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시점에 A라는 집단이 세계를 멸망시킬 어마어마한 악행을 저지를거임!
그 시점 여주는 A 집단에 속한건 아니고 그 언저리에서 빌붙어 살다가 A 업보 빔을 간접적으로 맞고 사망...사실은 회귀였다는 설정
그래서 A 집단이 악행을 저지르지 않게 막을 가능성이 여주한테 생겼어 여주도 죽기 싫으니까 A가 그런짓 못하게 막고 싶음
현실 예를 들자면 히틀러 없는 바이마르 독일? 전두환 없는 하나회? 그런 느낌으로
여주를 회귀시켜준 대마법사(섭남)는 원본 세계에서 A집단으로부터 피해를 많이 받은 B집단의 사람인데
회귀마법을 시전하느라 자신을 제물로 바쳤기 때문에 회귀후 세계에서 자신은 인간으로 존재하지 않음
걔의 소원은 여주가 자기 말을 고분고분 따라서 A의 악행을 막고 그 피해자들=B집단의 한을 풀어주는거 뿐
지금은 유령? ai 프로그램? 같은 상태라 원칙적으로는 어차피 다시 인간이 되지 못할거야 자기 생명이랑 세계 회귀를 등가교환한 거라서
(그치만 꼭 다시 사람으로 만들어서 행복하게 해주고 싶다면 억지로 설정을 짜내야지...)
하여튼 그래서 여주가 어찌어찌 세계멸망 루트를 성공적으로 막았어
회귀후 세계에선 A집단도 멀쩡하고 B집단도 멀쩡하게 됐거든? 걍 살면 평화로울 거임
근데 섭남이는 원본세계에서 A가 B한테 했던 짓을 이번엔 B가 A한테 비슷하게 복수하길 원해
A가 B한테 했던 게 100이면 최소 50~70 정도는 해야 자기들 한이 풀린다고 근데 그것도 굉장히 잔인해서 여주는 하기 싫음
이번 세계의 A집단은 아직 나쁜짓 하지도 않았고 앞으로 그럴 능력도 없을 예정임
여주 입장에선 세계멸망 막았으면 됐지 B의 한은 솔찌 잘 모르겠음
게다가 회귀해서 살면서 따로 남친도 사귀어서(메인 남주) 이제는 그냥 행복하게 살고 싶단 말이야...
여주랑 남주도 따지자면 B 출신이긴 한데
섭남이 입장에선 마음에 안 드는게 여주는 원래부터 A쪽에 가까운 사람이었고 남주도 원본인생에서 A한테 피해를 직접적으로 받진 않았거든
그래서 대가리 꽃밭이라고 싫어하는데 섭남이 시전한 회귀마법을 몸에 받아들인 게 여주밖에 없어서 어쩔수없이 여주한테 붙은 상태 ㅋㅋ
게다가 과거 원본세계의 비극을 기억이라도 하고 있는 존재가 회귀후 세계에선 여주 한명밖에 없잖아? 그래서 여주가 자기를 좀 이해해주길 바랐는데
안해주니까 폭주해서 악령처럼 될거란 말이야
그래서 회귀후 세계도 혼파망이 남
이 섭남이가 악당이라고 생각해?
아니면 나름 얘 마음도 이해된다거나...스토리상 좀더 올려치거나 우쭈쭈해줄 필요가 있는 거 같아?
선량한 현대 시민으로서 윤리감각을 가진 대법관 톨들의 의견을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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