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토리숲
제목이 이상한데 가끔은 나랑 진짜 안맞는모임에서 활동해야 할때가 있어서 내가 쓴 방법들 공유해..

나는 장점이 많지 않지만 선을 잘지키고 자기시간 확보하는 건 잘해
원래 잘하지는 않았고 피눈물나는 노력을 했음 ㅠ
다만 아쉬울거 없는 관계에서나 가능함
어떻게든 인맥을 늘려야 하는 상황에선 불가


<정석방법>

주로 직업상황에서 쓰는 방법이야.
예를들면 나는 재택근무하는 사람인데 일이랑 사적인 관계가 엉켜서 엉망이 될때가 있음.. 업무파트너지만 싫은사람이 커피한잔하자는 핑계로 불러내서 쓸데없는 잡담해서 시간 낭비 시키는거 극혐하거든.
또 친구들이 작업실에 깜짝방문하거나 해서 시간낭비할때도 있고
토리는 맨날바빠~ ㅠㅠ 하고 서운해하는 애들도 있음
이때는 무조건 프로페셔널하고 선지키는 사람이라는 인상을 줘야함

기회있을때마다 나는 n시에서 n시까지는 일에만 집중한다는 말을 마니 하고다녀야함
메일은 11시 3시에 한번씩 확인한다
6시 이후로 셧다운하고 진짜 급한 야근 아니면 업무를 절대 할수가 없는 환경이다(이유는 건강관리, 기타 공부, 가족생활 등등)라고 강조하면
남들이 내시간에 맞춰주게 된다.

나는 일하는 동안이 카톡을 안본다고 말하고다님 ㅎ 사실 가족이나 절친 연락은 다받음..
단톡도 꼭 필요한거 시간적으로 유의미한거 아니면 주로 뒷북 치되 리액션 열심히 해서 이사람은 단톡 잘 안보는 사람인데 노력한다 라는 인상 주기..

전화왔는데 받기싫으면 안받지말고 잠깐이라도 받아서 지금 너무 바빠서 통화하기 힘든 상황인데 중요한 용건일것같아서 받았다. 짧게 말하기 어려운 용건이면 내가 8시 이후에 / 금요일 오전에 전화줘도 되느냐 / 그게 어렵다면 혹시 메일로 알려주면 3시에 확인하고 답주겠다
이러면 그냥 잡담은 떨어져나가고 중요한 얘기만 할수있음

나의 가용시간을 분단위로 말하는것도 도움됨
누가 시간있냐? 하면 아 내일 오후에 시간돼~ 하지말고 오늘 3시 15분부터 4시 20분? 아마도 한 18분 정도까진 프리할거같은데 그때 대화할까? 아니면 주말에 천천히 얘기하든지~ 이렇게 가는것도 유용.

대신 이러면 소중한 관계도 다 떨어져나갈수 있어..
나는 그런 관계는 차라리 1달에 한번 주도적으로 친구모임을 잡아두거나
먼저 연락해서 2-3개월 뒤 구체적인 날짜를 협의해서 그 약속은 꼭 지킨다 처럼
항상 내가 먼저 제안하는 사람이 되면 친구 유지 가능함 ㅠㅠ
만약 친구하나하나가 아쉬운 사람이라면 내 조언은 쓸모가 없을거같은데 불필요한 관계에 많이 휘둘리는 사람은 유용할거야

핵심은 내 시간의 바운더리를 세팅하고 알린다 / 회피하거나 빈말하는 태도 말고 소통이나 만남 의지가 있지만 정해진 시간이 가능하니 같이 맞춰보자 / 먼저 연락하고 주도적으로 약속잡기 이런 정도인거 같아

나는 업무관계에서 처음에 저자세? 로 일할때가 많았어서..
지금은 위의 방법들에 대해
고맙다는 말에 미안하단 말은 진짜 미안할때 한번만쓰기
거절할때 감정섞지말고/애매하게 미루지말고 대안을 제시하기
중요한 약속은 잘지키기
이정도로 유념하며 훨씬 편해졌어

<비정석>

일과 무관한 이웃모임, 엄마모임? 또는 처음에는 이유가 있었지만 친목으로 변질되어서 무의미한 시간 보내는 모임 중에 차라리 손절당하고 싶은 모임이 있을것임 시간낭비라든지 안맞다든지 등등
이때는 경험상 위의 정석방법으로 안통함 ㅠ
애초에 일적인 만남이 아니고 심심한사람들 모이는 만남임.. 게다가 감정적으로 서운해함

이럴땐 아방수 모드로 가야함
ㅇㅇ때문에 정신이 없네요ㅠㅠ 에궁~ 이런 식으로 그냥 피했어. 이때 ㅇㅇ에 들어가는 이유는 꼭 구구절절 진실일 필요는 없지만 가능하면 나를 없어보이게 하지 않고 재수없고 얄밉지만 그게 뭐가 중요하냐고 모임 무조건 나오라고 말하면 말한사람이 이상해지는거 / 당장 하루이틀 안에 안끝나고 무기한인거 추천
건강이나 아프다는이야기는 진짜아픈거 아니면 비추천.. 오히려 더 걱정받고 더 관심이쏠릴수있음 뒷수습도 어렵고 나를 걱정해준 사람들에게 어떤형태로든 보답해야함

예시)

제가 요즘 자격증시험/학위과정 공부에 도전했답니다~ 예전부터 꿈이어서요! 그런데 아무리 시간을 내보려고 해도 없네요~ ㅠㅠ 대학동기 절친들도 못만니고 있다능... 그와중에 본업/육아/건강도 완벽하게 챙기려고 노력하다보니까 참 아쉬워용~ 그래도 가족들도 .. 합격하면 그만한보람이 있을테니 모두 응원해주세요@.@

친정부모님이 요즘 이사준비하시는데 연로하신분들이라서 정신이없네요^^; 전원주택/아파트/넓은집 꿈꾸시던 분들이라 너무 잘됐고 다들 축하모드인데 이것저것 딸노릇하다보니 동네분들과 커피한잔마실시간도 없을줄이야 ㅠ.ㅠ 혹시 오늘모임에서 유익한이야기나오면 갠톡으로라도 살짝 전해주시면 감사^^*

나는 쫌 유들유들한편이고 관계끊겨도 아쉬울건 없는데 싸우고나오긴 싫어서 뒤탈이없었음..
여기서 팁은 무조건 아방한게좋음..
정체불명으로 바빠보여야됨
정말 아쉽긴한데 설득해도 모임갈생각 1도 없다는식으로 차단해서 계속권하는사람이 민망해지는 분위기 만들기 추천.
웬만하면 미안하다는 말은 하지말고 (미안해하면 잘못한사람 될수있음) 아쉽다~ 유감이다~ 또는 맥락에 안맞더라도 뻘쭘하네용 이래도되나싶네용 등의 표현을 쓸듯
근데 만약 소액의 돈으로 해결할수있는 일이면 그렇게 하는것도 좋음 / 돈이 오고가는 문제에서는 신속할수록 좋음

예시)
모임못가는대신 깊티보내요~ 맛난 케이크하나나눠드시고 제생각하시기^^*

주민ㅇㅇ캠페인을 하는데 제가 시간내서 참여못해서 뻘쭘.. 이거 인당 n만원씩 걷는거죠?? 제가 일빠로 입금했다는 후훗!

혹시라도 동네모임이라서 마주치면 반갑게 인사하되 캐치업하자는 분위기 흘러가면 다음에 보자는 식으로 말하지말고 (이러면 연락옴)

ㅎㅎ전에 저 요즘 ㅇㅇ중이라고 말씀드렸는데 못보셨나봐ㅠㅠㅠ너무너무정신이없어서 내년에나될려나~~ 모르겠네요! 그래도 알아야할거있으면 꼭 말해주세요!! 이렇게라도 만나서 넘반가워요 ><

이런식으로 일관하면 못된건아닌데 눈치빻았고 모임에서 도움안되는 사람으로 좋게좋게 손절당할수있음 ㅎ
물론 사람이 너무너무 그리운사람한텐 비추천..
이런팁이 필요없을정도로 맺고끊기 잘하는 사람에게도 비추천..


쓰고보니 이게 무슨팁이냐싶겠지만..
나는 이렇게 잘 넘기게 되기까지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기에 혹시라도 도움될까봐 써봤어.
내가 프리랜서로 살면서 활용하는 팁이라 프리랜서카테에 쓰는데 혹시 안맞으면 글 도로 가져갈게 말해줘! ㅋㅋ
  • tory_200 2023.07.17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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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201 2023.07.17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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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202 2023.07.23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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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203 2023.08.01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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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204 2023.08.15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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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205 2023.10.03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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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207 2024.01.16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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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208 2024.03.09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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