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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상스 후기의 드레스: https://www.dmitory.com/forest/98227761


안녕 톨들아. 벌써 바로크네. 드레스 얘기나 가볍게 해볼까 하는 마음에 시작한건데


톨들이 많이 좋아해주고 댓글도 달아줘서 나도 힘내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것 같아. 


바로크 시대도 역시나 전기, 후기로 나눠서 할 생각이야. 


바로크 시대는 뭐랄까, 좀 계륵 같다고 해야하나? 앞으로 르네상스, 뒤로는 로코코 둘다


화려하다 못해 요란뻑적지근한 시대라 그런가 한템포 쉬어가는 느낌 같기도 하고 


애매하기도 하고 암튼 그래.  무튼 썰을 풀어보자면,


초기 바로크는 르네상스의 유행이 좀 남아있던 시기야. 뭐 우리도 밀레니엄이네 뭐니 해서


y2k니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이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2000년이 됐지만


사실 1999년 12월 31일이나 2000년 1월 1일이나 큰 차이는 없없잖아?ㅋㅋ  아, 한살 더먹었구나 정도지. 


옷도 마찬가지로 오늘부터 17세기 땅땅! 해도 1599년 12월 31일의 옷이랑 1600년 1월 1일의


옷이 확연하게 달라진건 아님. 그래서 르네상스 후기에 유행했던 러프 칼라- 목도리 도마뱀의 시대는


바로크 초기까지 유지가 됩니동. 부잣집 망해도 3년은 간다고 스페인이 영국한테 박살은 났지만


그래도 영향력이 완전히 없어진건 아니었거든. 스페인의 식민지였던 네덜란드의 영향력이 커진것도 있고.


덕분에  르네상스 후기의 드레스가 여전히 남아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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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러프 장식을 한 드레스를 입었다는거지. 르네상스 시대랑 다른 점은 위에 그림처럼 


머리에 레이스 캡을 쓰고 상체의 저 뻣뻣한 판대기 있잖아. 스토마커. 스토마커가 많이 커져서 


저렇게 배를 덮을 정도로 커져. 특히 네덜란드 시민복 스타일의 드레스가 저래. 


시꺼멓고, 러프 칼라에, 큰 스토마커. 사감 선생님 같아서 개인적으로 매력은 없는 것 같아. 


저런 딱딱한 네덜란드 시민복 스타일의 옷도 유행을 하지만 물론 유행은 계속 변하고 옷도 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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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도리 같은 러프 칼라가 점점 사라지고 목에 장식하던 칼라가 위에 그림들처럼 어깨로 내려앉는


폴링밴드가 됐어. 메디치 칼라랑 좀 비슷해보이긴 한데 다름!  그리고 손목에 좁은 프릴이나 위로 접힌 레이스 커프스를


달아서 장식하는게 유행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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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허리선이 르네상스에 비해서 많이 올라와. 근데 이건 오르락 내리락해서 같은 바로크 시대지만


초기엔 올라가고 후기엔 내려오고 그때그때 좀 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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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목둘레가 많이 파인 스타일을 선호하는데, 칼라나 위에처럼 넥웨어로 가리는 형태나 파틀렛이라는 얇은 천을


가슴쪽에 대서 가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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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보디스와 스커트가 이렇게 분리되어있는 투피스 형태의 옷도 있었어. 이런 형태는 저 위 흰색 드레스에 주황색 리본으로


장식된 드레스도 같은 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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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그림은 보헤미아의 겨울왕비 엘리자베스 스튜어트의 초상화인데 이 사람에 대한 썰은 스핀오프 시리즈에서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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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기에는 스커트에서 후프를 빼서 전체적인 실루엣이 자연스러워. 위에 그림들 보면 인위적이지 않고 옷 그대로의 느낌이지?


뭔가 바로크라고 하면 웅장하고 위엄있는 느낌이라 옷도 더 화려하고 요란할것 같은데 오히려 르네상스보다 자연스럽고 


덜 치장하는 느낌이야. 르네상스가 외려 그런 자연스러운 느낌이어야 될것같은데 말이지ㅋㅋㅋ 바로크의 어원이 찌그러진


진주에서 왔으니 저런 불규칙적이고 비정형화된 실루엣이 어찌보면 이름값 하는거긴 한데, 뭐 후기로 가면


얘기가 달라지니ㅋ 전체적인 흐름은 이런데, 스페인은 독야청청 즈그들만의 스타일을 그대로 유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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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딩게일도 여전히 써. 이 그림 익숙하지? 여기서 잠깐 명화 한편 보고 가실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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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스케스의 라스 메니나스에도 나온 공주가 위에 저 아기 공주야. 인판타 마르가리타. 스페인의 마르가리타 테레사 라고 하는데


펠리페 4세가 굉장히 아끼던 딸이야. 저 거울 너머로 비치는 부부가 바로 펠리페 4세, 오스트리아의 마리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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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 메니나스 때도 그렸지만 왕실의 공주님이니다보니 초상화도 많이 남아있는데 스페인이라


바로크 시기의 다른 나라랑은 다르게 파딩게일로 스커트를 확대시키고 상체는 코르셋으로 


바짝 조여서 편편하게 하는 스타일을 그대로 유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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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그림들은 전부 인판타 마르가리타의 초상화들인데 아아....귀여운 공주님도 성장하고보니 어릴때는 잘 안보이던 


합스부르크의 턱과 눈,입이..ㅠㅠ 여러분, 근친혼이 이렇게나 무섭습니다. 마르가리타 공주의 썰도 나중에 한번 풀어볼게ㅎㅎ


바로크 전기는 여기까지야. 후기는 르네상스랑처럼 막 확연하게 달라지는건 없지만 드레스 감상이나 하자는 차원에서ㅋㅋ


전기, 후기로 나눠봤어.하나로 찌면 너무 대스압이라ㅎㅎ 다음엔 바로크 후기나 스핀오프 시리즈로 올게ㅋ 그럼 안녕♡



  • tory_1 2019.11.06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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