 양폭대피소->비선대->설악동 (약 14km)
-> 공룡능선....진짜 내가 탔던 어떤 산보다 가장 극악의 난이도를 자랑하지.. 평지 없음... 국립공원 기준 매우어려움 구간(까만색) 암봉들이 연이어져있고 그 암봉들을 계속 넘어야해. 암봉이란 그냥 돌덩어리로 된 봉우리들을 말함. 공룡의 등뼈처럼 솟아있다고 해서 공룡능선이야. 이름부터 무시무시하지........ 중간에 탈출로 없음. 그냥 한 번 진입하면 죽이 되던 밥이 되던 앞으로만 가야함. 철봉들이 설치돼있어서 그거 붙잡고 올라가야함 ^-^... 근데 그만큼 풍경이 다 보상해준다.
이쯤에서 힘차게 공룡능선 사진 등장 ㅋㅋㅋㅋ 저 바위들을 넘어가야 합니동^^...
다른 길 선택 여지 없음^^
헿.. 이건 내 사진... 정말 너무..좋고...너무..멋있고..너무 개짱이지만.....
너무 힘든.... 올해 또 갈 거얌 후후
2) 오색~대청~중청~소청~무너미고개~천불동 계곡~비선대 (15km, 10시간)
-> 최단 코스로 대청 뚫고 내려오는 코스. 천불동 계곡이 참 예뻐. 기억에 남는 게 천불동 계곡에 폭포들이 많은데 어떤 외국인 둘이 그 폭포 앞에서 둘이 모포 뒤집 쓰고 와인 나눠 먹고 있더라고. 걸어서 세계 속으로인 줄.... 불난 발바닥 계곡에 담그기도 좋아... 난 이 코스가 대청까지 찍기엔 제일 좋은 코스 같아! 다만 오색 코스도 매우 어려움 구간으로 약 5km정도(4시간 30분)를 계속 매우 어려움 난이도로 올라가야하니까.. 근데 설악산은 올라가서가 끝이 아니라 올라간 이후의 체력 싸움이거등여... 중급자 이상만 가길 추천추천
사진이 왤케 쪼꼬마지...
암튼 돌 좀 봐봐..기암괴석..넘나 아름다워...
상급자 코스 :
오색~대청~중청~소청~무너미고개~공룡능선~마등령삼거리~비선대~설악동 탐방센터 (약 21km, 14시간 30분? 정도)
-> 중급자 초급자 코스 다 뿌시고 또 다른 산들도 타면서 체력이 붙었을 때 탄 공룡능선 종주. 일단 공룡능선 다 탔을 쯤엔 정신이 혼미해짐... 나도 쉽지 않았어.... 진짜 너무너무 힘들었는데 하필이면 폭염주의보.... 오색부터 대청까지 까만길 공룡능선 까만길, 마등령에서 비선때까지 까만길^^...... 그래도 하고 나면 뿌듯하다. 재미있고 풍경도 질릴 정도로 많이보고 나중에는 벽지처럼 설악산 풍경이 걍 붙어있는 듯한 착각까지 들어 너무 많이 봐서..... 난 새벽 4시부터 타기 시작해서 오후 6시 30분쯤에 내려왔어.
** 일단 이렇게 길게 타는 8시간 정도 되는 코스는 필요한 물 양도 많고 섭취해야하는 에너지 열량도 높아서 짐이 무거워질 수 밖에 없어. 짐이 무거우면 하중이 늘고 무릎에 부담가고 체력이 빨리 떨어짐. 그러니까 무조건 도전 의식 불태워서 가지 말고 웬만한 천고지들 뿌셔보고 연계산행도 해보고 하면서 체력 길러서 가길 바라. 진짜 어디하나 나가면 재활이 더 오래 걸려...
7. 오대산 비로봉 1563m
유형 : 국립공원 / 계단 지옥
코스 : 상원사 주차장~정상~상원사 주차장 (6.6km, 3시간)
재미 : 하
노잼..... 개노잼...... 노인봉이랑 같이 탔다고 말했을 텐데.. 노인봉은 사실 계곡도 엄청 유명해서 소금강이라고 불릴 정도거든.. 그거 타고 이거 타러오니까..정말.... 아니 전망이 좋긴 해. 국립공원이잖아. 근데 노인봉 전망을 보고 오니까 감흥이 좀 덜했다고 해야 하나..... 계단이란 계단은 다 만날 수 있음. 국립공원이 계단 정말 잘해 놓는 편이긴 한데.. 돌계단... 편석 계단.. 데크 계단... 통나무 계단...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계단을 다 만날 수 있음... 계단 노잼.. 타는 재미가..... 초급자도 갈 수 있을 것 같긴 한데... 재미없어서 등산 싫어하게 될까바 추천 안 할래......
그래도 정상은 옙뻐.. 근데 나는.. 다시 가진 않을 거야..노인봉은 다시 가두...ㅋㅋㅋㅋㅋㅋ
저 풍경 보자고 올라가는 그 계단길이 용납이 안됨 ㅋㅋㅋ
8. 용화산 878m
유형 : 그냥... 산...
코스 : 큰고개~정상~원점회귀 (4.4km, 2시간 30분)
재미 : 중상
나 최단 거리 싫어한다고 했잖아. 근데 이건 최단거리인데도 진짜 개꿀잼이었어. 풍경 트인곳도 많고 또 암릉도 있고 길도 이리저리 재미있음. 여긴 정말 추천이야 이거 타고 춘천가서 닭갈비 먹고와 정말 개꿀잼. 난이도도 별로 안 힘들어. 이건 초보자 강추 산!
다만 정상에는 조망 없으니까 정상 도착 전까지 사진 겁나 찍어! ㅋㅋㅋㅋㅋㅋ
요렇게 나무가 길가에 없어서 풍경보면서 걷기 가능^~^
9. 치악산 1288m
유형 : 국립공원
코스 : 황골탐방지원센터~쥐너미재~비로봉(정상)~사다리병창~세렴폭포~구룡사(10km, 5시간)
재미 : 상
치악산은 사다리병창으로 유명하지. 계단 지옥으로 ㅋㅋ 가파르고 힘든 코스여서, 거기에 나는 계단을 극혐해서 사다리병창은 그냥 하산길로 썼어. 쥐너미재전망대까지 급경사... 전망 없고요. 여기만 힘들고 나머지는 무난무난해. 쥐너미재 전망대 풍경이 너무 예뻐서 이 코스 대만족.. 초반에 아스팔트길을 좀 올라와야하긴 하지만.... 그리고 치악산은 진짜 정상 풍경이 너무너무 예뻐.... 전방은 완전 산그리메로 뒤덮여있는데 계속 쭉 보다보면 도시 전망이 보임... 개쩔어. 전망대도 되게 잘해놨어. 초보자가 가기엔 좀 초반 경사도 그렇고 거리도 그렇고 꽤 있는 편이어서 이것도 이제 600~800고지들을 좀 수월하게 탄다 싶으면 가도 될 것 같아.
근데 내려가면서 봤는데 사다리병창 쪽도 풍경 예쁘더라고. 나처럼 시작과 도착지점을 다르게 하기 부담스러운 자차러들이라면 그냥 구룡사~사다리병창~정상~구룡사 코스로 타도 될 것 같아. 계단 존나 많다는 거 잊지 말고.
내가 찍은 쥐너미재 전망대의 조망... 하 너무 아름답지 않니..?
이게 정상에서 본 풍경.... 강원도 산 최고야..위압감...이 압도감....
10. 태백산 1567m 강원
유형 : 국립공원
코스 : 유일사탐방센터~장군봉~천제단~당골광장(8.6km, 3시간)
재미 : 상
말로만 들었던 그 태백산. 생각보다 많이 안 가파르고 올라 갈만 했어! 평속이 잘 나왔던 거 보면 정말 안 가파른 산이었던 것 같아. 왜냐면 이날 산 2개를 타서 함백산이라는 산을 타고 와서 탄 거였는데도 너무 잘 탔거든... 주목 군락지도 정말 멋있고 유일사 쉼터 지나서 오르막 좀 지나면 뒤돌아볼 때마다 그냥 풍경이 너무 눈물나게 멋있어. 장군봉에서 천제단까지는 거의 일직선 능선인데 정말 거기 풍경 말도 못한다.. 진짜... 눈꽃산행으로 한 번 더 가고 싶었는데.. 내가 겨울 산에 약하더라고... 부상 와서 못 간 게 너무 아쉬워...
장군봉에서 천제단까지 가는 능선 풍경... (내가 찍음)
이게 그 길이얌 하 눈꽃산행을 갔어야 했는데...
11. 팔봉산(홍천) 327m 강원
유형 : 암릉
코스 : 1봉~8봉(약 2.6km, 3시간)
재미 : 극상
높이 보이니 톨들아? 그래.. 낮은 산이야! 낮은 산인데 조망은 어떠냐고? 그냥.. 개 쩔어.. 근데 진짜 쩌는 건.. 이거 바위산이야.. 그냥 다 바위야.. 흙길이 1봉 가는 길에만 있던 듯? 내가 좋아하는 유형의 산이야.... 1봉부터 8봉까지 다 타고 하산하는데 3시간이면 쌉가능하다.... 난 사진을 많이 찍는 편이라 놀면서 타는데도 3시간이야... 이런 가성비 개 쩌는 산이 있나... 봉우리마다 뷰도 다르고 특징도 달라서 너무 좋았어. 초보자한테는 추천하지 않는 게, 보통 초보자들은 암릉을 무서워하고.. (미끄러질까봐 무서워하더라고) 암릉은 체력보다 근력싸움이기 때문에..그리고 발 디딜 곳을 알아보는 길눈이라고 해야 하나 그게 있는 게 좋거든. 없으면 뭐...다치겠지...? 근데 정말 너무 재미있었어........ 작고 알차고 풍경 아름답고 산자체도 멋있음.... 완전 추천 갈겨.
팔봉산은 이렇게 생겼어 ㅋㅋㅋ 진짜 특이하지? 폭이 좁은 산~
요렇게 봉우리를 올라다닙니동 ㅋㅋㅋㅋㅋㅋ
그나마 저건 계단이 있네...^-^
계단 없이 박혀있는 철심? 같은 거 잡고 올라가는 곳도 있움
재미이써
12. 함백산 1573m 강원
유형 : 암릉
코스 : kbs 함백산 중계소 입구~정상~원점회귀 (약 1.91km, 50분)
재미 : 중하
함백산은 보통 태백산 갈 때 같이 묶어 타는 경우가 많아서 이건 최단코스로 탔어. 최단코스.. 알지? 이제? 엄청 가파르다.. 그래도 짧게 끝남... 정상으로 가는 길 자체를 되게 잘 해놨어. 양 옆에 나무 울타리 해두고.... 뒤로 그럼 하얀 풍력발전기랑 산그리메가 걸려서 완전 예쁨... 정상비석 기준 오른쪽도 뻥 뚫려 있어서 조망 아주 좋고요... 그냥 인증만 하자 싶어서 갔는데 정상이 예상외로 예뻐서 기분 좋았어. 가팔라서 그렇지 길 자체는 초보자도 탈 수 있음~
요게 정상 가는 길! ㅋㅋㅋ 이것도 내가 찍었으
13. 삼악산 (654m)
유형 : 강뷰 / 암릉
코스 : 의암매표소~상원사 능선~용화봉(정상)~등선폭포 매표소 하산 (약 5키로 3시간 30분)
재미 : 중상
등선폭포에 차대고 의암매표소로 도보 이동해서 타는 걸 추천! 등선폭포도 기암괴석이 굉장히 이쁘긴 한데 그 구간 지나면 길이 지루하고 재미없거든... 원점 회귀는 비추하고 상원사 능선이 완전 암릉길이라 사족보행해야하긴 하지만 계속 강뷰에다가 호수도 보이고 암릉이다보니 시야 가리는 나무도 극히 적어서 힘들떄 뒤돌아봐서 충전하고 다시 산 열심히 타는 거 쌉가능하다...... 재미는 상으로 할까 고민했는데 아무래도 정상부터 등선폭포까지가 정말 길이 노잼이라 그냥 중상함.... 암릉만 괜찮다면 초보자도 가능한 코스여!!!
의암매표소부터 시작하면 이런 풍경 계~~~속 보면서 산 탈수 있음..하.. 힐링... 내가 찍음(찡긋)
요게 등선폭포 쪽이야. 하산 거의 다할 쯤에 이런데가 나와 ㅋㅋㅋㅋ
머시찌??
강원도에 갈 일 있으면 한 번 다녀와보아>.<
등산러들은 첫째도 무릎 안전 둘째도 인대 안전 셋째도 안전 또 안전인거 잊지 말고!
궁금한 거 질문해주면 아는 한에서 최대한 답변 달께!
다음엔 충청도편 들고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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