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지냈어요?
네, 열심히 재활하고, 그리고 애들 무대 다 챙겨 보고. 너무 같이하고 싶었어요. 이번에 처음으로 무대가 아니라 관객석에서 멤버들을 봤거든요. 보면서 ‘아, 이 친구들은 사랑받을 자격이 있구나’ 했어요. 실력도 실력이지만 무대에 있는 모습이 다들 너무 행복해 보이더라고요.
믿고 보는 세븐틴이잖아요.
그럼요! 맞아요. 그런데 인사는 정말 못하더라고요.(웃음) 같이 인사할 때 실수를 엄청 하길래 저희끼리 이야기하고 놀리기도 하고 그랬어요. 그래서 더욱이 ‘같이 있었으면 좋았겠다’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멀찍이서 보니 새삼 다들 많이 컸죠?
제 눈에는 똑같아요. 그냥 늘 욕심이 많은 친구들, 그게 보이잖아요. 나태할 겨를 없이 패기 넘치고 아직까지 독기 있는 게. 저에겐 예전과 다를 게 없어요. 저는 여유로운 것보다 그런 모습이 더 보기 좋더라고요.
혼자 있는 시간은 어땠나요.
감정에 솔직해지려고 한 것 같아요. 저 자신에게 답답하고 화가 많이 났죠. 어쨌든 몸을 쓰던 사람이 몸을 쓰지 못하는 상황이었으니까요.
…
가운데보다는 끝에 있고자 하는 리더? 그런 형 혹은 친구가 더 좋아요?
그냥 파도가 치면 같이 흔들려 주는 사람이고 싶어요. 가운데 있다고 생각한다면, 중심에 우뚝 서 있으면 도리어 제가 부러질 것 같아서요. 저쪽 갔다가 이쪽 갔다가 이렇게 왔다 갔다, 흔들흔들 이렇게. 그래도 될 것 같아요. 어디서든 제 곁에는 늘 세븐틴이 있을 테니까요.
http://www.dazedkorea.com/feature/article/2576/detail.do
ㅠㅠㅠ마지막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