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진짜 이렇게 이것저것 불안정한 상황에서 고르고 싶지 않았는데 상황이 어쩌다보니 이렇게 되었어
예산, 평수, 입주 일자, 이동 등 여러가지 고려해서 최종적으로 현 상황에서 고를 수 있는 선택지는 요렇게 두 개로 추렸거든
혹시 몰라서 말하지만 매매는 아니구ㅠㅠ
비용적인 부분은 얼추 비슷해서 거의 차이가 없다고 봐도 좋을 것 같고, 교통은 둘 다 편리해.
(전철역/버스정류장 둘 다 5~10분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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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축 아파트 (86년 준공)
장점 :
- 방 구조가 번듯함. 햇볕 잘 들고 동향.
- 15동? 정도의 대단지로 아이 있는 가족들이 많이 거주하고 밤 늦게 혼자 다녀도 그리 위험하지 않은 편.
- 기존에 10년 정도 살고 있는 곳과 도보 10분컷. 거의 변하지 않는 익숙한 환경.
단점 :
- 너무 오래됨 (다만 이 주변 아파트가 재건축된 단지 제외하고는 죄다 80년대 70년대 극후반에 만든 애들...)
- 현재 살고 있는 사람들이 노부부 두 분인데 깔끔한 타입이 아니신 것 같고 집 보러 갔을 때 정말 착잡할 정도로 집안이 지저분했음....
- 단점 1/ 2의 이유로 아마 바선생이나 개미가 살고 있을 것으로 예상... (만약 이리 갈 경우엔 입주 전 세스코 계약해서 정리하고 관리 예정)
기타 :
- 도배랑 페인트는 입주 전에 집주인이 해주겠다고 함
- 현 세입자 나가는 날짜와 내 입주 날짜가 약 2주 정도 텀이 있어서 그 사이에 도배/페인트 및 그 외 청소류.. 진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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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동짜리 주상복합 (2009년 준공)
장점 :
- 햇볕 잘 들고 남향. 거실은 통유리에 가깝고 방은 보통 창문. 거실 뷰는 대로변/건물들 내다보이고 멀리 산까지 보여서 확 뚫린 느낌
(정면에 다른 건물이 없어서 맞은편 건물에서 엿보고 이런 건 없을 듯)
- 내부 인테리어/상태 깔끔하고 (입주 청소 정도만 하면 될 듯) 화장실 변기 / 샤워부스 분리되어 있어서 깨끗. 수압 센 편.
- 주상복합이라 어지간한 건 로비 데스크에서 받아주고 처리해줌
단점 :
- 약간 좁아서 짐을 좀 정리하거나 버리거나 맡기거나 해야 할 듯. 아주 공간이 부족한 정도는 아니긴 해.
- 굳이 비유하면 강남역 주변에 가까움. 주변에 직장인들 회식 다니는 먹자골목 같은 것 있고, 대로변에 바로 있어서 어수선해.
- 2의 이유로 주변이 썩 그렇게 '생활감 있는 동네' 느낌은 아님.. 편의점 말고 야채 팔고 요 정도의 마트 가려면 도보 편도 15분 정도.
- 현재 사는 곳과 상당히 떨어져 있어서 한동안 좀 남의 집 들어가는 느낌일 것으로 예상
비고 :
- 우리 팀은 아니나 회사 사람 몇 명 여기 소형 평수에 살고 있음....
진짜 그 정도로 더럽지만 않으면 걍 1로 할까 했는데 정말 말이 안 나올 정도로 더러웠어서....
저기에 벌레 안 살면 그게 더 놀라울 수준이었구,
2는 다 좋은데 주변에 좀 먹자골목..이라고 쓰지만 옛날 번화가가 멀지 않아서 (서울 오래된 번화가 특유의 그.. 술집 있고 그래서 밤엔 좀 그래. 물론 파워 집순이라 저녁 8시 이후엔 거의 나갈 예정 없지만..) + 회사 사람 리스크가 있어서..
이 상황에서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
혼자 사는 게 아니라서 자취 말고 도숲 주거카테에 올렸는데,
혹시 이런 글 안 되면 둥글게 지적해주라 T_T
다들 좋은 토요일 보내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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