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단어그대로 원작소설이고, 게다가 소설작가가 드라마 각본까지 맡았으니 비슷한건 너무 당연한건데ㅋㅋㅋ
읽기 전에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도 훨씬 더, 엄청 비슷해서 조금 놀랐음.
인물들 대사도 거의 그대로고 사건도 각색없이 완전 똑같고... 중간에 끼어있는 사소한 일들도, 사건의 흐름도, 등장 캐릭터도 거의 다 동일
예전에 드라마와 소설 비교하는 글들 봤었는데 아무래도 그건 차이점 위주로 정리가 됬었나봐
막상 보니까 드라마하고 다른 부분은 얼마 안되고 거진 다 드라마를 그대로 옮겨놓은 수준이더라
소설이 먼저니까 엄밀히 말하자면 소설을 드라마로 옮긴거지만 어쩌다보니 반대 순서로 접했다보니 표현이 좀ㅋㅋ
암튼 드라마 먼저 보고 원작소설 나중에 읽은게 한두작품이 아닌데 이정도로 똑같은건 첨이어서
무려 두꺼운 3권짜리 소설인데도 드라마의 요약본+설정집 읽는 느낌ㅋㅋㅋㅋ
소설인만큼 드라마로 표현하기 어려운 심리묘사도 나오긴 하지만 오히려 드라마가 훨씬 더 섬세하고 캐릭터도 더 생생한거 같고
드라마를 너무너무 재미있게 봐서 부가영상 보는 느낌으로 원작소설까지 찾아본거였는데 오히려 드라마가 다시 더 보고싶어졌다ㅠ
드라마와 소설이 가장 다른점은 예황 럽라가 달라진건데 소설은 예황이 임수 부하와 이어지는 바람에 일찌감치 퇴장해서 비중이 거의 없다시피 하고
정왕이 매장소의 정체를 알게 되는 부분은 소설이 더 자연스럽고 애틋하긴 한데 드라마는 드라마에 맞는 각색이라고 생각하고
예왕 캐릭터는 드라마가 훨씬 입체적이고 매력있고, 정비도 드라마에서 비중 늘어났고
소설에만 막내공주가 등장한다길래 기대했는데 대사는 있으나 역할이랄게 아예 없는ㅠ
그래도 드라마하고 소설이 워낙 같다보니 지문 읽으면서 대본집 읽을떄처럼 드라마 장면이 그대로 떠오르는건 좋더라
50부작이 넘는 드라마를 다시 보기엔 마음이 준비가 필요한데 얼떨결에 책으로 복습한거 같아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