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월 땡깡 정상이야?? 그리고 이맘때 애기 뭐하고들 놀아주니ㅠ?

똥꼬발랄하기는 해도 꽤 순둥이(였던) 아들 키우는 중이야.
수면 교육도 잘 돼서 방분리해서 혼자 잘 자구
엄마아빠랑 장난치는 거 좋아해서 엄청 꺄르르르 잘 웃고 흥도 많고 잘 안 울고 맘마도 잘 먹고 엄마아빠 밥 먹을 때는 매트 위에서 장난감 갖고도 혼자 잘 놀고 그랬더랬지 (아련)


그런데 이런 애가 11개월 되니 갑자기 변했어ㅠㅠ

스킨십 별로 안 좋아하는 애기라 (신생아 때부터 강보에 쌓여서 안겨도 활어같이 몸 펄떡거리는 그런 애기 아니..?ㅋ) 원래 막 안으라고 하지는 않는데 안아서 이동할 일 있어서 안았다가 바닥에 내려놓는 순간 와아아아아앙 하고 울고;

무릎 위에서 책 읽어주다가 다른 책 가지러 가려고 내려놔도 막 꺼이꺼이 운다ㅠ

아까는 우유 주면서 ‘우유주세요’ 하는 걸 가르치고 싶어서
‘우유 주세요~~’ 하면서 우유를 애기한테서 좀 멀리 들고(그래봐야 애기 다섯 걸음 거리) 흔들었는데 갑자기 또 오아아아아ㅏㅇ앙 하면서 막 울고 줘도 안먹고 뒤로 막 넘어가더라ㅠㅠ?

이유식 거부도 심해져서 원래 150-180은 너끈히 먹었는데 100 겨우 먹이고 있어ㅠㅠ
지 기준 어느 시점 딱 넘어가면 내가 그릇에 숟가락만 넣어도 히니이닝 흐으응 이런다요ㅠㅠ 구역질하고ㅠㅠ

이거 말고도 많은데
애가 뭘 원하는지 모르겠어서 당황스럽다.. 그냥 그런 시기인가보다 너도 힘들겠다 하고 달래줘야 하니?
또 책에서는 마냥 운다고 다 받아주면 안된다고 하는데 다들 어떻게 하니/했었니?


그리고 이건 다른 얘긴데.. 애기 이맘때 뭐하고 놀아줘야 하니? 웬만한 장난감 모델링 해줘봐도 얜 아직도 파워구강기+윗니 네 개 나는 중이라 다 입으로 들어간다ㅠ 그러니 자꾸 장난감을 다양하게 안 꺼내주게 돼.

이래도 다양하게 경험시키는 게 맞을까?

글이 길다 미안해ㅠ
맘이 갑갑해서ㅠㅋㅋㅋ
애기 떼쓰는 소리 하루종일 듣고 있으니 머리가 아프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