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해본 취미 30가지

내가 교복 입던 시절부터 지금까지 하나씩 추가해온 취미 리스트야

잠도 안오고 심심해서 정리해봤는데 짧게는 하루이틀부터 길게는 십수년 해본 것도 있어.

그 동안 알게 된 건 1. 성격급함 2. 손빠름 3. 심미적 감각 없음 이 정도인 것 같아ㅜㅜ....

요즘 새로이 마음 붙일 뉴 취미가 필요한데 같이 얘기도 하고 추천도 해주면 정말 좋겠어

분류	취미	기간	비고
공부	기사자격증	1주	일하다보니 공부하고 싶어서 시작했는데 책 펴면 일하고 싶어짐.
공부	학점은행제	2년	기사시험 응시 자격 때문에 시작했는데 기사시험 공부하기 싫어서 학사 땀.. 3학사 소지한 척척학사됨.
공예	가죽공예	1일	원데이클래스. 산업화의 산물을 즐기기로 함. 성격이 급해서 그 시간과 노동으로 작은 카드지갑밖에 못만든다는 사실에 좌절.
공예	신발제조	3개월	돈 벌어서 예쁜 신발 사서 신기로 함.
공예	원석팔찌	1일	색과 크기 조합 센스가 없음을 깨달음. 예술적 자율성이 높은 취미는 맞지 않음을 알게됨.
공예	다이어리	3개월	회사 다니면서 다이어리에 쓸만한 이벤트가 없어져서 그만둠.
공예	캘리그라피	1일	소모임 나갔다가 직선과 스프링만 잔뜩 긋고 지쳐서 다시는 안나감.
공예	코스메틱	10년	화장품이 너무 많아서 현타와서 그만둠. 버리고 버려도 아직도 많아서 (이제) 화장품에 돈 덜들어서 좋음.
공예	가구옮기기	10년	가구 밑에 깔린 먼지 치우면 쾌감 최고. 기분 전환도 최고. 나이먹고 체력 떨어져서 그만둠.
공예	프라모델	3년	만들고 나서 둘 데 없음. 스마트폰 이후로 장시간 집중이 잘 안돼서 그만둠. 놀게 너무 많음.
농업	꽃꽂이/꽃다발	1년	회사다니면서 플랜B로 시작. 힘이 쎄짐. 꽃이 너무 많아서 처치곤란해짐. 잘해야한다는 욕심이 커져서 스트레스가 됨.
농업	식물키우기	1년	최고의 힐링. 물주기가 너무 힘듦. 줘도 줘도 줘야해서 그만둠.
어학	중국어	1.5년	취미반이라 진도가 너무 안나감. 여행갈때 써먹으려고 했는데 어설픈 중국어 하면 영어보다 더 무시하는 것 같아서 기분 상함.
어학	영어	2주	자신감 충전하려고 수능특강 풀어봤는데 틀려서 자신감 떨어짐. 요새 수능 영어 쉽다고 누가 그랬냐.
어학	TED	5년	불면증에 최고임. 눈 감고 열심히 들어보면 금방 잠듦. 영어는 안늘음.
요리	케이크	1일	케이크가 음식이 아니라 사물처럼 느껴지고 식욕을 잃음. 케이크를 음식으로 즐기고 싶어서 그만둠.
요리	제과	그때그때	재료비와 찌는 살을 감당 못하고 어쩌다 한번씩 심심할 때 함.
운동	발레	2개월	세계 제일 뚝딱이 대회 1등이 됨.
운동	헬스	5개월	기구와 친해지고 싶었음. PT 없이 혼자 하는건 아직 용기가 안남.
운동	수영	2년	접영을 극복하지 못함. 평영까지는 재미있었다.
운동	한국무용	3개월	한국무용 특유의 살랑거리는 느낌을 내지 못하고 그만둠.
운동	요가	1년	욕심내다가 ㅈㅂㄱ 대차게 뀌고 쪽팔려서 그만둠.
음악	플룻	2개월	초딩 때 로망을 버리지 못하고 배움. 연습을 해야 는다는데 플룻 소리가 신경쓰이지 않는 연습실을 찾지 못해서 그만둠.
음악	드럼	3개월	스틱을 내리치는 힘이 없다고 하도 구박받아서 그만둠. 계속 스틱 놓침. 사지를 따로 조종하는게 잘 안됨.
음악	하모니카	2개월	어지간히 불어서는 멋있어 보이지 않아서 그만둠.
재테크	카드체리피킹	3년	돈 아낀단 핑계로 돈 더 씀. 그래도 한번씩 하면 재밌음.
재테크	주식	2달	재밌고 비싼 취미. 오르면 올라서 못사고 떨어지면 떨어져서 못삼.
컴퓨터	드라마	13년	일드열풍/미드열풍을 거쳐 넷플릭스의 바다에서 표류하게 됨. 뭘 봐야할지 모르겠음.
컴퓨터	일러스트레이터	3개월	회사에서 활용해볼까 하고 배우기 시작. 업무에 쓸 일이 거의 없어서 다 까먹음. 명함을 싸게 만들 수 있게됨.
컴퓨터	컴퓨터활용능력	3개월	엑셀/매크로의 신이 되고 싶었음. 중소기업 근로자의 데이터시트는 엑셀이 필요 없을 정도로 작음을 깨닫고 흥미를 잃음.
컴퓨터	워드프로세서	1개월	공기업으로 이직하고싶어서 공부함. 쓸데 없음.
컴퓨터	게임	16년	mmorpg만 즐기다가 스팀으로 넘어왔는데 튜토리얼 없으면 아무것도 못하는 멍청이임. 모바일 게임이 제일 잘맞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