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톨들에게 익숙한 파베르제의 달걀!,
일단 이 달걀이 생긴과정이 꽤나 로맨틱한데.. 바로 러시아에서 처음으로 정부를 두지 않고 아내만 바라봤던 알렉산드르 3세가 아내 마리야 황후를 위해 만들어진거라고... 정략결혼이지만 알렉산드르 3세는 아내만을 지극히 사랑했고 아내가 친정을 방문할때마다 아내없는 방을 매일같이 들락날락 거리며 그리워했을 정도. (약혼전 사랑했던 여자의 슬리퍼를 가슴에 품고잤다는 일화보면 한번꽂히는 사람에게 평생 정을 주는 스타일인듯)
마리야 황후는 러시아에 잘 적응해서 활발히 사교계에도 적응하며 궁전을 이끌어나갔지만 고국인 덴마크가 그리운건 어쩔수 없었나봐 ㅠㅠ 이를 본 알렉산드르 3세는 아내가 부활절 달걀을 받는것을 좋아한것에 떠올라 달갈 모양의 보석을 선물해 주면 어떨까? 해서 파베르제 달걀이 탄생됨
바로 이게 첫번째로 탄생한 파베르제의 달걀이야! 우리에게 익숙한 파베르제 달걀의 화려움에 비하면 소박해 보여도 의미때문인가 난 이게 가장 이쁘고 좋아보이더라 ㅎㅎㅎ 원래 다 금인데 달걀처럼 보이기 위해 하얗게 칠을 한 거라고, 저 달걀을 열면 암탉이 콩 튀어나왔고 저 암탉 안에도 루비 펜던트가 들어가 있다고 함.
당연히 이런 로맨틱한 선물을 받은 마리야 황후는 매우 기뻐했고 (나라도 그랬을듯 ㅠㅠㅠㅠ) 아내가 기뻐하는 것을 보고 더 기쁜 황제는 매년 부활절마다 피베르제 달걀을 선물했고 원래는 심플하게 시작된 달걀에서 점점 정교한 세공과 보석을 추가하면서 화려해짐. 달걀 안에 넣어진것도 단순 보석들이 아니라 그림, 시계, 조각등 다양해졌음. 후에 아버지의 뒤를 이은 니콜라이 2세도 어머니에게 매우 효자였고 이러한 전통을 이어가 부활절마다 아내것 하나 어머니것 하나씩 두개의 피베르제 달걀을 주문했다 하더라.
이건 마리야 황후가 여섯번째로 선물받은 달걀인데 달걀을 열면 앞에 수채화들이 들어있음. 저 수채화에는 마리야 황후의 고국 덴마크 코펜하게 궁전도 포함되어 있어서 좀더 각별한 선물일듯
갠적으로 이것도 이쁘고..
이것도 이쁜것 같음.. 진주로 은방울꽃을 표현한것 같은데 알렉산드라 황후가 선물받은거라고 함. 위에 왕관을 돌리면 오른쪽처럼 황제+올가,타티야나 여대공의 초상화가 튀어나옴
마지막 사진은 세계1차대전 이후에 만들어진 파베르제 달걀이고 경매에 나왔다는데 누가 사갔는지는 모르겠음. 한창 제정러시아 시절에는 파베르제에서 나온 이 달걀들에게 황제가 내린 인증서가 붙어졌다고 함. 그런데 제정 러시아가 무너지고 파베르제도 3년뒤에는 죽었던터라... 물론 회사는 아예 없어진건 아니지만 이후에 나온 달걀들보다 차르의 인증서가 붙여진 파베르제 달걀을 더 가치있게 쳐준다고 해. 특히 파베르제가 납품한 50여개중 여섯개는 아직 소재지가 명확하지 않는데 만약 하나라도 경매에 나온다면 2-300억원은 예상된다고 함
로그인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