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의 집이 넷플 인기작이란 말만 들었지만 어떤 내용인지는 모르다가
한드로 리메이크 된다길래 원작 빨리 봐야겠다 싶어서 1달 전에 시작해서 이제 완주했다...ㅋㅋㅋ
시즌1-3은 퇴근하고 나서 계속 봐서 빨리 끝냈는데 4부터 좀 늘어지더니 5부터는 거의 1주일에 한두편 보는 속도...ㅎㅎ
재미는 시즌 1이 찐이었던거같아~ 교수캐릭터 조합이 넘 좋았고 도쿄리우베를린...(흐린눈)했지만
뒤돌아보면 그 셋이 ㅈㄹㅈㄹ해서 드라마가 더 쫄깃해졌던 거 같기도 함.
시즌 2까지는 강도들한테 이입되서 성공했으면 했는데 시즌 3부터는... 먼가
새캐릭터들이 싫은 건 아닌데 강도짓 명분이 시즌1보다 강력하지 않아서
강도팀을 응원하는 마음 보다는 아 이제는 경찰도 한방 먹였으면~ 하는 생각도 들었음.
(그러다가 나이로비가 죽었지만...ㅜㅜㅜ)
신캐들중에 젤 좋았던 거는 시에라!! 교수 몇번 물 먹이는거나 심문에서 라켈 몰아붙이는거 좋았고
나중에 교수랑 맞닥뜨리면서 의외로 둘 연기케미가 넘 좋더라구... 나는 라켈보다 좋았음ㅎㅎㅎ
둘이 계속 붙는 씬 나왔으면 했다ㅋㅋ
내성적인 두뇌파 교수랑 교수의 계산을 이해할만큼 머리좋고 아기라는 약점이 있는 시에라가 연합해서
경찰 포위망 뚫고 지나가는 장면이 시즌5 최애 시퀀스였던거같음.
그거 빼고는 시즌 5는 뭔가 캐붕의 연속...ㅜㅜ 덴버가 최고봉이었고...(작가들 이게 최선이었나)
마닐라가 시에라랑은 다른 느낌의 냉혈한이었음 했는데 결국 얘도 사랑꾼... 덴버 자극하는거보고 한숨 쉼.
하극상 한 번은 일으키리라 믿었던 마티어스 너마저...(한숨22) 타마요가 부인챙기는거는 놀랍지도 않음ㅋㅋㅋ
시즌5가 진짜 지루했던게 벨라차오씬이 후반에도 있었는데 전혀 등장인물들의 기쁨에 공감되지 않더라구
계속 루즈하게 진행하다가 조카통수맞고 확 몰입이 됐는데
아 이래서 베를린스토리랑 중첩으로 진행했구나~ 싶다가 회차를 보니 겨우 1회 남았고...
이거 수습을 대체 어케 하겠다는거야 싶었는데 역시나 감정에 호소한..... AH.....
그냥 시즌4에 나이로비 도쿄 둘 중 한명만 죽이고 시즌 5부터 밖에서 교수랑 시에라가 연합해서
베를린 아들한테 다시 금 뺏어오는 스토리로 길게 갔으면 어떨까 싶었음ㅜㅜ
어쨌든 많은 아쉬움이 남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넷플 구독료값했다 싶은 드라마였어.
꽉 닫힌 엔딩이라 더 이상 안 나올거라는 생각에 아쉽지만 이 이상 강도짓하면 진짜 응원 안할거같음ㅋㅋ
(또 하면 교수 넘 뻔뻔한거 아님? 스페인 금고 살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