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집에서 지내다가 있었던 이야기야
우리집은 딸이 두 명인데 첫째가 소아우울증으로 약을 먹고 있어서
요즘 손톱주변 뜯는 부작용이 심해졌거든
그래서 손톱깍기로 주위 살 깨끗하게 잘라주고 있으니 둘째가 와서
👩🦰 하유~ 내가 아침에 뜯지 말라고 말라고 그렇게 말을 해도 언니가 말을 안들어요!!!
- 에고 그랬어? ㅇㅇ이가 언니를 걱정했구나? 그런데 왜 언니가 말을 들었으면 좋겠어?
👩🦰 언니가 자꾸 손톱을 뜯어서 피나고 아프면... 내 마음도 속상하거든요. 언니가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 우와 ㅇㅇ이 언니가 부럽다. 이렇게 언니 생각해주는 동생이 있어서 말이야
👩🦰 엄마!?! 저는 우리 가족 모두의 아이에요!
- 아 맞다 맞다 그렇지? ㅇㅇ아 네가 우리 가족이라서 정말 좋아
👩🦰 아휴 엄마! 잊었어요? 엄마가 나를 낳았잖아요. 그러니까 엄마가 대단한거에요
결이 서로 정말 정말 다른 두 아이를 키우며 어려운 점도 꽤 많았었어.
하지만 아이들에게 감동 받고 깨닫는 점도 많고 아이들만 크는게 아니라 아이들을 통해 나도 함께 자라는 걸 새삼 느끼는 요즘이야.
이 글 보는 육아 톨들도 아이들과 때론 속상하고 때론 행복한 날들이 반복 되겠지만 그 과정을 통해 시야를 넓히고 세상을 알아가는 매일 매일이 되길 바랄게
우리 모두 화이팅 화이팅!!!!
로그인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