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하!
나는 한달 식비 30정도 쓰는 프리랜서 토리야.
나톨 집밖에 잘 안나가고, 외식자주 안 하고, 배달음식 잘 안먹어.
그치만 인생의 스트레스는 맛있는 걸로 푼다.......
전에 식비 30 어떻게 하는 거냐는 토리의 질문이 떠올라서 겸사겸사 적어봄.
(내 개인적인 방법이니까 부드럽게 봐줘!)
1) 스테이크
고기는 그냥 대형마트에서 장보면서 사는데,
세일할때 이때다 사서 쟁여놓고 땡길 때마다 해먹음.
경험상 e마트 l데마트 척아이롤보다는 h플 부채살(스테이크)용이 좋더라.
가격이 100g에 2000원 미만일 때 구입하곤 해.
마트 세개 검색 돌려보면 드물지 않게 할인하는데,
평소에 e마트랑 l데마트만 쓰다가 홈플 고기가 좋아서 요즘은 홈플 고기만 쓰는 편이야(지역별 차이 있을듯)
대략 고기 150-200g이면 양파구이랑 1인분 하면 적당해. 필요하면 밥도 같이.
그럼 나쁘지 않게 스테이크 (고기값만)4000원 선에서 섭취 가능.
스테이크 굽는 법은 여러가지 영상이 있지만 이 영상을 참고해보자.
https://★youtu.be/P4Dui6AXnII
근래에 괜찮게 본 영상임.
먼저 고기를 굽고, 그 남은 오일(+소금+후추)+고기 육즙에 썰어놓은 양파를 구움.
그럼 맛있는 양파구이가 나온다.
작은 양파 두개/큰 양파 하나면 넉넉하게 고기와 같이 섭취 가능.
야채 섭취를 하고 싶지만 매번 골고루 챙겨먹기 귀찮은 나톨은
(적)양파 5k 한박스 사서 베란다에 굴려놨다가 아무데나 써먹어.
가격도 싸고(만원 안팍~내외) 자취생의 야채수급을 책임져주니 기왕이면 쟁여놓자.
(바리에이션-베이킹 등을 한다거나 해서 집에 버터가 있다면 오일 대신 버터or 오일반 버터만을 해서 먹어보자!
풍미가 훅 달라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음)
나톨은 고기 행사할 때 만원 내외로 사서 키친타올로 감싸 얼려놨다가(피 흡수용)
스테이크 먹기 전날 냉장실로 옮겨놔서 해동해서 구워먹음.
2) 초밥
나톨 제일 좋아하는 메뉴가 스테이크하고 초밥이거든.
당연하지만 외식 메뉴 중에서도 비싼 축에 든다....
그렇지만 나는 먹고 싶은 건 다 먹어야 하는 톨이거든(...)
본격적으로 초밥재료를 산다면 더욱 다양한 어종을 입에 넣을 수 있겠지만
그렇게까지 하기엔.....뭔가 좀 그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좋아하는 초밥은 한정적이기도 하고,
그렇다고 배송비 드는데 하나만 사기도 아까우니 몇개 사려고 이것저것 집으면 쓸데없이 많이 사게 되고 뭔가 막 싼 것 같지도 않고...
그리고 자취생이 초밥 해먹자고 덤비기에 저긴 심적 허들이 높다.
그래서 내가 택한 간단한 방법
- 새우초밥
준비물 :
자숙새우(대형마트에서 동그란 새우링 453g에 12000-14000원 하는 그거...응... 대략 3판 정도 해먹었나 싶음)
와사비(기왕 쭉 쓸거 생와사비 추천. 튜브에 들었어.)
끝!
자숙새우는 전날 냉장실에 넣어놔서 해동시키고... 키친타올로 물기 좀 닦고.
밥을 지을때
쌀 한공기+식초 2술+설탕1술+소금 한꼬집 넣고 물 조금 적게 넣고 밥을 지음.
이게 초밥용 밥.
아주 간단.
한김 식히고 밥 적당히 초밥처럼 뭉쳐서 와사비 바르고+자숙새우 얹고+간장찍어 먹으면 새우초밥^^
- 연어초밥
마트에서 횟감용 연어(100g 6천 이상)나 훈제연어(100g 3500-4000선. 대략 700g정도씩 팜)을 사는 방법도 있는데...
비싸다ㅋㅋㅋ쿠ㅜ 그럴 바엔 나가서 사먹음.
(마트에서 구이용 연어는 100g 2,3천원대로 팔곤 하는데...
이건 선도가 떨어져서 회로 못먹는 상품을 파는 거니까 안전을 기하기 위해 훈제 연어를 쓰도록 하자.)
a션 g마켓 등에서 훈제연어를 구입. 최근 산 가격은 1.2kg에 2만 몇천원 정도.
지금처럼 스마일 행산가 뭔가 할때 사면 더 싸.
가격은 천차만별로 나와있으니까 매의 눈으로 찾아보자.
이렇게 사면 대략 100g에 2000-2500원 정도 하는 듯 해.
택배 오면 반쯤 녹아있는데, 이때 꺼내서 껍질 뜯고 송송송송 썰어서 초밥용(+사시미/연어장/스테이크용) 등으로 분리.
스테이크 고기처럼 나눠서 냉동보관해뒀다가 요리할 때마다 꺼내서 씀.
초밥재료 파는데서 초밥용 연어라고 사면 7000원인가 정도에 총 120g 10토막 내놓은 거 팔거든.
넘...넘 안 충분해 보이잖아...?
내가 먹을 땐 한번에 대략 200g정도 먹나 싶은데
넉넉하게 연어 올려서 먹고 남으면 사시미처럼도 먹고 해.
손이 좀 가지만 자취생치고 풍족한 연어생활을 할 수 있음.
이렇게 집순이의 냉장고엔 스테이크 재료와 연어초밥 재료가 구비되고....
3) 피자, 샐러드, 샌드위치, 스파게티
가끔 야채 먹고 싶을 때 있지 않아?
근데 한번 먹으려고 야채를 사모으면 식비에 매우 낭비잖아.... 밖에서 사먹는게 나을것ㅠㅠ
나도 한번 땡길때는 s브웨이를 이용하는데(사악한 가격...ㅂㄷㅂㄷ...)
본격적으로 먹고 싶을 때는 저 메뉴들을 묶어서 처리함.
공통 재료 : 양상추, 양파(베란다산!), 오이, 피클, 올리브, 토마토, 피망(파프리카), 브로콜리
(적당히 빼도 됨. 근데 메뉴 묶어서 할거니까 기왕이면 알차게 써먹게 있으면 좋음)
여기에 미리 냉동실에 쟁여놓았던 자숙새우, 훈제연어, 찹스테이크(스테이크 석둑석둑!), 혹은 간단하게 구매한 소세지나 햄 등이 취향대로...
a. 피자
+또띠아(식빵)
+모짜렐라치즈
+양송이버섯(스파게티, 피자용)
-양상추
>>전자레인지에 돌리자. 간단하고 야채 듬뿍 피자 완성.
b. 샌드위치
+식빵
+슬라이스 치즈
(똑같이 먹으면 질리니까 위에서 새우피자를 해먹었으면 햄을 넣고 하는식으로 메인 단백질을 다양하게 돌림)
c. 스파게티
+스파게티소스
+양송이버섯(스파게티, 피자용)
-양상추
d. 샐러드
+드레싱
(드레싱은 가볍게 올리브유에 소금을 쳐도 되고,
냉장실 한구석에 있는 유자차, 레몬차, 자몽차 등을 살짝 써도 되고,
요거트를 하나 따도 되고, 마트에서 파는 드레싱도 물론 가능.
스파게티 소스를 써도 완전 가능이지만 재료가 다 같으면 먹으면서 질리니까...)
나같은 경우 냉장고에 모짜렐라치즈랑 슬라이스치즈, 스파게티 소스를 구비해놓는 편이고
경우에 따라선 식빵 혹은 또띠아도 세일할때 사서 냉동실에 쟁여놓음.
그럼 땡길 때 야채만 한보따리 사서 1주일 메뉴 해결 가능.
야채는 소비기한이 짧으니 이렇게 한번에 몰아서 소비하는 편이야.
좀 손이 많이 가 보일지 모르겠다^.ㅜ
그래도 외식비 줄이면서 맛난 게 먹고싶은 집순이 토리라면 한번 시도해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