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1, 2를 보면서 브라이스 엄청 욕했고
시즌3가 브라이스의 죽음으로 인해 다시 이들을 관찰하는 거 알고 있었어서
별로 좋지는 않았는데 그래도 꽤 몰입하면서 봤었어
사건 이후 애들의 달라진 삶하며 제시카와 타일러가 생존자로 성장하는 모습도 멋있었고
여기서 싫어하는 아니까지 클레이곁엔 그런 친구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봤어
게다가 제시카랑 같이나온 레디컬 페미 캐릭터도
불편하게만들어야하고 뭔가 알려야된다는거 나하고는 반대적인 성향이었지만
그 사람도 생존자로서 더 자극적인 방법으로 시위한다고 생각했어
나중에 타일러한테 사과도 했고 말이야 그 캐릭터 조차 나는 괜찮게 봤어
그런 시위를 하는 사람의 단점도 보여주고 장점도 보여줘가지고
암튼 마지막회까지 잘봤는데
결말이 내 기준 너무 최악이었어
이 드라마는 가해자가 벌을 받아야된다는 메시지를 1시즌부터 주지 않았어?
아무리 쓰레기라고해도 쓰레기한테 살인의 죄를 뒤집어 씌우고
진짜 살인을 한애를 친구라는 이름하에 숨겨주는거야?
그리고 생존자인 제시카도 살인한걸 방조한거잖아
브라이스의 죽음이 불쌍하다, 몬티가 억울해서 불쌍하다가 아닌
이 드라마의 근본적인 메시지와 너무 엇나가는 결말이었다고 생각해
시즌4에서 그 내용을 풀지도 모르겠지만
타일러가 총기난사할뻔한걸 숨겨주고 애들이 번갈아가면서 도와주는것 까지는 이해갔는데
잭의 폭력과 알렉스의 살인을 감싼 엔딩이라는게 너무 최악이었어
시즌 거듭할수록 이야기 끌고갈게 없어서 무리수만 남발하는 전형적인 미드가 돼서 슬퍼..시즌1은 정말 공감도 하고 슬프기도 하고 음악도 좋고 그 특유의 새벽 느낌나는 분위기까지 다 좋았는데...이제 나한텐 잭이랑 저스틴 얼굴보려고 보는 드라마가 됐지만 시즌4 마지막 마무리라도 좀 그럴듯하게 지었으면 좋겠다. 시즌3 전체적으로 구렸지만 마지막에 무슨 단체 싸패행도 아니고..결말 진짜 최악이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