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드라마
난 개인적으로 인간은 옆에 자신보다 열등한 존재가 있으면 그 존재를 씹고 뜯고 맛보고 괴롭히면서 우월감을 맛보는 동물이라고 생각함
내 경험상 인간들은 그래왔음

특히 나이가 어릴수록 이런 성향이 꾸밈없이 잘 드러남
어린애들보고 순수악이라는 표현을 쓰잖아
이런점때문임
뭐 성인에 비하면 방법은 한~참 뻔하고 유치하지만

근데 순원은 철없는 나이부터 의수한테 잘해줬음
심지어 자기 엄마가 대놓고 의수를 괴롭히는데도 거기에 동참하지 않음
보통 자기보다 상급자이거나 어른이 누구 한명 찍어서 괴롭히면 거기에 편승해서 괴롭힘 동참하는게 쉬운데도 순원은 그렇게 하지 않았음
오히려 뒤에서 몰래 의수한테 잘해줬다는 묘사도 있음

어떤 사람은 이걸 속으로 우월감 즐기면서 겉으로만 잘해줬다고 하는 사람도 있는데
절제력 없는 어린 나이때부터 그런 연기를 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음?
심지어 자기의 주 양육권자인 엄마가 먼저 나서서 의수를 괴롭히는데도 거기에 동참하지 않고 뒤에서 몰래 잘해줬다는건
소심하게나마, 수동적으로나마 엄마의 행동이 틀렸다고 생각하는 마음이 있었다는거임
  • tory_1 2022.12.02 00:22
    ㅇㅇ나도 순원이 착한 사람쪽에 더 가깝다고 생각해. 다만 적녀 신분, 황썅의 총애 등등 가진 것도 많고 인생에서 딱히 시련도 겪어본적이 없는 데서 나오는 악의없는 순수함이 본의 아니게 의수한테 해가 됐던듯...
  • tory_2 2022.12.02 14:14
    나도 순원은 선한사람이었다는데 이견이 없음
    암만 순원의 죽음에 의수가 손을 썼다지만 그 전에 이미 후궁들 불러다 혼낸 일로 본인이 맘 다친 일도 있잖아. 같은 사건이지만 화비 봐, 견환 유산 시켰을때 화비가 정말 손톱만큼이라도 미안해 했나, 그저 황제가 자기한테 노할까봐 전전긍긍, 그때 견환 유산건으로 제비,부찰귀인,릉용,황후,화비,조귀인 다 신났지 맘쓰는 사람 딱 경비랑 심미장뿐이었음.
    글구 다 떠나서 일단 근석이 견환한테 호의를 가진게 옛날에 순원이 근석한테 친절하게 맘 써줬던걸 아직도 기억하고 있을만큼 감격해서 닮은 견환한테 잘하는 거니까.
    심지어 의수도 황후자리 뺏겨서 싫어하는거랑 별개로 착한 언니였다고 인정하는걸 뭐 ㅎㅎ... 최종보스 의수가 보기에도 순원은 선하다했으니 말 다했지...
  • tory_3 2022.12.02 15:52

    선악으로만 따지면 선쪽이지

    근데 사람이 똑똑하거나 눈치가 있지 않았다는 점이 문제

    동생 임신해서 축하하러 가는데 한껏 꾸미고 가란다고 냉큼 갔잖아.  꽃밭이라는거지

    그리고 자기 엄마가 동생 모녀를 그렇게 괴롭히고 지가 정실자리 꿰찼는데 ~우리는 좋은 자매~ 이러고 있었다는거는...ㅋ

    평생 의수보다 우월한 입장에서 내려다봤기 때문에 사람이 선하고 악하고를 떠나서 한번도 역지사지 해본적도 없고 할 생각도 없는 유아적인 사람이었던 거

  • tory_4 2022.12.02 19:56

    22222 그래서 태후도 의수를 며느리로 골랐던거잖아 순원은 황후감이 아니라고

  • tory_7 2022.12.03 11:39

    333 사실 편애 당하는 쪽이 그걸 모를리가 없음 ㅋㅋ 

    심성은 선할지 몰라도 본인이 받은 특혜의 울타리에서 벗어날 생각도 없고, 

    의수의 맘을 헤아릴만한 눈치가 없거나 알고는 있어도 이게 원래 우리의 위치인걸! 그래도 우린 좋은 자매! 이 정도로 여겼을 가능성이 높음 

  • tory_8 2022.12.05 16:56

    44444 사람이 사악하지는 않지만, 유아적임 눈치 없고 머리 꽃밭인 거 같음

  • tory_9 2022.12.06 02:32
    5555555 딱 '그래도 애는 착혀~' 이거심
  • W 2023.06.01 01:59
    근데 시대적 상황도 고려해봐야하지 않음? 그때는 자매가 한남자에게 동시에 시집가는 일이 흔했고 아무래도 정실부인 자리는 동생보단 언니가, 서녀보단 적녀가 차지하는게 그당시 상식이었으니 자기가 정실부인 된다고해서 의수가 기분나빠할거란 생각을 아예 못하지 않았을까
    현대인 관점으로 보면 당연히 눈치없는 일이 맞는데 저 당시 시대상을 고려해봐야함.. 일부다처제에 자매덮밥이 당연한 시대였다구
  • W 2023.06.01 02:02
    그런 관점에서 보면 자기가 죽기직전에 의수의 진심을 다 알았는데도 오히려 의수한테 미안하다고 사과한건 진짜 착하다는 뜻임.. 자기를 원망할 급도 안되는 비천한 사람이 자기를 죽였는데도 용서해준거잖아
  • tory_5 2022.12.02 19:56

    나는 순원은 착한 사람 맞는 것 같고 의수가 열등감에 사로잡혀서 오해 많이 했다고 생각함 의수도 릉용이랑 결이 비슷한 사람임 사실 문제 될 거 없는데 혼자 오해하고 열폭해서 뒤집어 엎는 ㅋ

  • tory_6 2022.12.02 20:53
    22222 나도 이거라고 봄 걍 이복자매로 의수랑 엮인 게.. 운이 없었던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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