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토리숲


나의 임신기록 part1 - 다낭성난소증후군https://www.dmitory.com/forest/107193989





                   



그 다니던 병원에서 배란초음파를 보며 자연시도를 해보게 되었어.

그런데 한 달에

당연하게도 배란이 하나가 되더라고.

그렇게 두어 달을 시도 해 보았는데, 계속 하나야.


그래서 배란 갯수를 늘리기 위해 & 배란일을 특정하기 쉽도록

배란 유도제를 복용하게 되었어.




*클로미펜과 프로기노바


클로미펜 2알 * 5일을 처방받았어.

생리 3일째부터 하루 한 번 2알씩 5일동안 복용하고, 3일 후에 초음파 보러 내원!


그리고 같이 처방 받은 건

프로기노바 10일치 였어.

프로기노바는 에스트로겐/여성호르몬으로 자궁벽이 두꺼워지게 해서 아가가 잘 파묻힐 수 있도록(=착상 잘되라고) 먹는 약이라고 설명해주셨다ㅋㅋ

알아보니 클로미펜의 주요 부작용이 자궁벽이 얇아지는 거라고 하더라고.


이 약들이 호르몬제들이라 먹는 게 참 복잡했어.


생리 시작 3일째 되는 날 부터 클로미펜2+프로기노바1을 복용
그럼 7일째 되는 날 클로미펜을 다 먹게 된다 ㅋㅋ
그리고 3일 있다가 병원에 간다.


생리시작 10일째에 다시 내원해서 초음파를 보는 것!
초음파 후 이틀동안 프로기노바를 더 먹는것!
이었당ㅋㅋㅋㅋ


아마 배란유도제 먹어본 톨들은 알거야.

진짜 헷갈려ㅋㅋㅋㅋ 달력에 적어놓고, 같은시간 알람맞춰놓고 먹었어.



그러고는 이제 초음파를 보러 갔어.

며칠 전부터 배란테스트기를 썼는데, 매직아이 원래 못하는 톨이라 매직아이로 보이지도 않고,

잘 모르겠더라.

그래서 그냥 병원가서 초음파를 보는데, 배란이 안됨.

그래서 4일 후 다시 초음파를 보러갔어. 근데 또 배란이 안됐더라고.



클로미펜 2알*5일이 최저? 양이긴 하지만, 처음 시도하는거라 난소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한 달을 쉬고 그다음달에 함량 높여 다시 시도하기로 했어.






*클로미펜 2차 시도와 강퇴

 

또 시도를 했어.

안컸어.

난 클로미펜이랑 안맞았나봐.


그런데 이렇게 약까지 먹는데도 잘 되던 배란이 안되기 시작하니까

마음이 더더더 조급해졌어.

와.. 뭐지? 그냥은 하나 나오더니 약을 먹는데 어떻게 하나도 안나와??

아 어떡하지? 왜이러지? 하면서 스트레스는 높아져갔어.


두 번 안되니까,

난임병원을 가라더라고.

담당의가 나를 포기한것.


결과적으로 봤을 때에는 그때 난임병원으로 옮긴 게 최고의 선택이 되었지만,

그래도 그 당시에는 눈물이 나더라고?

ㅋㅋㅋㅋㅋㅋㅋ

참. 임신이 뭐라고. 배란이 뭐라고.

내가 이나이에 난임병원까지 가야한다고?


그 당시에 적어뒀던 글을 보니까

내 계획대로 되지 않고, 마음도 생각도 옹졸해져서 엄청 감정적이더라 ㅋㅋㅋ


[ 선택할 기회도 안주고 강퇴당한느낌이다. 아이가 생겨도 그원장한테는 다시 가지 않을거다.
진짜 너무너무너무 무책임하다. 온갖검사 다 시켜놓고 자기마음대로 한달 쉬네 마네 하더니
12월생은 별로라며 또 건너뛰자하더니 시간이 흘렀으니 다른데 가봐라? 너무너무 상처받았다 진짜
자기 커리어에 문제가 생길까봐그러나? 오점이 될까봐? 그래서 그렇게 유명해지셨나? 안될사람들은 다 쳐내고
될사람들, 안전한 사람들만 받아서?]


이전에 다른 병원에서 검사도 없이 오진이나 해대는 의사같지도 않은 사람한테 넌 자연임신 불가라는 막말듣고
또 다른병원에서 강퇴를 당하니 진짜 마음이 너무너무 허했어.






* 난임병원 방문


난임병원 예약을 잡고 신랑이랑 같이 방문을 했어.

병원 알아보는데도 엄청 오래 걸렸고, 고민도 엄청 많이 했어..

그러다 방문이라도 해보자, 더 전문적으로 계획적으로 할 수 있고, 우리 몸상태도 더 확실하게 알 수 있을 것 같다.

는 결론에 이르러서 근처에 유명한 병원의 유명한 선생님께 진료를 받았어.

와.. 선생님 고르는데도 진짜 고민 많았어ㅠㅠ


병원에 갔는데,

우리나라 저출산국가 맞나요? 엄청 큰 곳인데도 앉을자리 없이 사람들이 대기하고 있더라고.

분위기는 무슨 건강검진센터 같은 분위기였어. 사람들이 말을 안해. 해도 엄청 조용조용하게 하고,

산부인과와는 다른 분위기여서, 마음이 훨씬 편안해졌어.

여기까지 가게 되는 사람들은 산부인과에서 아이들을 보거나 산모수첩 들고있는 걸 보거나 하면 너무너무 마음이 슬퍼지거든.

그런데 여기는 다들 같은 입장의 사람들이고 아이들은 둘쨰를 시도하는 분들도 잘 안데려와.

그래서 만삭산모, 산모수첩, 아이들 이런 상황을 마주치지 않게 되어서 좋더라.


담당 선생님과 상담을 하면서 지금까지 얘기들을 얘기하고, 앞으로의 계획을 짰어.


두 사이클 동안 클로미펜&프로기노바를 처방받았었다니까
프로기노바 먹었으면 잘 안컸을텐데요? 하시더라고.


하아. 그렇다고 한다.


배란유도제에는 클로미펜도 있지만, 페마라라는 약도 있어.

난 이게 훨씬 더 잘맞았어.


일단 방문 첫 달은 페마라를 먹으며 자연시도를 해 보고 검사의 달이라고 생각하자고 하더라고.

그리고 온갖 검사가 시작되었지. 






* 산전검사


남자는 3가지 검사를 해.

피검사 / 소변검사 / 정액검사


나는 피검사 / 초음파검사 / 자궁난관조영술


앞으로 피검사와 초음파검사는 밥먹듯이 해야하는 검사야.

나중에 피 뽑을 때는 이제 무섭지도 않게 되더라.

초음파도 마찬가지구, 생리중에도 초음파를 보게 되니까. 노멀할 때의 초음파는 굴욕이란 생각도 안들더라..


자궁난관조영술이 공포의 나팔관검사야.

사람들이 그렇-게 아프다고 하는걸 봐와서ㅠㅠ 엄청 긴장하고 갔어.
예약때 검사 1시간 전에 진통제를 미리 먹으면 도움이 된다고 안내받아서 먹고 들어갔어.
그래서 그랬던건지, 양쪽이 다 뚫려있었어서 그랬는지 나는 하나도 안아팠어.

그냥 기구 들어올 때, 웁?! 하고 끝이었어.
생리통 같은 느낌이라던데 그냥 아 아래에 무슨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구나
하니까 엑스레이 기기에 맞춰서 올라가라고 하고, 다들 나가시더니 엑스레이찍는 소리가 나고,
들어오더니 다시 내려오라고 해서 후처치를 해주셨어.
아프진 않았어도 엑스레이실에 그 차가운 철판에 혼자 기어올라갔다 혼자 누워있다 기어내려갔다
하는게 좀 슬펐어.


검사 후에 계속 배가 아프면 진통제를 먹어도 된다고 했고,

2~3일은 탕목욕 금지, 관계금지, 항생제 복용해야해.


이 나팔관조영술을 무서워서, 혹은 싫어서 안받으면 안되냐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건보적용을 위해서는 꼭 해야하는 검사야.



검사를 다 받고, 결과를 보고 선생님과 상의를 한 후에 자연시도로 갈지, 인공수정을 해볼지 결정했어.
인공수정이 자연시도와 비교해 엄청 획기적으로 확률이 늘어나는 것은 아니나
건강한 정자들을 선별하여 자궁깊숙한 곳까지 배달시켜주는것 만으로도 확률이 늘어난다고 했어.
또한 과배란을 진행하게되면, 난자들도 많이 마중나와 확률은 더 올라간다고 했구.
이왕 여기까지 왔으니, 확률이 높은방법으로 시도해보기로 했다.



인공수정 과정은 다음파트에서 써볼게.
나는 인공수정 부작용이 커서, 시험관이 더 잘 맞았었어ㅠㅠ















  • tory_1 2020.01.19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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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16 2021.09.02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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