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토리숲

토리들아, 이거 내가 며칠전에 겪은 일인데, 공감하는 부분이 있으면 청원 동의 눌러주길 바랄게!

존댓말은 미안해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Temp/9vakP1

유효기한 100일 지난 정맥주사를 임산부가 맞았습니다.

여러분들은 병원에서 주사와 수액을 맞을때 확인하고 맞으시는가요?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안심하고 안전한 주사와 수액을 맞을수 있도록 청원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내년 불혹의 나이에 첫 출산을 앞두고 있는 임신 14주차 산모입니다.

태아 심정지로 인한 계류유산 두번, 여러 아이를 잃은 후 또다시 자연임신이 되어

이번만은 꼭 지켜야 한다는 생각에

부산 동래구에 있는 역사와 전통이 오래된 전문 난임병원을 찾게 되었습니다.

이 병원에서 0.1% 가능성이라도 높이기 위해

태아 유지에 도움이 되는 면역글로불린 주사를 맞게 되었습니다.

면역글로불린 주사는 50ml용량의 총 8병을 약 5시간 동안 천천히 놓는 정맥주사입니다.

10월 29일 오후에 주사를 맞았습니다

첫 병을 링거에 꽂은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링거줄이 불량이라 수액이 샌다는 것을

간호사분이 발견하였습니다.

링거줄 교체를 위해 빼는 순간 용액이 침대위에 누워있는 제 얼굴, 이불, 바닥에 쏟아졌고

쏟아지고 남은 병은 잠시 후에 그대로 다시 사용할 것이라 간호사분은 말씀하셨습니다.

간호사분이 나가시고 남은 수액을 보니 너무 많이 쏟은거 같았고

사실 비급여에 값이 꽤 나가는 주사라 아까운 마음에

간호사분이 다시 방에 왔을때 너무 많이 쏟은거 같다 다른 병이랑

너무 수액 양이 차이가 나지 않느냐는 여러 번의 물음끝에

쏟아버린 한 병을 교체해준다는 말을 듣고 조금 안심하였습니다.



6XGMbOhilaUUAAqMGWAa86.jpg

(왼쪽이 쏟아진 병)


이 교체한 병으로 인해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얼마의 시간이 흐른 후 다른 간호사분께서 가져온 교체된 병은

지금 맞고 있는 글로불린 주사용액과 다른 병이 었습니다.

제조사는 다르지만 성분은 같은거라 맞아도 된다고 다른 간호사분이 말씀하시고

그냥 링거에 걸어둔채 나가셨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제조사는 같고 몇년전에 출시된 예전 제품이었습니다)

기존에 받았던 8병중 4병을 맞고 교체된 병으로 맞기 시작한 이후로

이전과 달리 얼굴에 미열이 느껴지고 링거줄에 내려오는 용액의 형태가

다른 것과 달리 약간 물처럼 주욱 내려오는 형태인거 같아

저의 불안감은 가중되었습니다.

맞고 있던 병을 이리저리 살펴봐도 의료지식이 없던 저는 어찌할까 고민하다가

용액 겉면에 간호사님이 제 이름을 크게 적어 놓은 흰색 라벨용지를

유리병이 깨질새라 조심히 뜯어보았습니다.

꼼꼼히 붙여놓은 라벨 밑에는 유효기한 20년 7월 7일과 제조번호가 크게 적혀 있었습니다.

급하게 간호사분을 호출하여 간호사님도 보시고는 바로 맞고 있던 수액을 중단하였습니다.


29t2ZG2rjWy0k8UGcs02mO.jpg


<교체한 병, 유효기한 20년 7월 7일>

사실 너무 화가 났습니다.

라벨을 뜯어 유효기한을 확인한 순간 100% 고의라 판단하였거든요

하지만 오래된 병을 어디서 꺼내 전달하신 간호사분과

유효기한 위에 라벨을 붙이신 간호사분,

주사를 놓으신 분

모두 100% 실수라 하니 제가 입증할 방법은 없습니다.

그 유효기한 지난 병은 세명의 간호사 손을 거쳤지만 알아챈건

불행히도 그 용액을 맞고 있던 저였습니다.

이틀간에 걸쳐 아픈 몸으로 대표원장님을 비롯 병원 관계자분들과

긴 대화를 나누었지만 결론적으로 병원은 저를 신경쓰기보다는

소극적 형식적 방어적인 태세로 일관한다는 점에 큰 실망을 느꼈고

온전한 피해자로 남을 수 밖에 없다는 사실에 깊은 비애감이 듭니다.

현행법으로는 병원은 시정명령과 간호사 자격정지 3개월 말고는

별도의 형사처벌 조항은 없는 것으로 압니다

병원도 당연 알고 있을것이고 이에 대한 준비도 바보가 아닌 이상 당연히 해놓겠지요

저는 주사나 수액을 맞을때 한번도 유효기한을 확인해 본 적이 없습니다.

식품의 경우 유통기한이 지난 식재료를 보관만해도 영업정지 처분을 받는데

정작 사람 몸에 직접적으로 주입하는 주사나 수액은 시정명령이라는

가벼운 행정처분에 그친다는 사실이 너무 어이 없습니다.

병원측에서는 매일 재고조사를 한다지만 100일 넘게 어디서 있던건지도 모르는

이 주사가 냉장보관은 잘 지켜졌을지도 의문입니다.

제가 밝혀낼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처음부터 안 맞았으면 될 일입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게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병원을 신뢰하고 주사와 수액을 맞을 수 있게

보다 엄정한 법 제정을 요구하는 바입니다.

최소한 병원 개설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과 과태료, 영업정지 등의 법률을 제정해

약물 관리에 허술함이 없도록 해주십시오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Temp/9vakP1


  • tory_1 2020.11.04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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