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트러블이라 보기엔 좀 애매한 구석이 있기는 한데
울 애는 5살임
유치원 끝나면 놀이터에서 잠깐이라도 놀고오고 싶어 하는데
어제는 남편이 하원이었어
놀이터에 자주 나오는 멤버가 있는데 그중 2명이 같은반 친구야
가끔 그 친구 얘기하는거 들었는데 아직은 단짝 개념이 없어서 그냥 같은반 친구구나 하고 말았어
근데 어제 울 애랑 같은반 친구 2명, 그니까 총 3명이 있었던거야
울 애는 나머지 2명한테 같이 놀자고 이거 하자고 계속 얘기하는데
그 2명이 울 애를 투명인간 취급하고 뭐 얘기해도 대꾸도 안하고 둘이서만 놀더래
그래서 남편이 좀 기분 상하고 어이가 없어서 조금만 놀다 데리고 왔대
그 두명은 원래 친한 사이인지(가정 어린이집에서 같이 유치원 온?) 아님 놀이터에서 같이 자주 놀아서 친한건진 모르겠어
어떻게보면 저게 왕따잖아..?뭐 심각한건 아니었어도
애는 뭐 좀 상처받긴 했는데 그 감정이 심각해보이진 않았어.
근데 내가 좀 마상이었음 ㅜㅜ왜냐믄 내가 어릴때 저런 경험이 많았어서..
내가 빠른 년생이라 초등학교 저학년까지는 좀 늦된편이었어서 친구 관계가 매우 서툴렀고
저렇게 배척당하는?상황이 되게 많았어
그게 성인 되어서까지 좀...영향을 주더라고..
우리 부모님은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어떤 위로?공감같은걸 안 해주셨고
(사실 그럴 집안 분위기도 아니었고..)
나중에 생각해보면 부모님이 무슨 말이라도 해주셨으면 좋았겠다 싶었거든
암튼 저런 상황(친구한테 놀자고 했는데 친구가 투명인간 취급, 배척 등)에서 내가 아이한테 어떤 위로나 공감을 해줄 수 있을까?
애가 이런거에 무던하고 덤덤했음 좋겠는데 아직 어떤 성향인지 모르겠어서(5살이라 그런가 막 대놓고 섭섭해하고 속상해하지는 않네ㅠㅠ)
너무 무겁지 않으면서도 애한테 적당한 위로와 조언(?)을 해줄 수 있는 방법 없을까?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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