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승전결 짜임새랑 BAU 멤버들과 범인들의 캐릭터, 작품이 던져주는 메세지, 수미상관식 연출까지 정말 완벽했어.
특히 기디언의 인간미가 돋보이는 화인데 그래서인지 시작과 끝이 기디언의 얼굴이지(어떤 소년의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 1번 연주를 듣는).
12명의 소녀를 잔혹하게 살해한 최초 부부 연쇄살인범 제이콥과 사라 진의 사형 집행의 다가오자 멤버들이 혹시 더 있을지 모를 피해자를 찾기 위해 그들을 심문하러 교도소에 감(최근에 12명이 아니라 13명인게 밝혀지기도 했음).
그런데 웃긴 게(사실 안 웃김) 소녀들을 살인한 명확한 증거가 있고 검사 결과 사이코패스임이 드러난 제이콥은 열렬한 추종자들이 있는 반면,
아들 라일리를 죽인 범행만을 인정한 사라 진은 얼음 여왕이라고 불리고 사라 진 어머니 집은 테러까지 당함.
남성 범죄자와 여성 범죄자를 대하는 현실의 단면이 보였달까.
어쨌든 멤버들은 제이콥과 사라 진을 만나게 되는데 제이콥은 말 그대로 개쓰레기같은 사이코패스 그 자체... 포커 게임에서 이기면 피해자가 더 있는지 알려주겠다고 하는 극악무도한 인물임.
(이 새끼 상대로 포커에서 이긴 하치와 JJ 존멋)
문제는 사라 진. 묘하게 초연하고 멤버들에게 따뜻한 말을 건네는데(리드를 보고 벌써 박사라니 어머니가 자랑스러워하시겠다며 칭찬함) 시청자들은 과연 이 아내가 남편보다 더 심한 사이코인지 아닌지 헷갈리기 시작함.
사라 진은 아주 엄격하고 아내에게 폭력적인 모습을 보이는 군인 아버지 밑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다가 자유로워보이고 매력적인 제이콥에게 빠져 결혼한 것으로 보임.
진실은 사라 진이 어머니한테 비밀스럽게 보낸 편지 내용을 멤버들이 알게 되면서 밝혀짐. 제이콥의 범행을 익명으로 신고한 게 사실은 사라 진이었고, 그녀는 어떤 범행에도 가담하지 않았음. 하지만 자신이 남편의 범행을 방치했다는 엄청난 죄책감으로 법정에서 굳이 부인하지 않은 것... 사라 진은 라일리에 대해서 더 말하기를 거부함.
이에 멤버들은 사라 진이 아들 라일리를 죽이지 않았다=제이콥이 라일리를 죽였다는 증거를 찾으면 사형 집행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 보고 바삐 움직이기 시작함.
여기서 반전, 라일리는 살아있었음. 멤버들은 사라 진이 남편에게서 아들을 보호하기 위해 진실을 함구하고 있음을 알게됨. 그녀가 그렸던 소년이 강가에서 뛰노는 그림 뒷면에 첼로 대회에서 수상한 라일리의 사진이 끼워져 있었음. 사라 진이 청소부로 일한 한 부잣집에서 라일리를 양자로 받아준듯 함.
이와중에 제이콥 새끼는 사형집행장으로 가는 순간까지 어그로를 끔... 피해자가 18명이라는 걸 막판에 밝히질 않나 사라 진의 이름을 외치며 죽어서도 함께 하자고 끝까지 통제하려는 모습을 보임. 그나마 하치가 사형 집행 순간에 라일리가 사실 살아있었음을 밝혀서 그가 우월감에 젖어 죽지 않게 했음.
다음으로 사라 진이 사형 집행을 받을 차례가 되자, 살아있는 라일리를 찾기 위해 모건과 엘이 출동하고 기디언은 사형 집행을 최대한 늦추려고 함.
그런데 두 번째 반전... 사라 진은 제이콥이 무서워서 라일리를 보호한 것이 아님.
그녀가 누명을 쓰고 사형수가 된 이유는 자신은 누리지 못했던 행복을 자식에게 주기 위해서였음.
라일리를 어떻게든 찾아내려고하는 기디언을 사라 진이 설득함. 자신의 아버지가 연쇄살인자임을 알게되면 아들의 인생이 어떻게 되겠냐고...
그 때 모건과 엘은 라일리를 찾아내는데 성공함. 이제 기디언의 지시만 있으면 됨. 기디언은 잠시 사라 진을 바라보다가 그녀를 안아줌. 그녀가 죽으면서까지 지키려고 했던 것을 존중해주기로 한 것. 그리고 기디언은 평온한 얼굴로 끝을 맞는 사라 진을 지켜봄.
마지막에 에피소드 초반의 첼로 연주 장면이 다시 나오는데 이제 시청자들은 이 소년이 바로 라일리라는 것을 알게 됨. 기디언은 조용히 눈물을 흘리며 미소를 띈 얼굴로 연주를 감상함.
모성애를 지나치게 강조한 것이 아니냐며 비판하는 의견도 있을테고 나도 충분히 이해함.
하지만 난 이 에피소드가 오오~ 아름다운 어머니의 사랑~을 일방적으로 강요하기보다 사라 진의 어두운 성장 환경과 따뜻한 품성, 강인한 의지, 인간성 등을 섬세하게 묘사하며 인간의 위대한 희생이랄까, 단순 피해자에 지나지 않았던 한 여성을 보여줬다고 생각해. 진정한 이해자였던 기디언과의 케미도 좋았고.
물론 아버지와 남편 때문에 인생을 망친 사라 진이 너무 안타까움...
크리미널 마인드 정주행 중인데 다른 에피소드는 중간에 딴짓 많이 했지만 이 편만은 처음부터 끝까지 집중해서 보게된다. 막판에 눈물 줄줄 나더라.
특히 기디언의 인간미가 돋보이는 화인데 그래서인지 시작과 끝이 기디언의 얼굴이지(어떤 소년의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 1번 연주를 듣는).
12명의 소녀를 잔혹하게 살해한 최초 부부 연쇄살인범 제이콥과 사라 진의 사형 집행의 다가오자 멤버들이 혹시 더 있을지 모를 피해자를 찾기 위해 그들을 심문하러 교도소에 감(최근에 12명이 아니라 13명인게 밝혀지기도 했음).
그런데 웃긴 게(사실 안 웃김) 소녀들을 살인한 명확한 증거가 있고 검사 결과 사이코패스임이 드러난 제이콥은 열렬한 추종자들이 있는 반면,
아들 라일리를 죽인 범행만을 인정한 사라 진은 얼음 여왕이라고 불리고 사라 진 어머니 집은 테러까지 당함.
남성 범죄자와 여성 범죄자를 대하는 현실의 단면이 보였달까.
어쨌든 멤버들은 제이콥과 사라 진을 만나게 되는데 제이콥은 말 그대로 개쓰레기같은 사이코패스 그 자체... 포커 게임에서 이기면 피해자가 더 있는지 알려주겠다고 하는 극악무도한 인물임.
(이 새끼 상대로 포커에서 이긴 하치와 JJ 존멋)
문제는 사라 진. 묘하게 초연하고 멤버들에게 따뜻한 말을 건네는데(리드를 보고 벌써 박사라니 어머니가 자랑스러워하시겠다며 칭찬함) 시청자들은 과연 이 아내가 남편보다 더 심한 사이코인지 아닌지 헷갈리기 시작함.
사라 진은 아주 엄격하고 아내에게 폭력적인 모습을 보이는 군인 아버지 밑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다가 자유로워보이고 매력적인 제이콥에게 빠져 결혼한 것으로 보임.
진실은 사라 진이 어머니한테 비밀스럽게 보낸 편지 내용을 멤버들이 알게 되면서 밝혀짐. 제이콥의 범행을 익명으로 신고한 게 사실은 사라 진이었고, 그녀는 어떤 범행에도 가담하지 않았음. 하지만 자신이 남편의 범행을 방치했다는 엄청난 죄책감으로 법정에서 굳이 부인하지 않은 것... 사라 진은 라일리에 대해서 더 말하기를 거부함.
이에 멤버들은 사라 진이 아들 라일리를 죽이지 않았다=제이콥이 라일리를 죽였다는 증거를 찾으면 사형 집행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 보고 바삐 움직이기 시작함.
여기서 반전, 라일리는 살아있었음. 멤버들은 사라 진이 남편에게서 아들을 보호하기 위해 진실을 함구하고 있음을 알게됨. 그녀가 그렸던 소년이 강가에서 뛰노는 그림 뒷면에 첼로 대회에서 수상한 라일리의 사진이 끼워져 있었음. 사라 진이 청소부로 일한 한 부잣집에서 라일리를 양자로 받아준듯 함.
이와중에 제이콥 새끼는 사형집행장으로 가는 순간까지 어그로를 끔... 피해자가 18명이라는 걸 막판에 밝히질 않나 사라 진의 이름을 외치며 죽어서도 함께 하자고 끝까지 통제하려는 모습을 보임. 그나마 하치가 사형 집행 순간에 라일리가 사실 살아있었음을 밝혀서 그가 우월감에 젖어 죽지 않게 했음.
다음으로 사라 진이 사형 집행을 받을 차례가 되자, 살아있는 라일리를 찾기 위해 모건과 엘이 출동하고 기디언은 사형 집행을 최대한 늦추려고 함.
그런데 두 번째 반전... 사라 진은 제이콥이 무서워서 라일리를 보호한 것이 아님.
그녀가 누명을 쓰고 사형수가 된 이유는 자신은 누리지 못했던 행복을 자식에게 주기 위해서였음.
라일리를 어떻게든 찾아내려고하는 기디언을 사라 진이 설득함. 자신의 아버지가 연쇄살인자임을 알게되면 아들의 인생이 어떻게 되겠냐고...
그 때 모건과 엘은 라일리를 찾아내는데 성공함. 이제 기디언의 지시만 있으면 됨. 기디언은 잠시 사라 진을 바라보다가 그녀를 안아줌. 그녀가 죽으면서까지 지키려고 했던 것을 존중해주기로 한 것. 그리고 기디언은 평온한 얼굴로 끝을 맞는 사라 진을 지켜봄.
마지막에 에피소드 초반의 첼로 연주 장면이 다시 나오는데 이제 시청자들은 이 소년이 바로 라일리라는 것을 알게 됨. 기디언은 조용히 눈물을 흘리며 미소를 띈 얼굴로 연주를 감상함.
모성애를 지나치게 강조한 것이 아니냐며 비판하는 의견도 있을테고 나도 충분히 이해함.
하지만 난 이 에피소드가 오오~ 아름다운 어머니의 사랑~을 일방적으로 강요하기보다 사라 진의 어두운 성장 환경과 따뜻한 품성, 강인한 의지, 인간성 등을 섬세하게 묘사하며 인간의 위대한 희생이랄까, 단순 피해자에 지나지 않았던 한 여성을 보여줬다고 생각해. 진정한 이해자였던 기디언과의 케미도 좋았고.
물론 아버지와 남편 때문에 인생을 망친 사라 진이 너무 안타까움...
크리미널 마인드 정주행 중인데 다른 에피소드는 중간에 딴짓 많이 했지만 이 편만은 처음부터 끝까지 집중해서 보게된다. 막판에 눈물 줄줄 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