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비홍수) 고정엽이 비맞고 들어와서 화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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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ry_1 2022.12.17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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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ry_2 2022.12.17 14:31

1~4 다 합쳐진 복잡한 마음...? 사실 명란이가 제 시간에 마차 타고 마중 나왔어도 고정엽은 삐졌을 거야 왜냐면 명란이는 고정엽을 남편이 아닌 상사, 나리로 모시고 있으니까. 회사 대표가 비 맞을까봐 비서가 우산을 들고 마중간다 한들 비서가 대표를 사랑해서 그런 게 아니란 걸 너도 알고 나도 아는...ㅋㅋ 근데 고정엽은 집안의 주인으로서 걱정을 받고 싶은 게 아니라 사랑하는 남편으로서 걱정해주길 바란 거. 거기서 명란이가 사람을 보내고 안에서 기다리던지 아니면 누구 마차 얻어타고라도 오던지 왜 바보같이 그걸 다 맞고 오냐고 화를 냈으면 고정엽은 좋아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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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 2022.12.17 15:04

와 고정엽 쉬워보이지만 어려운남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게 비맞고온거 걱정하면서 요령없다고 화내는척하는게 고정엽 취향 자격이었겠다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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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ry_4 2022.12.18 13:19

한참 뒤에 명란이가 나중에 질투하는데 고정엽 겁나 좋아함 ㅋㅋㅋㅋㅋ

거의 청혼 ㅇㅋ 하고 격구하러 갈 때 웃는 수준 ㅋㅋㅋㅋㅋ

톨이 스포 없이 보는 거 같아서 언제인지는 말 안 할게!

댓글
W 2022.12.19 00:34

나 다 봤어!! 녹비홍수 존잼이다 ㄹㅇ
근데 위행수 언급했을땐 기뻐하는 기색?없이 찐 당황하잖아 그런사이 아니라고 해명하고 장백이한테도 화내고
근데 왜 봉선낭자 질투하니깐 좋아하는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
봉선낭자랑은 결백한거 다 아니깐 그런거야?

댓글
tory_4 2022.12.20 17:43

@W
위행수가 누군지 잘 기억은 안 나는데 위행수 때는 완전 기생집 다니면서 양아치처럼 살던 시절이라 명란이한테 창피해서 그런 거 같고

지금 그 부분 대충 보니까 고정엽은 당연히 봉선한테 관심도 없음 ㅋㅋㅋㅋ 봉선은 그래도 고씨 집안에서 지내야 하니 고정엽한테 어느 정도 의지하는 마음이 있는 거 같음

처소 타서 봉선이 지낼 곳 없다고 하니까 내실의 의무로 우리 처소로 데려오라고 얘기하긴 하는데 고정엽이야 맨날 보던 게 초연하던 명란이 모습이라 익숙해져서 알겠다고 하지

말이야 그렇게 하고 고정엽은 절대 안 그럴 사람인 건 알지? 친척들한테 여지 안 주려고 두 사람이 얼마나 고군분투 했냐

어쨌든 그러니까 명란이가 애기한테 찬바람 묻히지 말고 저리 가라고 하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정엽 표정이 그 때부터 얘 봐라? ㅎㅎ 이런 표정임 ㅋㅋㅋㅋㅋ 존웃

고정엽이 지금까지 본 명란이는 후처 살 곳을 자기가 되려 챙기고 고정엽을 모셔야 하는 나리처럼 여기면서 항상 어느 정도 거리감을 두던 명란이잖아

애기 낳고 난 뒤에 명란이가 솔직하게 자기한테 짜증도 내고 투정부리는 듯한 날것인 감정을 드러내서 좋아하는 거 같음 ㅋㅋㅋㅋㅋㅋㅋ

날 항상 공손하고 필요한 만큼만 대하던 부인이 부부끼리 큰 위기를 헤쳐나간 뒤에 솔직하게 감정 드러난 새로운 모습을 발견했으니 항상 자기만 질투하고 자기만 사랑한다고 생각하면서 감정적 을이던 고정엽은 좋아할 수밖에 ㅋㅋㅋㅋ

명란이 보면 단단하면서도 잔잔한 물 같은 성격인데 진심으로 화낸 건 할머니 쓰러졌을 때고 애 같이 투정 부리는 건 그 수도 반란 일어났을 때 간신히 도망쳐서 고정엽이랑 우연히 마주치고 엉엉 울던 게 거의 유일한 모습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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