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토리숲
조카가 있는데 애기 때부터 봐서 난 걔가 너무 예뻤거든
비혼비출산 외길이라 난 애도 없을 거라 더 그랬을지도 모르지
만날 때마다 너무 예뻐서 궁디도 또돌또돌 하고 막 옆구리 여기저기 간지럽히기도 하고 그랬어
근데 얘가 남자애거든
올해 초등학교 입학하고...그래서 언니가 신경을 좀 쓰고 있나봐
그냥 그런가보다했는데 어제 만났을 때 나랑 또 장난치고 놀다가 얘가 내 엉덩이를 만진 거야. 조물조물도 함
나도 좀 놀라긴 했는데 나보다도 언니가 더 놀라서 너 그럼 안된다고 학교 가서도 친구들 그렇게 만지면 안된다고 혼냈거든
근데 그랬더니 얘가 울면서 그러는 거야
이모는 내 엉덩이 만지는데 왜 나는 못 만지냐는 거야
나는 그렇게는 생각 못했거든
그냥 진짜 산후조리원에서부터 본 핏덩이가 좀 덩치가 커진 느낌으로만 생각해서...근데 얘는 벌써 학교 갈 나이가 됐더라고
그게 그제야 좀 느껴지고 좀 반성하게 됨
요새 학교 갈 나이 되는 애들이면 나때보다 더 성숙할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더라. 아니 그런 생각 자체는 예전부터 했는데 그걸 내 조카한테 적용할 생각은 못했나봐
아무리 귀여운 조카라도 내 몸이 아니라 걔 몸이니까 함부로 만지면 안 되는 건데..
  • tory_1 2020.02.07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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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2 2020.02.07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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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3 2020.02.07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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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12 2020.02.08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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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13 2020.02.08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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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4 2020.02.07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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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5 2020.02.07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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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6 2020.02.07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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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7 2020.02.07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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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8 2020.02.07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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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9 2020.02.07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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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10 2020.02.07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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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11 2020.02.07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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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14 2020.02.08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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