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엔 그레이스랑 프랭키 둘 다 번갈아 짜증나다가 점점 둘 다 좋아졌거든.
그런데 3시즌쯤부터 그레이스가 프랭키 더 좋아하고 받아준단 생각이 계속 들더라
프랭키 싫은게 정말 주변에 너무 의존해. 현실적으론 거의 금치산자에 가까울 정도임
그러면서 일은 진짜 생각없이 마구 벌려. 사고도 많이 치고 손도 진~짜 많이 가고.
그걸 주변인들이 다 수습해준단 말야? 솔, 아들들은 가족이니 그렇다쳐도 그레이스는...
문제는 의존은 의존대로 하면서 자기 신념을 모두의 가치관이나 편의보다 무조건!! 제일 앞에 둠.
자기가 납득 못하고 지 가치관에 거스르는 행위면 악이고 퇴치 대상임.
단적인 예로 제이콥 농장 망가뜨리는 동물들 처치해야하는데 해결 방안은 안 주고 동물 죽이면 안된다며 무조건 방해하고.
강도 들어서 자기 몸 지켜야하는데 겁난다고 의존하고 뭣도 안 하면서 그레이스가 총 갖고 있는걸로 미친듯이 화내고.
그레이스보고 고집 세고 독불장군이라고 맨날 뭐라하는데 내 보기엔 프랭키가 더 그래.
양보 절대 없고 독단적이고..
브리아나랑 사업할때 중요 미팅에서 케첩으로 그 지랄할때도 약국에서 줄서기 싫다고 난리칠때도 진상같았고
그외 기타등등 수도없는데 도넛 사고치고 사과 동영상 자기 멋대로 상의도 없이 갈아치운거,
그래놓고 그레이스보고 안 도와주고 달아났다 비난하는거 진짜 개어이없었어.
어차피 바이브런트 사업도 실질적인건 그레이스가 거의 다 했었고 프랭키는 주소지 붙이는 잡무조차 맨날 농땡이 쳤잖아.
심지어 4시즌 말에 가선 우리 아직 그 사업하고 있었니? 이 지경이더만.......
명랑한 이상주의자인데 현실 뒤치닥거리는 거의 다 주변인들이 해주잖아
그런 현실적 조력이 없으면 프랭키가 벌려놓는건 민폐와 뜬구름잡는 짓으로 끝날뿐이잖아?
그런데 그런 현실적 조력자들에 대한 감사는 없음...
오히려 주변에서 아 프랭키니까~ㅎ하고 가전 고장내도 일 잘못되도 봐주고...일 잘 되면 프랭키 덕에 행복해졌단 식...
무엇보다 시즌 흐르는동안 그레이스랑 주변인들은 계속 변하는데 프랭키는 거의 그대로고...
드라마에서도 그걸 걱정마 다 잘됐잖음, 엉뚱하지만 사랑스런 프랭키 그대로 변하지 말아줘, 교화되서 성장하는 그레이스
이런식으로 포장하는 느낌이라 더 짜증남...
속물 그레이스->아집->프랭키와 트러블!->사태 엉망되고 그레이스 화냄->그러나 결국 원만하게 수습됨->
프랭키가 맞았어~->그레이스 그래, 내가 예민했다..이기적이었다..잘못 생각했다...하며 해피엔딩
사실 프랭키 장점도 많고 귀엽고 사랑스럽고 유쾌한데 저런 부분때문에
남들 고마운줄 모르고 자기 감정만 앞서는 위선자로 느껴질때도 많아
5시즌이 최악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