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 무료거래 하면 안되겠다;;;

요가를 꾸준히 하는톨인데


손에 땀이 많이 나는편이라 요가장갑을 샀거든


몇천원 어치니까 두어개를 샀는데


요가장갑 껴보니까 견상자세할때 생각보다 손사이가 아픈거야?


근데 일단 새거 산거 남은게 아까워서 당근에 무료나눔한다고 올렸어 내 주변에 요가 하는사람이 없어서


아니 몇천원짜리고 팔기도 애매한거같아서

요가장갑 좀 배송비내가며 사긴 아까우니까

필요한 요가러가 가져가면 했지


나눔 올리자마자 누가 동네까지 온대서 ㅇㅋ 하고

말투도 그렇고 당연히 여자분일줄 알았어


시간 맞게 나가서 기다리는데

5분넘게 늦길래 약간 빡쳐서 늦냐고 메세지보내던 와중에

어떤 머리벗겨진 아저씨가 날 쳐다보길래 약간 무서웠거든

중년쯤 되어보임

이상한 등산가방 같은 가방 매고있고
딱히 직장인으로 보이지 않는 차림..


시간도 컴컴한시간이고ㅡㅡ 암튼 근데

갑자기 "장갑.."이러는거야


말문이 콱막혀서 진짜;;

일단 주기로 한거니까 별말 안하고 주기는 했거든


딸 주려고 그런거였을까?


근데 그 사람 아이디 들어가보니 뭔가 다 무료나눔을 그사람이 받은 후기만 잔뜩ㅜㅜ뭐하는 사람인건지..


요가장갑을 아저씨가 받으러 나올거라곤 생각도못해서 ㅋㅋㅋ 아이디 확인해볼 생각도 못했네.


좋게좋게 생각해서 그 아저씨가 요가러라고 생각해야할까

그렇기엔 내가 올린장갑 사이즈도 그렇고.. 남자 게 아닌데..

딸이나 아내가 있을거같지도 않음ㅋㅋㅋ

동네주민도 아닌눈치던데

몇천원짜리 요가장갑 받으려고 본인도 아닌사람이 왔을까ㅜㅜ


ㅠㅠ 하오 진짜 아저씨가 나올 줄 알았으면 나눔안했지

당연히 젊은 여성분이실줄알고 늦은밤에 혼자 나갔는데ㅜㅜ

집에올때도 무서워서 다른데 들렸다 옴..


나눔 받으러온 사람이 늦은것도 그렇고

무료나눔 처음해봤는데 다신 안할듯 ㅜㅜ


내가 예민한건가? 정말 그냥 요가를 사랑하는 아저씨였을까ㅠ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