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1도 재밌게 보긴 했는데 시즌1은 분위기를 서서히 쌓아가다가 엔딩에서 퍼펑하고 터진다면 시즌2는 좀 더 에피소드 하나하나가 박진감 있네ㅋㅋㅋㅋㅋ
일단 메릴 스트립...사람 속 긁는 연기 완전 잘하고요 천재고요 보는 내내 와 메리 루이스 ㅂㄷㅂㄷ하면서 봤다ㅋㅋㅋㅋㅋ페리보다 더한 빌런ㅋㅋㅋㅋㅋ시즌1에 비해 보니 비중이 상당히 커졌는데 조 크라비츠 연기 넘 좋더라 캐릭터 배경이 원작이랑 조금 달라졌는데 개인적으로 이게 더 좋더라구(스포일러라 언급은 안 할게) 근데 이번 시즌 mvp는 로라 던인거 같아 시즌1에서는 니콜이 진짜 압도적으로 잘했는데 요번엔 로라 던 나오는 씬 아주 많지는 않은데도 나올 때마다 포커스를 확확 가져가더라고
시즌1이 되게 딱 닫힌 결말로 잘 끝났다고 생각했어서 시즌2 나온다고 했을 때 약간 걱정했거든 근데 시즌2가 더 좋은 게...시즌1은 엔딩의 그 사건을 위해 달려가는 과정이었다면 시즌2는 그 일이 벌어진 후의 여파를 다루는 스토리라 더 깊이가 있는 것 같더라 시나리오가 잘 나와서 시즌2 제작 확정했다고 들었는데 확실히 몬터레이 오총사 각각 스토리가 다 좋았어.
매들린은 본인의 불륜이 밝혀지면서 결혼 생활의 위기를 겪고
셀레스트는 가정 폭력을 휘두르는 남편이 사라졌는데도 남편에 대한 애증으로 괴로워하고 또 그 와중에 시어머니가 등장해서 셀레스트를 위협하고
제인은 새로 데이트를 시작하면서 강간 후의 트라우마도 극복해야 하고 지기에게 아버지에 대한 진실도 잘 받아들일 수 있게 도와줘야 하고
레나타는 남편놈이 사고쳐서 고생하고
보니는 자신이 살인을 저질렀다는 죄책감에 시달리면서 과거의 트라우마도 극복해야 하고
등등 다들 개인적으로 힘든 시기를 겪는데 이걸 잘 엮어서 쓴 거 같아.
다만 아쉬운 건...헐방에서 시즌2 연출한 안드레아 아놀드가 편집한 걸 시즌1 감독이자 제작자인 장 마크 발레가 말도 없이 다시 건드려서 안드레아가 되게 충격을 받았다고 들었거든 근데 장 마크 발레가 시즌1이랑 통일감을 주려고 한 듯한 편집들이....시즌2에 아주 착 붙지는 않았던 거 같아. 안드레아가 촬영할 때부터 머릿속으로 그려둔 편집방향이 있을 텐데 왜 굳이 그걸 건드려야 했어야 했나 싶고...심지어 그 와중에 잘 어울리지도 않으니 더 아쉽네.
뭔가 엔딩 보니 시즌3 나올 수도 있을 거 같은데 안 나오려나..?imdb에는 일단 (2017-) 이렇게 되어있는 걸로 봐서 가능성은 있어보이는데....일단 캐스트들이 너무 좋아서 시즌3도 나왔으면 좋겠음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