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장롱면허 차알못이라
카바조 정비사 동행해 케이카에서 구매함.
사실 직장이 가까워서 지하철 기본요금에
도어투도어 30분 걸리고
차로 가도 10키로가 채 안되서 출퇴근엔 필요가 없었음
하지만 집에 차가 없어서 짐을 가지고 어딜 갈 때 너무 불편했고
(김장김치를 아이스박스에 포장해서 나랑 엄마랑 직접 들고 고속버스로 지방 친척집에 간다거나....)
특히 외할머니 외할아버지 산소, 이모 납골당이
차 없으면 갈 수 없어서 엄마데리고 다니려면 필요했음
일단 보험이력없는 무사고 차였고 전 차주는 신차부터 10년 탄 40대 여성이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사진으로 봐도 내장은 진짜 깨끗하더라ㅋㅋ
외장은 10년간 타면서 여기저기 엄청 많이 긁어놔서
흰색인데 스크래치 개많고 도색을 이상한데서 했는지
한쪽 사이드미러만 황변와서 아이보리색이 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이건 차보러 간다고 전화했을 때
뒷휀다 조수석 바퀴부분 쪽 모서리가 찌그러져서 수리할건데
그 때 같이 도색해주겠다고 미리 이야기해줬던거긴 함.
그래도 실물 볼 때 넘 웃겨서 정비사랑 엄청 웃음ㅋㅋㅋㅋ
카바조 정비사가 전날 연락와서
점검하는데 1시간 정도 걸리고
4개 문짝 다 열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니까
딜러한테 미리 양해 구해달라고 하길래 전화했더니
다행이 리프트에 올려주겠다고 해서
정비소에서 점검할 때처럼 꼼꼼하게 하부까지 볼 수 있었는데
정비사 덕분이라 넘 감사했음ㅜㅜ
점검 결과
브레이크패드, 타이어는 17년에 교체한건데
타이어 편마모가 있다고 좀 더 타다가
타이어 교체할 때 얼라이먼트 잡고
오일류 관리가 좀 안됐으니
흡기랑 연소실 클리닝 먼저 하고 오일 교체하되
시내주행 위주면 합성유로 자주 교체해주는게 좋다고 들음.
스태빌라이저링크 교체도 해야하고
점화플러그는 보통 7-8만에 교체하니까 타다가 나중에 교체하라고 함
그리고 키로수는 적지만 연식이 있어서 하부에 아주 약간 녹이 있었는데
녹 제거하고 코팅? 방청?하면 앞으로 몇년간 타는데 지장없다고 했어.
1-2년 연습하고 다시 팔게 아니라
폐차할 때까지 끝까지 탈 생각이었는데
저 정도면 차 상태 양호한거라고 사도 괜찮다고 하셔서
사무실 올라가서 바로 계약함ㅋㅋ
차값 530만원+모든 부대비+케이카 6개월 워런티까지 해서
총 650만원에 구매완료!!
연식치고 530이 비싸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일반 매매상은 저기에 +딜러 수수료 포함이라
차값이 더 저렴해도 결국 총비용은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비쌀 수 있어서 난 저 가격에 만족함ㅋㅋㅋ
차 사고 나니 블박이랑 이런저런 악세사리 사나르고
흡기클리닝이랑 연소실클리닝을 어디에서 얼마주고 해야하는건지 찾아보느라 정신없는데
그래도 차가 생겼다는게 넘 좋고
이미 스크래치 많은 차라 혼자 긁고 다니는거에 부담없을거 같아서 마음이 좀 편함ㅋㅋㅋ
추가로 차알못이면 카바조 이용하는거 강추할게!!!!
마이마부랑 다르게 정비사를 직접 고를 수 있으니까
후기 많고 평 좋은 정비사로 선택하면 돼.
내가 동행한 분은 다음날 계약했는지 확인 전화주고
검수할 때 찍은 사진 수십장을 카톡으로 보내줬음
나한테도 사진찍으면서 메모하라고 해서
중요한 사진은 다 찍은 상황이었는데도
나보다 더 꼼꼼히 많이 찍어줘서 좋더라.
나중에 수리 견적 필요하면 싸게 해줄테니 연락하라고
명함도 보내주는 틈새영업도 했는데ㅋㅋㅋ
차 봐준거 생각하면 거기 가도 괜찮을거 같다고 생각될 정도로 정비사에 만족함
뭔가 카바조 후기같은 느낌이지만ㅋㅋ
중고차를 첫차로 사려는 사람한텐 이런 후기라도 도움이 될거 같아서 구체적으로 써봄..
그럼 긴글 읽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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