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톨들아. 글을 쓰게 된 이유는
일본의 연호사용이 그들의 역사에서 어떤 맥락으로 사용되는지, 그리고 연호가 군국주의를 어떻게 발현시키는지 얘기하고 싶어서 글 올려봥
그리고 2019년 지금은 더더욱이나 관련 있음.
이번 기회에 얘기가 나와서 올려볼게!
일단 연호라는 건 황제가 즉위하고 자기가 다스리는 기간 동안 붙이는 건데,
일본도 천황이란 존재와 함께 연호를 쓰기 시작함. (다이카(645) 때 부터)
이 때까지는 천황은 허수아비 같은 존재라 별 영향력이 없었는데,
메이지(1868~1912)때 부터 천황제의 절대주의, 신격화가 강화됨.
시기를 보면 알겠지만 메이지는 일본의 조선 침략의 시작인 운요호사건이 있던 때야.
본론으로 들어가서 한국에서 일본을 바라볼 때 크게 신경써야할 때는
다이쇼(1912~1926), 쇼와(1926~1945, 1979~1989) 임.
다이쇼를 보면 당시 일제강점기 시작 (1910)과 비슷한 시점인데,
다이쇼 이전에 청일전쟁, 러일전쟁 등으로 승승장구하게 되지.
그러면서 조선을 시작으로 점차 대륙진출을 하게 돼.
전쟁으로 식민지 약탈하면서 일본은 정말 부흥기를 누리게 되지.
일본에서 간간히 다이쇼 미화할 때마다 한국에서 항상 열을 내는 이유가 왜 있겠어.
약탈과 핍박, 탄압 등은 이미 교과과정에서 한국 근현대사에 나오는 내용이라 넘어갈게.
그리고 현 시점에서 제일 눈 여겨 봐야할 때는
제국주의를 매개로 세계를 침략했던 쇼와(1926~1945, 1979~1989)
전쟁은 매우 극단적인 선택이기 때문에 무조건 명분이 필요함.
사람이 몇 백만은 죽고, 수천만의 전쟁 피해자가 나타나는데,
도대체 어떤 이유를 갖다 붙여야 합리화 할 수 있을까?
보통 전쟁을 하게 되면 지도자들을 으레 상징을 찾게 됨. (나치 수뇌부가 아리아인 우월주의를 슬로건으로 걸었던 것처럼)
그럼 일본이 선택한 상징은?
바로 신의 뜻이었음.
천황이 전쟁을 원한다.
그리고 이미 전쟁으로 돈 많이 벌어봤잖아요?
군국주의로 나아가는데 기가막힌 상징이었음.
일본은 승승장구했음. 1942년에는 붉은 색으로 칠해진 곳들 다 일본이 점령했으니까.
조선인들한테 신사참배도 시킴. 천황이 사는 궁을 바라보며 절도 하게 시키고,
황국식민서사도 외우게 함. 물론 내용은 천황에게 충성을 다할 것, 이런 거야.
ㅋㅋ당시 조선일보^^;; 언론이며 문인들이며 총독부며 천황에 대해 무조건적인 맹세를 하는 광적인 분위기는 비이성적이지.
비이성적으로 몰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전쟁을 수행하는데 있어서 잡음이 없어야 될테니까.
1937년 중일전쟁을 기점으로 일본의 야욕은 더 커져감.
그러나 세계 2차대전 지들이 몸 담았던 추축국(독일, 이탈리아, 일본)이 힘을 잃어가기 시작했고, 일본 내에도 불안이 생김.
패색은 점점 짙어지기 시작하는데, 어라;; 이러면 항상 이겨야하는 신(천황)의 뜻이랑 달라지거든;;
그래서 이 때 천황에 대한 일본인의 무조건적인 충성...ㅋㅋ 의 집단광기의 대표적 예가 나와.
바로 카미카제, 자살 특공대임.
태평양전쟁에서 상황이 불리하게 돌아가자 전투기로 바로 군 기지를 받아들이는 이상한...
(잘못된 정보가 있어서 수정했어!)
질 거면 얼른 전쟁을 항복하던가 해야할텐데 얘네는 그렇게 안 함.
왜 그랬을까?
결국 나가사키,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을 맞은 일본은 자국민 수만명을 죽게 만들고
1945년 8월에 무조건 항복을 하게 됨.
그럼 이제 전쟁을 저지른 사람은 벌을 받아야겠지?
일본의 전범재판에서 제일 막중한 책임자로 지목된 사람은
바로 군 통수권을 지휘하던 천황임.
(맥아더와 제일 처음 모습을 드러낸 천황 (히로히토))
하지만 천황을 사형으로 죽인다면, 일본인들에게는 신격화된 천황이 죽는 것이므로 반발이 클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인간선언(1946)을 시키게 하고 전범재판에서 빼 줌. 그러니까 천황은 전쟁 책임을 지지 않게 됨..ㅋㅋㅋ
그리고 이 때부터 일본 군의 무력화가 헌법에 박히게 됨. (군대 없어짐)
인간선언은 말 그대로 천황은 신이 아니고 그냥 인간;;이라는 내용이야.
어찌보면 정말 당연한 이야기인데 일본은 너무 슬퍼했음...
그리고 이제 천황은 그냥 한 명의 인간이게 되었고,
전쟁에서 수 많은 사람들을 죽이고 약탈하고 각종 전쟁 범죄를 저지른 죄로
천황의 치세를 뜻하는 전범의 상징, 연호가 공식적으로 폐지됨
신의 세계에서 사람들을 죽여가며 행복하게 배불리며 살던 일본은 현실을 맞이하게 됨.
위안부, 군함도, 관동 대지진 대학살, 난징 대학살 등등 본인들이 저지른 범죄에 대해 직시해야했고,
현실적으로도 2차 세계 대전에서 졌으니 막대한 배상금에 허덕이게 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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