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dmitory.com/index.php?mid=square&category=4861806&page=14&document_srl=14678720
링크글 올렸던 맘톨이야
이 두어달동안 큰 변화가 있었고 바빠서 후기를 못쓰다 애기 자는 시간에 잠깐 써봐
다들 걱정하고 조언해준대로 일단 큰병원에 진료예약 잡아서 다녀왔어
정신과로 가야한다는게 너무 무섭기도 하고,
기록이 남아서 나중에 애기 인생에 흠이 되지는 않을까 걱정했었지만
그래도 자스(자폐스펙트럼장애) 인지 아닌지 정확히 하는게 나도 덜 불안할 것 같아서 일단 가기로 했어
ㅅㅂㄹㅅ 병원 천ㄱㅇ 교수님은 3월에 예약을 잡으니 12월에 오라더라ㅋㅋㅋㅋㅋㅋㅋ
중간중간에 취소되는 예약들이 있어서 나는 운좋게 예약 변경이 되서 금방 다녀올 수 있었어
결과부터 말하자면.. 진료당시 울애기는 15개월이었는데 정확한 진단은 18개월 이후에 내릴 수 있대
그래서 18개월에 다시 보기로 하고 왔어
교수님이 보시기에 눈마주침이나 호명반응은 좀 그렇긴 한데 옹알이 소리를 보니 걱정할 정도는 아닌 것 같다고 하셨어
(자스 성향의 아기들은 옹알이를 가성으로, 높은 소리로, 받아적을 수 없는 소리로 한대)
암튼 조금 희망적인 마음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왔고
나는 바로 직장을 그만뒀어
힘든거 하나 없고 스트레스 없고 돈 많이 주는 정말 인생 직장이었는데ㅜ 너무너무 아쉽지만
내 아기보다 돈이 중요한게 아니라서 결정은 의외로 쉽게 내려졌어
울애기가 자스성향을 보일만큼 불안해한건 너무 갑작스럽고 커다란 환경변화 때문이었던것 같아서
(주양육자가 외할머니에서 할머니로 바뀌고
동시에 거주지가 외가에서 친가로 바뀌고
동시에 엄마는 일을 나가고
그러던 중에 갑자기 어린이집까지 가게 되고)
아기에게 안정감을 주기위해서
아기가 제일 원하는 엄마인 내가 붙어있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
그리고 어린이집도 그만뒀어
하루에 한시간이라도 보내는게 다른 친구들도 만나고 더 좋을 것 같았는데
내가 전업이 되면서 집이랑 어린이집이 너무 멀어져서 그만두게 됨ㅜ
(어린이집은 시댁이랑 가까웠음)
그렇게 들어가기 어렵다는 국공립이었는데...ㅜㅜ
17개월이 된 지금 울애기?
너무너무 좋아짐
눈마주침??
내 눈만 보면 웃어 활짝 웃어 너무너무 이뻐
안보면 봐달라고 얼굴을 들이밀어ㅋㅋ
호명반응은 나한테는 잘하는 편인데 다른 사람들한테는 잘 안하기는 해ㅜ
그리고 바퀴는 보이면 가지고 놀기는 하는데 예전처럼 내내 그것만 보고 있고 그러지는 않아
금방 다른 장난감 잘 가지고 놀고 책 읽어달라고 하는 일이 많아
그리고 이제 잘 걸어다녀서 밖에 나가노는걸 좋아해~
근데 애기가 저때 불안한 기억이 큰건지 (아니면 이맘때 분리불안의 절정이 오는건지)
나한테서 절대 안떨어지려고 해
(그리고 시댁에만 가면 운다; 시댁 현관문만 들어서면 울먹거려..
거길가면 엄마가 자길 떼놓고 어디가는줄 아는건지..
이런 생각들이 다 내가 과장되게 받아들이는걸 수도 있지만..)
다들 이맘때쯤이면 짜증이 폭발한다던데 나는 괜히 미안한 마음에 더 짠해지고 그래서 더 많이 안아줘
나는 일 그만두고 애기랑 집에만 있으려니 답답하기도 하고 육아에 지치기도 하지만ㅜ
(출근길 커피한잔이 너무 그립다ㅜ)
거꾸로 이렇게나 이쁜 내 새끼를 하루종일 볼 수 있다는게 행복해
하나하나 성장해가는 모습을 내눈에 담아두고 기억할 수 있다는게 너무 좋아
나는 일할수 있는 좋은 환경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애기가 엄마인 나를 너무 필요로해서 일을 그만두게 됐잖아
이렇게 되고보니 여자가 애기낳고 일을 계속 한다는건 정말 쉬운일이 아닌거라는걸 다시 한번 느꼈어
(난 요즘 주위에 비출산을 추천하고 다님ㅋㅋㅋㅋㅋ)
워킹맘 정말 힘든 것 같아
일하는 워킹맘톨들 존경해
힘들더라도 나처럼 이런 극단적인 경우가 아니라면 계속 경력 이어가길 바래
응원해!!
나는 다음달에 예약된 소아정신과 진료 한번더 보러 갈 생각이야
내가 보기엔 이제 괜찮은 것 같은데 또 전문가 의견은 다를 수 있으니까~
다들 걱정해주고 조언해줘서 고마워!!
링크글 올렸던 맘톨이야
이 두어달동안 큰 변화가 있었고 바빠서 후기를 못쓰다 애기 자는 시간에 잠깐 써봐
다들 걱정하고 조언해준대로 일단 큰병원에 진료예약 잡아서 다녀왔어
정신과로 가야한다는게 너무 무섭기도 하고,
기록이 남아서 나중에 애기 인생에 흠이 되지는 않을까 걱정했었지만
그래도 자스(자폐스펙트럼장애) 인지 아닌지 정확히 하는게 나도 덜 불안할 것 같아서 일단 가기로 했어
ㅅㅂㄹㅅ 병원 천ㄱㅇ 교수님은 3월에 예약을 잡으니 12월에 오라더라ㅋㅋㅋㅋㅋㅋㅋ
중간중간에 취소되는 예약들이 있어서 나는 운좋게 예약 변경이 되서 금방 다녀올 수 있었어
결과부터 말하자면.. 진료당시 울애기는 15개월이었는데 정확한 진단은 18개월 이후에 내릴 수 있대
그래서 18개월에 다시 보기로 하고 왔어
교수님이 보시기에 눈마주침이나 호명반응은 좀 그렇긴 한데 옹알이 소리를 보니 걱정할 정도는 아닌 것 같다고 하셨어
(자스 성향의 아기들은 옹알이를 가성으로, 높은 소리로, 받아적을 수 없는 소리로 한대)
암튼 조금 희망적인 마음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왔고
나는 바로 직장을 그만뒀어
힘든거 하나 없고 스트레스 없고 돈 많이 주는 정말 인생 직장이었는데ㅜ 너무너무 아쉽지만
내 아기보다 돈이 중요한게 아니라서 결정은 의외로 쉽게 내려졌어
울애기가 자스성향을 보일만큼 불안해한건 너무 갑작스럽고 커다란 환경변화 때문이었던것 같아서
(주양육자가 외할머니에서 할머니로 바뀌고
동시에 거주지가 외가에서 친가로 바뀌고
동시에 엄마는 일을 나가고
그러던 중에 갑자기 어린이집까지 가게 되고)
아기에게 안정감을 주기위해서
아기가 제일 원하는 엄마인 내가 붙어있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
그리고 어린이집도 그만뒀어
하루에 한시간이라도 보내는게 다른 친구들도 만나고 더 좋을 것 같았는데
내가 전업이 되면서 집이랑 어린이집이 너무 멀어져서 그만두게 됨ㅜ
(어린이집은 시댁이랑 가까웠음)
그렇게 들어가기 어렵다는 국공립이었는데...ㅜㅜ
17개월이 된 지금 울애기?
너무너무 좋아짐
눈마주침??
내 눈만 보면 웃어 활짝 웃어 너무너무 이뻐
안보면 봐달라고 얼굴을 들이밀어ㅋㅋ
호명반응은 나한테는 잘하는 편인데 다른 사람들한테는 잘 안하기는 해ㅜ
그리고 바퀴는 보이면 가지고 놀기는 하는데 예전처럼 내내 그것만 보고 있고 그러지는 않아
금방 다른 장난감 잘 가지고 놀고 책 읽어달라고 하는 일이 많아
그리고 이제 잘 걸어다녀서 밖에 나가노는걸 좋아해~
근데 애기가 저때 불안한 기억이 큰건지 (아니면 이맘때 분리불안의 절정이 오는건지)
나한테서 절대 안떨어지려고 해
(그리고 시댁에만 가면 운다; 시댁 현관문만 들어서면 울먹거려..
거길가면 엄마가 자길 떼놓고 어디가는줄 아는건지..
이런 생각들이 다 내가 과장되게 받아들이는걸 수도 있지만..)
다들 이맘때쯤이면 짜증이 폭발한다던데 나는 괜히 미안한 마음에 더 짠해지고 그래서 더 많이 안아줘
나는 일 그만두고 애기랑 집에만 있으려니 답답하기도 하고 육아에 지치기도 하지만ㅜ
(출근길 커피한잔이 너무 그립다ㅜ)
거꾸로 이렇게나 이쁜 내 새끼를 하루종일 볼 수 있다는게 행복해
하나하나 성장해가는 모습을 내눈에 담아두고 기억할 수 있다는게 너무 좋아
나는 일할수 있는 좋은 환경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애기가 엄마인 나를 너무 필요로해서 일을 그만두게 됐잖아
이렇게 되고보니 여자가 애기낳고 일을 계속 한다는건 정말 쉬운일이 아닌거라는걸 다시 한번 느꼈어
(난 요즘 주위에 비출산을 추천하고 다님ㅋㅋㅋㅋㅋ)
워킹맘 정말 힘든 것 같아
일하는 워킹맘톨들 존경해
힘들더라도 나처럼 이런 극단적인 경우가 아니라면 계속 경력 이어가길 바래
응원해!!
나는 다음달에 예약된 소아정신과 진료 한번더 보러 갈 생각이야
내가 보기엔 이제 괜찮은 것 같은데 또 전문가 의견은 다를 수 있으니까~
다들 걱정해주고 조언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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