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베케이션) 정주행 후기

하두 인기가 많길래 옛~날 부터 보고싶었는데 드뎌 ott에 올라와서 봄

96년작인데 ㄹㅇ 세련 힙해
가끔 드라마에서 신조어 쓰고 과하게 개방적인 행동하면서 신세대 느낌 내려고 너무 노력한거보면 머쓱해지던데 그런게 없으니까 지금봐도 자연스러운듯
요즘 복고가 대유행이라 그런가 스타일링도 넘 이뻐보임..
미나미 손민수 하고싶은데 몸매에서 fail...^^

야마구치 토모코 찐 사랑스러워
긍정 시원 유쾌 + 가끔 진상짓해도 미워할 수 없음ㅠ
비쥬얼은 말해 뭐해.. 마네킹인줄......
김탁구가 실제로 설렜다고 한거 이해 200%

김탁구는 전신샷은 토모코 옆이라 더 짧아보이더라..
그치만 클로즈업한 얼굴은 아주 굿이야....
마초캐만 봤는데 이런 초식남도 어울리더라구
토모코가 워낙 카리스마가 있어서 그런지 끌려가는 김탁구 신선했음ㅎㅎ

세나가 피아노는 정확하게 잘 치는데 그놈의 감정ㅋㅋㅋ다른 사람을 위한 마음ㅋㅋㅋ이 안담겨있다며 작중 내내 후려치다가 ^^; (그러면서 교수랑 독대 ㅈㄴ 함 동네아저씨 같은 겨스님..)
미나미한테 찐사랑 느끼니 연주에 감정이 담겨서 갑자기 대성장하는건 참 일본스러웠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세나랑 미나미가 일과 끝나고 집 와서 다다이마 오카에리 하고ㅋㅋㅋ 한잔하면서 얘기 나누는게 너무 이뻐보였음
발가락 느낌이나 영화 얘기 하면서 둘만 느끼는 유대감 나타내는거 작가가 여자라 그런가 역시 뭘 안다는 느낌ㅋㅋ
참 사소한데도 인연 같은거ㅋㅋ
그렇게 서로 스며들다 여름밤에 갑자기 키스한 것도 너무 자연스럽게 이어졌음

나쁜남자 신지랑 오죠사마 료코도 좋았는데 헤어져서 졸라 아쉬움... ㅠ...

암튼 청춘 여름 청량 그자체였구 좋아하는 사람들이 왜이렇게 많은지 이해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