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에서 미드 보는데 이런 번역이 있어. 엄마가 아이한테
I love you. Even more than chocolate.
직역하자면 ‘사랑해. 초콜릿 보다 더’ 로 약간 장난을 가미한 말이잖아.
근데 번역엔 그냥 ‘사랑해. 그 무엇보다도’ 이렇게 해놨더라고.
또 전에 다른 미드 보다가 기억에 남는 번역은
좀 되게 하찮은 물건을 엄청 과대포장해서 선물했더니
받는 사람이 ‘아예 레드벨벳 쿠션에 올려서 주지 그래?’ 라고 비꼬아서 말했거든.
그 신데렐라 유리 구두 올려 놓는거 같은 red velvet cushion 있잖아.
근데 그걸 ‘돼지 목에 진주목걸이도 아니고’ 라고 번역을 했더라고.
그 외에도 소소하게 ‘그 사람 차가 BMW더라’ 이걸 ‘그사람 좋은 차 타더라’ 이런 번역도 많고..
이런 번역 어떻게 생각해?
나는 개인적으로 직역 해 주는 걸 좋아하거든. 모르는 표현 있으면 구글링해서 그 나라 밈이나 문화 배우기도 좋고..
근데 레드벨벳 쿠션 같은 표현은 부모님들 세대에겐 읭스러울 수도 있을거 같기도 하고...
이런 것도 의역이라고 봐야 할까? 톨들은 뭐가 더 좋니?
레드벨벳 쿠션 -> 보자마자 바로 이해 안되는 사람 많으니 의역
차 브랜드 -> 의역할 이유가 1도 없음
솔직히 문화권이 달라서 이해가 힘든 생소한 어휘나 슬랭, 말장난이 아니고서야 의역할 이유는 정말 없음. 초월번역 할 자신 없으면 직역하는 게 나음 (저번에 어떤 번역가도 이렇게 말했던 걸로 기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