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토리숲

1. 잉글랜드 윌리엄 1세


플랑드르의 마틸다와 결혼소동은 매우 유명하지만.. 본인이 사생아로 엄청 고생했던 기억이 있었는지 아내외에 어떤 여자들과의 염문이나 사생아 흔적도 발견되지 않았음. 잉글랜드 원정때 타고간 '모라'라는 배는 아내가 선물해준거라고. 


2.  고려 공민왕


노국공주와의 러브스토리는 유명하지? 물론 후궁이 있긴 했지만 후사를 위해서 태후가 설득해서 들인것이었고 노국공주도 이를 받아들이긴 하지만 질투를 했다는 기록이 있음. 


3. 무굴 제국 샤 자한


무굴제국의 왕으로서 왕비가 바로 뭄타즈 마할.. 티끌만한 단점도 없다고 단언할정도로 아내를 매우 사랑했으며 왕비가 죽은후 너무 충격먹고 기절하고 깨어나서도 울부짖다가 타지마할을 만든건 유명한 스토리.. 허나 이것때문에 아들에게 쿠데타 당해서 폐위당하는 불운한 결말을 맞이함. 샤 자한은 무굴제국의 황금기를 이어간 명군이었고 청나라를 제치고 경제대국으로 선것이 샤 자한의 치세였다고 함. 유폐당해서 대부분 발코니에서 타지마할만을 바라보고 지냈다고 ㅠㅠ


4. 로마 2대 황제 티베리우스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현재 명군으로 재평가 받는 티베리우스는 당시 보기드문 연애결혼을 함. 무뚝뚝했던 티베리우스가 다정하게 대한 이들은 손에 꼽는데 바로 하나뿐인 친동생 대 두루수스와 아내 빕사니아라고. 다른건 몰라도 티베리우스는 사생활은 매우 깨끗했던터라 당시에 베스타(헤스티아) 여사제라는 농담도 돌정도로 아내만을 바라보는 애처가였지만 문제는 친동생이 죽은후 후계라인이 꼬인 아우구스투스와 친모 리비아의 명령때문에 강제로 빕사니아와 헤어지게 됨. 이는 티베리우스가 어머니 리비아와 사이가 크게 멀어지는 계기가 되었다고


5. 명나라 황제 주원장


주원장의 아내인 효자고황후는 주원장의 밑바닥 시절부터 함께한 조강지처로 현 중국사에서 가장 존경받는 황후 중 하나로 꼽힐정도로 매우 모범적인 황후였음. 성격이 불같던 주원장도 아내의 조언을 귀기울이고 받아주었는데, 뭐 위의 사람들과 비슷하다 싶이 황후가 먼저 죽은후 주원장은 브레이크 없이 수많은 사람들을 숙청해댔음 (물론 그 전에도 했는데 황후의 만류에 따라 적절히 조절이 되었다고)


6. 조선 세조


개인적으로 조선왕중 싫어하는 놈 탑 쓰리에 꼽히지만 아내 정희왕후만큼은 끔찍히 사랑했음.. 정책을 논의할때도 정희왕후의 대해 말하면서 왕비의 식견을 자랑했다고 함. 웃긴건 정희왕후뿐만 아니라 그 아래의 자식들에게도 다정한 아비였는데 자신과는 다른 성격인 의경세자도 존중해주고 아껴주었다고 함. 물론 그 외에는 다 패륜


7. 청나라 숭덕제


청나라 황실에는 가끔가다 한 여자에게 미치는 황제들이 종종 등장하는데 그중 제대로 스타트를 끊은 인물. 물론 후궁이나 황후도 따로 있긴했지만 청나라 황실 시스템 자체가 무조건 여러가문/민족 에서 일정비율 이상 비를 뽑느게 원칙이라.. 여기서 숭덕재가 가장 사랑한 사람은 민혜공화원비로서 순치제의 어머니의 언니임. 민혜공화원비가 아이를 낳자마자 얘가 내 황태자임 쾅쾅 도장찍었지만 1살도 되기전에 죽었고 이후 민혜공화원비도 죽어버렸음. 사랑하는 여자가 죽었다는 소식을 들은 숭덕제는 통곡하다가 기절했고 한동안 깨어나지 않았던터라 신하들이 진짜 울다가 죽은거 아니야? 라고 걱정할 정도 ㄷㄷㄷ 이후 숭덕제는 다른사람이 되어버렸고 "내가 사랑하는 여자를 제대로 지켜주지 못했다."고 자책했다고 함


8. 청나라 순치제


동악비와의 로맨스때문에 중국 역사드라마에 심심치 않게 나오는 인물. 허나 동악비도 민혜공화원비와 비슷한 테크를 밟고 일찍 죽고 나도 따라 죽겠다고 난리치던 순치제도 뭐.. 동악비는 황제가 될 자식도 없는데 죽은후 순치제에 의해 황후로 추존되기까지 함


9. 청나라 건륭제 


정략결혼인 청나라 황제들이 후궁들을 바라보았던것과 달리 건륭제는 정비인 효현순황후를 가장 사랑했음. 그런데 효현순황후도 제대로된 황태자를 낳지 못하고 일찍 죽고 건륭제는 이에 매우 슬퍼하다 못해 충분히 애도를 표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자신의 두 아들의 황적까지 박탈할정도로 난리를 침


10. 명나라 성화제


하도 희안한 스토리라 넣어봄. 성화제는 어릴때부터 자신을 봐온 궁녀인 만귀비를 유독 좋아했는데 만귀비가 19살 연상임. 만귀비는 미인과는 거리가 멀었지만생모와 떨어져 있는 성화제를 어릴때부터 잘 공략했고 성화제가 황제가 되자 귀비자리까지 올라서면서 총애를 독차지함. 오죽했으면 만귀비에게 반항한 황후는 폐위당하고 후에 들어온 황후도 만귀비에게는 차마 뭐라 하지 못했을 정도인데, 더 경악스러운것은 자기 외에 누군가가 왕자를 낳는것을 싫어해 임신을 한 궁중여인들과 여기서 태어낳는 황태자까지 독살할정도로 패악을 부림. 이때문에 성화제 말년까지 후계자가 없었는데 다른 궁중사람들이 몰래 키운 홍치제가 나타나고 보다못한 황태후가 홍치제를 직접 데려다 기르면서 이 패악질이 끝남. 나이도 들고 울화병에 든 만귀비는 홧병에 걸려서 죽었고 성화제도 이에 매우 상심해 '내가 살아서 뭣하겠니' 한탄하다가 만귀비가 죽은 해에 죽음. 


11. 명나라 홍치제 (수정함)


위 성화제의 아들. 만귀비의 행패가 너무 심했던터라 홍치제의 어머니는 아이를 낳고 차라리 죽이는게 낫다고 환관에서 아이를 주었지만 환관이 어떻게던 몰래 밀실에서 키우면서 살려냈다고해. 만귀비에 원한을 가진 사람들이 많았던터라 여러 궁녀들, 환관들이 비밀을 지켜주었고 6살에서야 세상으로 나올수 있었다고. 홍치제는 일을 열심히 한 명군으로 유명한데 정식으로 혼인한 사람은 황후 딱 한사람이였고 황후만을 존중하면서 매우 사랑했음. + 황후가 먼저 죽었는데 아니였네.. 황후가 하나라서 먼저 죽은줄 알았음 수정했어


12. 러시아 알렉산드르 3세


말해뭐해.. 향수병에 걸린 아내를 위해 파베르제 달걀을 주문하고 한눈도 팔지않은 애처가. 하지만 원래 다우마(마리야)를 처음부터 사랑한건 아닌게.. 당연히 형의 약혼자였으니까.. 처음부터 좋아하면 큰일나지 ㅎㅎㅎ 특히 니콜라이 황태자는 동생들중 알렉산드르를 가장 사랑했고 임종직전 자신만을 편애한 아버지에게 동생을 부탁한다고 유언을 남김. 당시 알렉산드르는 통치에 관심이 없는 인물이라 셋째인 블라디미르를 황태자로 추천을 많이 했지만 사랑하는 아들의 유언때문인지 아니면 그 외에는 다 고만고만해 보였는지 알렉산드르 2세는 차남를 황태자로 세움  


알렉산드르 3세가 다우마에게 청혼한 스토리를 보면 슬프면서도 아름다운게.. 일단 둘은 형/전 약혼자였던 니콜라이를 매우 사랑했다는 공통점이 있었음. 니콜라이가 죽은 후 다시 재회할때부터 둘은 그와 함께했던 추억을 공유하면서 서로를 알아갔다고 해. 결국 마지막에 알렉산드르가 "사랑하는 형 다음으로 나를 사랑해줄수 있겠냐."고 물었고 다우마는 알렉산드르를 안으며 "닉사(니콜라이)의 사랑하는 동생외에 아무도 사랑하지 않겠다."고 답하면서 서로 눈물바다가 되었다고 ㅠㅠㅠㅠ 알렉산드르는 아이들에게 다정하고 체벌도 하지 않는 좋은 아빠였다고 하더라.. 홍치제와 함께 좀더 오래 살았으면 드는 아쉬움이 드는 황체중 하나


  • tory_1 2024.04.23 13:02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2 2024.04.23 13:37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2 2024.04.23 13:45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W 2024.04.23 14:05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4 2024.04.23 14:10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W 2024.04.23 14:13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5 2024.04.23 16:22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W 2024.04.23 16:58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6 2024.04.23 17:24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7 2024.04.23 21:56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8 2024.04.24 07:35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4/04/26 05:36:12)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날짜 조회
전체 【영화이벤트】 우리는 지금도 행복하다 🎬 <찬란한 내일로> 시사회 6 2024.05.03 585
전체 【영화이벤트】 갓생을 꿈꾸는 파리지앵 3인의 동상이몽 라이프 🎬 <디피컬트> 시사회 13 2024.05.02 1234
전체 【영화이벤트】 전 세계 2,500만 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러 원작 애니메이션 🎬 <창가의 토토> 시사회 9 2024.05.02 1132
전체 【영화이벤트】 변요한 X 신혜선 X 이엘 🎬 <그녀가 죽었다> 사건브리핑 시사회 49 2024.04.30 2305
전체 디미토리 전체 이용규칙 2021.04.26 570137
공지 [식음료] 게시판 신설 OPEN 안내 🎉 2022.09.03 443793
공지 도토리숲 규칙 125 2018.05.19 558489
모든 공지 확인하기()
44778 육아 둘째 이름 고민이야..! ㅎㅎ 3 02:09 67
44777 주거 구축 인테리어 개비싸다 5 00:37 245
44776 주거 인테리어 업체 같이 골라주라 2 00:19 66
44775 프리랜서 웹툰 톨들 계약서 받고 서명까지 보통 며칠 걸려? 5 2024.05.03 104
44774 역사 그런데 라즈와는 어떻게 요르단 왕자랑 결혼하게 됐을까? 5 2024.05.03 487
44773 역사 찰3 안색이 너무 안좋아보여 3 2024.05.03 672
44772 프리랜서 혹시 웹툰작가나 웹툰pd인 톨들 있을까? 질문 받아줄래? 13 2024.05.03 304
44771 육아 보통 아기들은 엄마가 잠깐이라도 안보이면 울어? 11 2024.05.03 464
44770 역사 영국 귀족 중 이 사람보다 더 이상한 사람 있니? 2 2024.05.03 673
44769 육아 애 아픈거 이게 맞아? 6 2024.05.03 409
44768 육아 나는 갓난아기때부터 엄마랑 안자고 혼자잤데 4 2024.05.03 596
44767 다큐/교양 <비틀즈: 렛 잇 비> 5월 8일 디즈니 플러스에서 공개 | 시대의 상징 비틀즈의 또 다른 이야기 2024.05.03 23
44766 육아 아이를 가지려고 하는데 막막하다... 11 2024.05.03 751
44765 육아 빨대컵 죽어라 안쓰는 아기..젖병 끊고 생우유 먹어야하는데 큰일이네 10 2024.05.03 321
44764 역사 앤공주 첫 결혼식때 6 2024.05.03 793
44763 육아 애 봐줄 사람 없는데 아프면 어떻게 해? 5 2024.05.03 587
44762 역사 무사시노 능 참배 + 목장 방문한 아이코 6 2024.05.03 679
44761 육아 출산예정일 12월 31일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1 2024.05.03 1064
44760 육아 21년생 아기들 뭐좋아하니? (책,놀이 등등) 18 2024.05.03 308
44759 육아 연휴 비예보... 다들 뭐 할거야?? 2 2024.05.03 581
목록  BEST 인기글
Board Pagination 1 2 3 4 5 6 7 8 9 10 ... 2239
/ 2239

Copyright ⓒ 2017 - dmitor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