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드를 쉬었다가 작년 한 해 분기당 원톱 작품만 골라보는 중인데
언내추럴 제작진이라는 소리를 들어서 중잼정도 기대하고 시작했지
1화에 리오가 손에 뻘건 피 묻히고 냉랭하게 경찰차에 오를 때 짜릿함 아 이거 졸라 재밌겠구나하고 두근두근
~ 중반부까지 잘 봄 이하 후반부 감상~
총체적인 러브라인은 나쁘지 않았는데 다이키 직업이 경찰이니만큼 수사1과에서 좌천됬는데도 리오와 관계를 진전해나가서
프로답지 못하다는 감상이.... 생겨버림;;
(납득충이 여기서부터 시작이었을까? 경시청 소속 수사1과 형사인데? 싶었음)
어쨌거나.. 최종화 와서 진범이었던 카세의 선택이 정말 노이해
(직업이 변호사(심지어 도쿄대 출신;)인데 그냥 사나다 그룹의 해결사정도로 설정했으면 더 설득력있었을 듯;)
스토리 상 첫번째 사건이 벌어진 날이 리오 만난(만난 것도 아님)의 첫날인데 적극적으로 사체유기해서 공동정범이 됨;;
유우가 실수로 죽였는데 법적으로는 상해치사임(작중에도 나옴) 그리고 촉법소년임(이것도 작중에서 나옴) > 이거 다 아는데 왜 스토리를 일케 짰을까?
도쿄대 출신 변호사인데 이렇게 판단력이 후지다고?
이걸로 시작해서 두번째 살인, 심지어 우발적임; 세번째 사건... 은 이렇게????
리오를 위해서 그랬다기엔 너무 허술한 행동값 아닌가?
특히나 타치바나 캐릭터 완전........ 물불 안 가리고 맨땅에 헤딩하는 르포라이터를 작중에서 이렇게 쓴다고?
리오한테 불공평과 공평을 따지는 번지 수 잘 못 찾은 피해자이자 기자인 여캐릭터라니 여기서 왜 이래? 소리 나옴
성폭행 피해자가 >> 다른 피해자 혹은 약자에게 앙심을 품고 대의적으로 사회의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재벌의 비리를 파헤친다(?)
한 가지만 해주면 안 될까?
첫 등장때부터 능력 짱짱해보이던 캐릭터가 이런 사연을 가지고 있어 따라가기 힘들었음
최종화가 감상을 다 망친 기분
고토 전무 처우도 빈약함 아즈사가 물론 그룹사 대표격이니까 그냥 짊어진다?는 식의 해결도 이게 장난이냐..? 소리가 절로 나오더라고
아즈사가 흑막이라서 다 알고 있었고 결자해지했다 (>스토리상 나온 거 없음)
아즈사가 자식들 잘 되라고 임원의 배임을 방관하고 심지어 경영까지 맡기기 위해 본인이 뒤집어쓰고 감옥에 간다 (>이렇게까지 경영에 무능할 일?)
두 가지 루트로 이해해보려고 해도.... 이게 최선인가???
경찰이 고토 전무를 무혐의로 볼만큼?? 이 정도로 무능한 기관도 아닌데?
여러모로 유명한 배우들도 많이 나오고 연기력 연출 전부 좋은데 마지막화가 1화의 짜릿함을 배반했다는게 아쉬워
전개가 진짜 너무 괜찮았던 작품이라 마무리가 용두사망... 까지 떠올릴 정도로 허술한 느낌이 들었어
10화짜리라 너무 많은 것을 담아내려 한 것 같은 기분
생략한 게 많은건지 설정과다인건지
수사물 테두리 안에 애정, 가족애, 휴머니즘 전부 잡으려다가 흐지부지된듯
어쨌거나 후반부에 도달하기 전까지는 재미있게 잘 봄 ~
요시타카 유리코 연기 정말 잘 하더라
리오와 유의 가족애가 인상 깊게 남은 드라마인듯
고토 전무 나레이션이나 인물설명 보면 웰니스에서 인정받고 있었고 차기 사장 얘기도 나왔나본데 갑자기 회장 딸인 리오가 사장되고 자기가 밀려서 약간 악에 받친 것도 나왔어야했는데 그런거 하나도 안나오고 (초반에 그냥 정보상 시켜서 리오 뒤나 캐는게 뭔 상관인가..)
타치바나 시오리는 그냥 성폭행 사건 피해자 돼서 괴로운데 나랑 또래 여자인 리오는 사장이고 세계가 주목하는 30대라니 '너도 먼지 털어서 나락으로 떨어져봐라' 밖에 안된거 같아서 ??? 스럽고
저 밑에 최애 글 댓글에 어떤 톨이 첫 사건의 공범이 다이짱이었으면 더 재밌었을거라던데 나도 그렇게 생각.. 여기 나온 인물들의 최애가 모두 리오라서. 리오를 위한거였다면 차라리 이해가 갔을거 같음 (다이짱은 이성적 사랑으로서, 카세는 제2의 가족으로서, 사나다 아즈사는 엄마로서,,)
처음 캐스팅 소식 들었을 때부터 엄청 기대했는데 내기준 진짜 망작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