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드라마

난 사실 세상에 착한사람은 없고 다들 어른이 되면 자기 이익을 위해 이기적이게 변할 수 밖에 없다 생각해 

그래서 재소자들 다 하자있고 이기적인면 보여주는게 오히려 더 실제 사람들 같고 정말 리치필드 어딘가에 살고 있을 거 같아


폭동도 재미없었다 하지만 자유의나라라는 이미지와 다르게 아직도 뿌리깊은 차별에 고통받는 흑인들과 타인종들 얘기 흥미로웠어 정말 이 시국이 생각나는 에피소드들이었고 만감이 교차하더라...ㅠ 솔직히 파이퍼는 중산층 백인자녀라 득 본 거 맞고 나머지 타인종들은 정말 타인종일나 이유로 차별받고 출소 후 정착도 힘든 거 맞음 ㅜㅠ


먼저 출소한 파이퍼와 자기는 사는 세계가 다르고 그거 때문에 자기가 상처 받고싶지 않은 알렉스 보는데 새삼 나도 알렉스한테 사랑 받고 싶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차분하게 우리가 왜 안되는지 설명하고 괜찮은 척 쌩 돌아가지만 파이퍼가 쪽지 적어준 거 하나하나 읽으면서 우는데 맴찢 ㅜㅠ...

래리의 말대로 평범한 삶을 박차고 싶었던 파이퍼한테 알렉스야말로 골든티켓 같은 존재였다 생각해 

파이퍼 이 눔아 알렉스 두고 바람 몇번이나 피는거임 ㅜㅠㅠ절대 헤어지지말구 알렉스한테 잘하자 제발 ㅜㅠ 다들 파이퍼인생이 알렉스 때문에 꼬였다 욕해도 사실 마음 한켠으로는 자기 스스로 선택한 거 파이퍼가 누구보다 잘 아는 거 같음 알렉스 모범수같은걸로 빨리 출소해서 둘이 잘 살았으면 좋겠어 

마지막에 파이퍼가 샌디였던가? 엄청 매력있고 능력있는 여자랑 바람 났었는데 결국 알렉스를 선택했잖아 많은 이유도 있지만 다시 그 여자를 택한다는 건 특별해지고 싶었고 이때가지 성장한 자기 자신을 그냥 버리고 다시 안정적인, 남들이 원하는 선택을 하게 된거라 느꼇어 파이퍼가 원하는 건 언제나 특별한거잖아? 그러면 알렉스랑 같이 있어야지 ㅋㅋㅋ 솔직히 둘 다 서로의 인생에 너무 많은 영향을 줌


피게로아도 시즌초반엔 교도소운영비로 횡령한 거 꼴보기 싫었는데 사회생활만렙에 노련하고 언제나 쿨시크한게 멋있더라 ㅋㅋㅋㅋ한결같아서 좋아 억류자가 강간 당해서 임신한 거 보고 낙태약 가져온 거 보고 찡했어..... 첨엔 피도 눈물도 없는 줄 알았는데 자기꺼 챙기면서 은근슬쩍남 뒤 봐주는게 진심 롤모델 삼고싶었음 ㅋㅋㅋㅋ 근데 진짜 낙태가지고 생명경시라고 하는건 양남이나 한남들이나 똑같네 


테이스티도 누명 벗고 출소하는 건 힘들 거 같지만 교도소 내에서 자기의 명분을 찾았고 출소했을 때 푸세랑 전화했던 장면 나오는 장면도 너무 좋았어... 둘이 서로에게 얼마나 소중한지 느껴졌어 나중에정말 테이스티 무고한 거 밝혀져서 출소했으면 좋겠더라...

마지막으로 도깃....ㅜㅠ 후드 푹 눌려쓰고 껄렁껄렁 걷는 모습 마지막인게 너무 슬퍼 개인적으로 루스첵 너무 싫닼ㅋㅋㅋㅋ마지막에 멘도사를 위해 나섰다해도 얘 때문에 니키 맥스 가고 도깃 자살하고 안 겪어도 될 일 겪은 사람 꽤 있어서 맘에 안듬 ㅜㅠ

이 외에도 샏엔딩으로 끝난 등장인물들한테 다 맘쓰이고 알레이다 과거 나왔을 때...생각보다 더 참담했어 알레이다가 좋은 엄마는 아니지만 다야가 약하고 자기 동생까지 끌어들였을 때 왜 그렇게 꼭지 돈지 이해가가 다야 그냥 기절한거다 죽은거다 말 많던데 살았으면 제발 정신차리길 ㅜㅠ


라틴계 재소자들 얘기 나올 때 불법이주 얘기도 생각보다 심각하더라 그냥 가족이랑 생이별해야하는 일 너무 많고 마지막에 비행기에 남은 마리차 계속 생각났어ㅜㅠ 플라카랑 마리차 이대로 생이별이라니ㅜㅠㅠ다들 미국에 핏덩이같은 가족들 두고 생사를 알 수 없어진다는게 진짜 너무 끔찍해

그리고 글로리아 ㅋㅋㅋㅋㅋ오뉴블에서 제정신인 몇 안되는 재소자잖아 싸움끼는 거 싫어하고 누구한테 시키고 막대하는거 절대 못하는 사람이라 또 정듬 ㅜㅠㅠㅠ.... 출소할 때 내가 다 벅차고 가족들이랑 잘 살았으면 함


끝나고 나니까 리앤이랑 앤지한테도 정든 듯...^^ 마냥 해맑고 바보같은 친구들이라 웃겨


캠프에 있던 원년크루들 다 오하이오에 있어서 마지막에 다들 근황 나온 것도 너무 좋고 정말정말 마지막 크레딧에 배우분들 다 같이 나와서 안녕~하면서 손키스 눈물남ㅋㅋㅋㅋㅋㅜㅠㅠ 이렇게 많은 등장인물들 나왔는데 깔끔하게 완결 난 거 진짜 감독이랑 작가 천재같아 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너무 재밋었다ㅜㅠㅠ 다 보고나니가 맘이 허할 정도야 ㅜㅠ

  • tory_1 2020.06.11 22:36

    진짜 오뉴블같은 미드 세상에 없다 ㅠㅠ

    나도 다들 미국교도서 어딘가에 살아가고 있을거같음 ㅠㅠ 힘내라 테이스티..

  • tory_2 2020.06.11 22:43

    본문 감상 다 받고 나톨은 블랑카가 결국 미국살이 포기하고 고향으로 돌아가서 행복을 찾은것도 참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음 

    그리고 루스첵 진짜 ㅗㅗ......존나싫어 진짜.... 차라리 재소자들을 비지니스적으로만 대했으면 몰라 인간적인 교류 하는것처럼 해놓고 쓰레기짓 너무 많이해서 정말 싫어 

  • W 2020.06.11 22:47

    ㄹㅇ 친하게 지내놓고 통수친 적 존많이라....맞아 블랑카 디아블로랑 살고싶어서 다시 돌아간 거보니까...그리고 블랑카랑 같이 수용소 있었던 애들엄마? 이름은 생각 안 나는데 결국 사막에 버려져서 죽을거라는 듯 암시하고 끝나서 답답했어....애들까지 보여줘놓고 너무 잔인해 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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