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들 안녕.
살짝 춥고 술마기시 딱 좋은 날씨니까 톨들을 위해 몇군데 술집 리뷰를 쪄왔어!
*맥주
-비어포스트바
서울 문래동에 있는 맥주 전문점이야. 지나가는 말로 맥주전문 잡지에서 만든 바틀샵+펍이라고 들은 것 같아. (본적은 없음)
다른 펍들과 마찬가지로 생맥주가 있고 병맥주가 있는데, 보통 바틀샵을 같이하면 맥주 직접 꺼내오기도 하잖아..?
근데 여긴 맥주가 거대한 냉동창고에 있어서 직접 냉동창고에서 꺼내오면 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항상 들어갈때는 설명도 보고 찬찬히 둘러봐야지! 하고 호기롭게 들어가는데 추워서 적당히 들고 나옴...ㅠㅠ
평 꽤 좋은곳이거든? 맥주 종류도 많고 설명도 친절하다고.
내가 느끼기에는 맥주 관리 잘됨 / 종류 적당함 (많은건 아님.) / 설명은 모르겠음. (물어보면 알려줄거 같긴 한데 한 번도 먼저 받아본적이 없음)
가격대는 뭐.. 그냥 무난한 수준?
안주도 조금 비싸다 싶긴한데 맛있었고. 전반적으로 무난하게 맥주 마시기 좋은곳이었어.
근데 난 문래동 갈 일이 있으면 가는데 굳이 여기를 먼저 찾아가진 않아.
-스탠서울
서울 논현역쪽에 있어. 2층인데 간판이 입간판 작게 있어서 맨첨에는 못찾아갈뻔함.
맥주랑 와인을 같이 파는데 나는 맥주만 마셔봤어. 생맥주 종류는 계속 바뀌고, 몇 케그 안들어와서 그런지 라인업이 금방 바뀌더라구.
주로 뽀할라 맥주가 많고. 음......... 솔직히 특색없어.
설명 요청했는데 뭐.. 제대로 받지도 못했고.
라인업 올라온거 중에 기다리던게 있어서 바로 갔더니 또 준비가 안됐다고?? 못먹은적도 몇 번 있음ㅋㅋㅋ 가격대도 싼편도 아니고.
음식은 괜찮았어. 꽤 맛있는 느낌.
그치만 난 더이상은 안갈 것 같아. 아 참고로 화장실 바깥에 있어.
-피망과토마토
서울 신촌쪽에 있어. 사실 여기 가게 된 계기는 딤토에서 어떤 톨이 추천해줘서 가게 된건데 증말 가기 잘했다 생각해.
만화책이 있는 맥주전문점이고 고양이가 4마리 있어. 안주도 판매중.
고양이 무서워하거나 알레르기 있는 톨들은 주의!
맨처음에는 이게 뭔가 싶었거든? 외관은 별로라서... 안에 들어가도 물건도 많고 조명도 어두워서 좀 정신없어.
만화책 및 기타 책, 잡지는 많은데 조명 어두워서 읽기는 힘들어.
책 읽으며 고양이 쓰다듬으며 맥주를 마실 상상을 하고 갔던 나는 처음에는 분위기에 적응 못하고 어버버하다 나왔어ㅋㅋ
근데 묘하게 또 생각나더라고. 그렇게 두번가고 세번가고.. 고양이들 쓰다듬고 분위기에 적응하고나니 세상 이렇게 편한곳이 없다.
맥주종류는 많다! 까진 아닌데 여러가지 종류가 적절하게 있고. 보통 구하기 힘든 특이한 맥주들이 많아.
생맥주 없고 전부 병맥주야. 냉장고에서 직접 꺼내오면 됨.
냉장고에 간단한 설명이랑 가격 붙여놓으셨으니 그거 참고하면 되고 그래도 잘 모르겠으면 물어보면 설명해주셔.
(설명이 완벽하다곤 하지 않음. 사장님이랑 나랑 입맛이 좀 달라서..) 가격은 싼편.
고양이들은 4마리 전부 접대묘까지는 아니고 그냥... 널부러져있어 이곳저곳에ㅋㅋㅋ
낚싯대도 있으니 원하면 같이 놀면되고 보통 할일 하고있으면 한 번씩 와줘.
생각보다 안주가 맛있음. 떡튀김 존맛탱이고 카레도 맛있어.
선곡이 종잡을 수 없고 호불호 엄청 갈릴법한데 그 분위기에 익숙해지면 참 좋은곳이야.
아, 사장님 혼자 하시는데 지각을 자주하시니 갈거면 미리 전화하면 좋을거 같아.
-남산 케미스트리
서울 녹사평(경리단길)쪽에 있어.
맥주+음식을 같이 파는데 나는 음식쪽은 한 번도 안먹어봤고 맥주만 마셔봤으니 맥주얘기만 할께.
생맥주 있고 병맥주도 있고. 온탭이 정-말 많고 다양해서 나는 항상 여기가서 생맥주만 마셔.
이걸 뭐라고 설명해야하지.. 3개정도 브루어리가 남산케미스트리에 자리를 잡았다고 해야하나? 모였다고 해야하나?
사우어퐁당, 인디펜던트 그리고 남산케미스트리. 사실 나는 사워비어 처돌이라 사퐁때문에 가는건데.. 다른 맥주들도 맛있어.
맥주 라인업은 계속 바뀌는편이고, 특히 인디펜던트는 해외 소규모 브루어리 맥주를 항공배송으로 받기때문에 맥주가 엄청 자주 빠르게 바뀌는편이야.
설명은 엄청 신나서 잘 해주시는 편이고.. 문을 매우 활짝 열어놓기때문에 여름엔 좀 덥더라ㅋㅋㅋㅋ
지금 너무 춥기전에 가면 좋을 것 같아.
아무래도 맥주들이 비싼애들이 대부분이어서 가격대는 좀 있어.
아쉬운데 맥주 한 잔 하러갈까! 하는 분위기보다는 맥주를 좀 좋아하는 사람들이 가는 곳이라는 느낌이 더 커.
차라리 맥주 한 잔 가볍게 하고싶으면 이 아래쪽으로 내려와서 우리슈퍼에서 마시는걸 추천함.
대신 화장실 깔끔하고 인테리어가 좋아.
-서울비어프로젝트(SBP)
서울 을지로쪽에 있어. 얘는 내가 간 곳중 제일 마이너한곳임.
한 번도 못본 맥주들이 대부분이고, 검색해도 결과 거의 없는 브루어리들 맥주를 소량으로 항공배송받아 판매함.
전에 마셨던 맥주가 너무 맛있어서 다시 가도 없어..^^...
맨 처음 가오픈때 갔을때는 뭐 이런 정육점같은 분위기가 다 있나 했는데 지금은 많이 나아졌어.
음식 메뉴가 많아졌는데 대체로 맛있어. 별 네개정도?
맥주는 가격대가 좀 있는편이야. 생맥주 병맥주 다 파는데 워낙 비싼애들이니 그러려니 하는편..
설명이 자세하게 써있기도 하고 잘 모르겠어서 물어보면 설명 잘 해주셔.
여기서 1차를 하는것보다는 근처 노상이나 바에서 1차하고 2차로 가기좋아.
안그럴거같은데 화장실 안에 있고 깔끔함,
아 좀 특색있는 맥주가 먹고싶다! 하면 추천이고
맥주는 잘 모르는데 재밌는 맥주가 먹고싶다!라고하면 여기말고 이 다음에 쓸 서울집시를 추천해.
-서울집시
서울 종로쪽에 있어.
위에서도 말했다시피 사워계열을 좋아하다보니 신 맥주 만드는곳을 눈여겨보는데 서울집시가 사워계열을 잘 만들어.
사실 사워계열이라기보단 그냥 다양한 종류의 맥주를 꽤 접하기 쉽게 그리고 맛있게 만드는편이야.
정확하게는 모르는데 이름이 서울집시인 이유가
미켈러처럼 본인들의 양조장이 없고 떠돌아다니며 양조를(콜라보해서) 한다고..? 들었던 것 같은데 정확하진 않아.
난 맥주를 마시는거에 흥미가있지 그 외에는 관심이 없어서 ㅠㅠ
내 기억으로는 생맥주 병맥주 다 파는데 아무래도 생맥주 위주인 편.
라인업은 계속 바뀌는데 완전 다른 맥주는 아니고 고정적으로 생산하는게 있고 추가로 새로 시도하는 맥주들이 나와.
마시기 쉬운것부터 특색있는것까지 다양해서 아마 누구랑 가도 만족스러울거야.
음식도 같이 파는데 맛있더라고ㅋㅋ 세가지 정도 먹어본 것 같은데 다 맛있었음.
맥주랑 궁합도 좋고..
설명은 잘 해주시는 편인데 좀 시끄러운게 단점.
여기도 생각날때마다 고정적으로 가는 것 같다,
-와일드웨이브
부산 송정, 광안리에 있어.
원래 광안리에 작게 있다가 송정으로 옮김 -> 광안리에 2호점 재 오픈. 하신거로 알고있는데 송정이랑 광안리가 느낌이 달라서 각각 설명할께.
우선 공통적으로 맥주는 똑같으니 먼저 얘기하자면 항상 라인업이 비슷해.
고정이 6~7개 있고 시즈널 맥주가 매번 바뀌면서 나오고..
일단 시즌맥주 먼저 얘기하자면 어떤건 놀랄정도로 맛있는데 어떤 시즌에는 건질게 1도없을때도 있더라.
난 아직도 18년도인가 마셨던 수정과맛나는 겨울한정을 잊지모태...
고정맥주 중에 제일 유명한게 설레임. 사워맥주고 얘는 서울에도 이곳저곳에서 만날 수 있어.
진짜 16년도 이쯤 마셨을때는 신세계였고 설레임 다른버전들도 정말 좋아했었는데.. 지금은 다른 맥주들이 워낙 많이 나오니까 오히려 좀 특색이 없어진 느낌이야. 그만큼 익숙해졌다는거겠지.
송정에 있는곳은 양조장이랑 같이있고, 솔직히 그 근처에 뭐 없는 허허벌판에 딱 이거 하나있는 느낌이더라 ㅋㅋ
오로지 술 마시겠다고 거까지 찾아간건데 뭐.. 한 번은 갈만했어.
안주는 맛있었고 술 설명도 잘 해주시는편. 샘플러가 있어서 혼자가도 크게 욕심 안내고 다양하게 맛볼 수 있어서 좋았어.
광안리는ㅋㅋ 글쎄다 시끄럽고 안내도 별로고. 서빙역시 별로고.
2층짜리고 바다도 보이고 해서 단체손님은 가도 좋을 것 같은데 혼자가는건 난 절대 추천안함;
뭐 맥주 한 두잔으로 손님대접을 받고싶은건 아닌데 그렇다고 투명인간취급도 안 받고싶더라고^^..
내가 과연 이제는 특색이 많이 사라진 맥주를 굳이 찾아와서 먹을 이유가 있는가? 라고 생각했을때
광안리는 서비스때문에 노.
송정은 위치때문에 노.
광안리에 작게 시작했을때부터 알고있고 너무 좋아하는곳이라 애정으로 그래도 꾸준히 찾아갔는데.. 이젠 발길 끊음.
완전 주관적인 평이니까 참고만해줘.
-고릴라브루잉
부산 광안리에 있어. 해운대에도 있던거같은데 거긴 안가봄.
가서 앉아서 술을 마셔본적이 없고 맨날 테이크아웃만 해서 ㅠㅠ 음식이나 서비스는 잘 몰라서 패스할께.
대신 매장 진짜 넓고 음식 맛있다는 평은 종종들음.
여기도 와일드웨이브처럼 고정 5개 + 변동 5개정도였던거 같은데.. 오히려 여기 맥주들이 진짜 맛있어;
새로운 시도한 애들이 많은데 그것도 다 퀄리티가 높더라고. 테이크아웃하면 심지어 더 쌈!
설명도 잘 해주시긴 하는데 종류가 너무 많아서 맥주 선택하기 어려우면 시음도 가능하니까 꼭 물어보고 선택하길 바라.
내가 되게 좋은 기억으로 남은게.. 여기가 음식 브레이크타임이 있는지 음식 주문이 안되는터라 매번 그냥 맥주만 테이크아웃했거든.
그런데 그때마다 되게 미안해하고 맥주 물어보면 엄청 자세하게 설명해주고 해서 더 좋은 기억이 남은 것 같아.
바다뷰는 아니어서 아쉽긴 한데, 단체가 가기도 좋을듯.
약간... 쓰다가 집중력 떨어져가지고ㅋㅋㅋㅋ 엄청 횡설수설했네 ㅠㅠㅠ
맥주에 집중하다보니 정작 다른 곳들은 쓰지도 못했다. 담에 기회되면 또 쓸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