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히 얼굴도 목소리도 다르니 못알아보는 건 당연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처음 보자마자 몽지는 단숨에 알아봤고
전혀 다른 얼굴이었지만 예황은 처음부터 남다르게 의심했었고
정왕 모친인 정빈은 처음엔 드러내지 않다가 책 보자마자 바로 눈치챘으니까
다들 고구마 구간이지만 쫄깃한 구간이 왜 저렇게 옆에 있는데도 정왕은 못 알아볼까 였는데
다른 인물들은 한방이 있었잖아
몽지가 알아볼 수 있었던 건 그 사건이 일어나고 유일하게 매장소가 연락을 취한 사람이었기 때문이었고
예황이 알아볼 수 있었던 건 적염군 사건을 계속 조사하고 운남왕부 전쟁 때 도와준 게 랑야방인거 알기 때문에 계속 의심했었고
그래서 필체도 계속 조사하잖음
정빈은 원래도 눈치빠르고 섬세한 사람인데다 아무 이유도 없이 자신의 아들을 도와주는
매장소를 이상하게 생각하다가 책 사건으로 바로 아 역시 그랬구나 같은 다 결정적인 사건이 있는데
정왕은 바로 아 매장소야! 이게 아니라
당연히 매장소는 죽었다고 생각한게 박혀서 워낙 강직하고 대쪽같은 인물이라 임수가 저런 철두철미하고 교활한 책사일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 못하고 있는 게 맞을 듯 전혀. 살아돌아와도 임수같은 모습이지 책사로써 정치싸움에 뛰어드는 매장소일 거라고는
생각을 아예 못한 거 같았음
그래도
막판은 거의 확인사살각이었고
계속 꾸준히 가랑비에 옷 젖듯이 매장소=임수라는 걸 정왕도 어렴풋이 느끼고 있지만 계속 의심하지만 믿지 않는 전개로
나갔던 거 같음
제일 먼저 의심한 건 비류의 물소 발언 때문이었고 그때부터 꾸준히 의심함
정빈이 책 빌려달라고 할 때도 그랬고
거의 80프로 정도 확신한 건 예왕 반란 일으켰을 때 매장소가 유리한 진지 구축하는 거 회의할 때 ㄷㄷ
바로 임수가 늘 하던 말이랑 100프로 겹치면서 그때 ㄷㄷㄷㄷ
그런 빌드업들이 다 있었기 때문에
마지막에 황제 앞에서 임수라는 거 밝히고서야
그제서야 이때까지 서사가 다 오버랩되면서 무너지는 게 너무 짠했음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