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현재 작은 소규모의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어
출산한지 이제 3개월차고,
나는 출근하고 있어서, 현재는 집에서 시어머니가 같이 살면서 아기를 봐주고 있어.
(친정엄마는 사정상 잠깐씩 밖에 못봐주심)
근데 이게 참 어렵다 여러가지로...
시어머니가 아기 봐주시는거 너무 고맙고 감사하긴한데,
묘하게 안맞는 육아-교육관이라던지, 일단 같이 사니
여러가지로 스트레스를 은근 받는중이야 (다들 말 안해도 알겠지....?)
거기다가 아예 손주에 대한 애착이 무척무척 강하셔서,
표면상 나는 그냥 쉬라고 애를 계속 봐주시는데,
계속 시어머니가 아기를 끼고 사시니까,
새벽수유까지 당신이 하셔서, 잠도 아기방에서 직접 데리고 주무심...
(내가 시키는게 아니고 시어머니의 본인 의지셔....)
이러다보니 엄마인 나는 정작 아이를 볼수가 없어서 사실 이것도 고민이야....
(남편은 직종상 요즘 일이 너무 바쁜시기라서 거의 풀야근이고, 그래도 끝나고 오면 조금이라도 계속 돕고있어)
그러다보니 요즘 가장 걱정되는건 아이와의 애착관계 형성에 관한건데,
지금 이대로 계속 가다간 할머니가 엄마인줄 알 것 같다는 불안감이 있어.
그래도 최대한 퇴근하고는 내가 보려고 하고, 씻기고 막수해서 재우는건 내가 하고 있긴 하거든.
근데 이정도로만 해도 아이와의 애착관계형성에 문제가 없는건지,
내가 일정부분 시간을 더 할애하고 아이와의 시간을 보내는데 쏟아야 하는건지,
(만약 그래야 한다면 일을 일부분 재택으로 돌리고+친정엄마의 잠깐씩 도움,
힘들더라도 시어머니를 보내고 내가 직접 아기를 볼 의지는 있어.
곧 애아빠도 10월 말부터는 야근없고 칼퇴가 가능 해지고,
나는 내 사업체라 업무의 강도 조절이 어느정도 가능함)
아니면 이정도로도 해도 아이와 애착형성에 문제없다.
어짜피 떡애기니까 시어머니한테 애기 좀 맡기고
애기 어린이집 가기전 두돌까지는 그냥 계속 일에 전념해도 되는건지.
비슷한 상황에서 다른 워킹맘이였던 선배한테 조언을 구해보니,
그 선배는 일때문에 아예 아기를 시댁에 맡기고 주말에만 내려가서 애를 봤데,
(시댁과 1시간 거리의 다른지역)
그리고 집근처 교육기관에 다니기 시작한 3살쯤 집으로 다시 데려왔다더라고.
아이는 그시절을 당연히 기억 못하고, 현재 부모와 애착도 잘 형성되서 번듯하게 잘 자람.
그러면서 그냥 사서 고생하지 말고 시부모한테 애를 맡기라는거야...
[아, 참고로 시부모님은 연금 수령자시고 경제사정도 넉넉하시고 퇴직하셔서 시간도 많으시고,
일단 애기를 봐주고 싶으신 본인의 의지가 강하심. 애봐달라고 내가 먼저 말 꺼낸거 아님ㅠㅠ]
첫아기라 도저히 잘 가늠이 되지 않아..ㅠㅠ
워킹맘들, 경험을 좀 들려줄 수 있을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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