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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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1 2019.02.04 12:18

    설정자체는 매력적인데 마지막에 매듭을못지었어 ㅋㅋㅋㅋㅋ

    나두 죽은자의날 생각나더라

    결말 이해는 하나도 안되지만

    시간에갇혀서 같이고생한 여주랑 남주가 그기억을 공유하지못하고

    각각다른 시공간에 떨어진게 나는 이상하게 슬프더라 

  • tory_2 2019.02.04 13:00
    서로를 구한 후 마지막에 행진 중에 두 세계가 합쳐지면서 서로 만난걸로 이해했는데. (앨런 스카프랑 나디아 블라우스로 구분)
  • tory_1 2019.02.04 13:04
    @2 헐 둘이다시 만났구나!! 내가 잘못봣구나 ㅋㅋㅋ
  • tory_3 2019.02.05 02:53
    응 나도 타임라인이 합쳐진걸로 이해했어 ㅋㅋㅋ 기대 안하고 봤는데 여운이 남는 드라마였어!!
    다음 시즌이 있을까 싶지만 ㅋㅋ 완결성있는 작품이었다
  • tory_4 2019.02.05 11:59

    ㅇㅇ 맨 마지막 씬에 잘보면 흰색 블라우스 입은 나디아는 스카프 맨 앨런이랑 카메라 쪽으로 걸어오고(현재의 나디아와 앨런) 검정색 블라우스를 입은 초기의 나디아는 현재의 나디아를 스쳐서 반대 방향으로 걸어감. 아마 타임라인이 합쳐져서 둘은 드디어 맞춰졌다는걸 암시하는 것 같아. 맥스가 맥주부은건 아마 나디아 옷을 갈아입게 함으로서 현재와 초기의 나디아를 구분할 수 있게 반든 설정 아닐까? 앨런의 스카프처럼.


    애이미의 책이나 그 유리조각은 아마 나디아가 자신의 과거의 상처를 드디어 치유했다는 설정인것같아 앨런이 자기때문에 연애가 망가졌고 자신이 못났다는걸 깨닫고 나디아가 그 딸이랑 드디어 브런치에 가고 엄마에 대한 죄책감에서 해방되면서 비로소 그들은 자신을 마주하고 이해하게 되잖아. 그리고 이해함으로서 그들은 타임라인을 바로잡을, 곧 자신의 미래를 바르게 시작 할 수 있는 기회가 부여되고.

  • tory_5 2019.02.08 00:09
    나도 재밌게 봄 ㅋㅋ 처음에 전혀 모르던 타인의 관계에서 그들의 치부 (엄마에 대한 트라우마-남자친구와 남자친구의 딸의 관계/ 여자친구와의 관계-자살) 를 드러내고 공유하면서 껍데기는 가고 알맹이만 남게 되잖아
    제목이 러시아인형처럼인 이유도, 속에서 작은 인형이 계속
    나오는 마트료시카처럼 껍데기를 깔수록 피상에서 본질에 가까워지는 남주 여주 둘의 관계를 표현한 거라고 생각해

    남주 여주는 결국 과거의 트라우마를 서로의 인간 관계의 본질로서 치유하고 (이 과정에서 마지막에 원나잇 관계-피상적 관계였던 대머리랑도 관계안하고 끝남ㅋㅋ) 드디어, 반복적인 죽음으로 표현되는 과거를 극복하게 되는 거라고 봐

    남주도 마지막에 자신이 처한 상황을 인정, 다른 관계를 택한 여자친구를 진심으로 포용하고 , 여주는 과거 엄마에 대한 트라우마로 인해 혹시나 남자친구 딸에게 본인의 엄마처럼 상처를 주진 않을까 해서 회피하던 과거에서 벗어나 남자친구 딸이랑 대면함으로써 본인의 트라우마를 극복한거지.

    남자친구 딸한테 준 책은, 초반 에피소드에서도 여주가 남자친구와 밤을 보낸 후 남자친구 딸에게 줄 책을 찾는다며 선반 뒤지다가 루스한테 총 맞아 죽나 그러고 만나기로 한 카페에서 도저히 못 만나겠다고 갑자기 돌아서는 장면이 나왔잖아. 여러번 시도하다 마지막에서야 비로소 극복한거지..

    마지막 행진 장면은 나도 잘 모르겠는데 두 타임라인을 합치기 위한 극적 장치이기 때문에 말머리를 쓰는 등, 약간 기괴하고 비현실적인 연출을 한 것인지는 잘 모르겠어
    나는 그냥 내 개인적인 감상으로 바쿠스가 생각이 났는데
    ((((나도 잘 모름 주의))) 예전에 교양과목에서 그리스로마신화 관련 강의 들었을때 주워들은 이야기인데, 바쿠스-디오니소스가 자신을 따르는 무리들과 행렬을 하는데 이 무리들은 즉흥적이고 쾌락주의적이었고 (대충 멤버도 다 그런 종류 애들이었음ㅋㅋ)바쿠스를 믿지 않은 사람들을 미치게 만들어서 서로를 죽이거나 스스로를 죽게 만들었다는거야.

    극 중에서 여주는 초반부터 노숙자에게 연민? 같은 걸 느끼고 교류하고, 노숙자는 고양이를 줍는 등 에피소드마다 나름 깊게 얽혀있기 때문에 이런 신 같은 장치가 아닐까 생각해. 결국 여주가 노숙자에게 먼저 손을 내밀었기에(믿었기에) 죽음으로 이르지 않고 행렬에 참여하며 타임라인을 합쳐질 수 있었던게 아닌가 싶어
    마지막에 갑자기 비장한 표정으로 말 머리 쓰는 것도 그렇고 ㅋㅋㅋ

    방금 다 보고 왔는데 나름 생각하게 만드는 웰메이드 드라만거 같아!!! 잼따!!!
  • tory_5 2019.02.08 00:21
    아 그리공 나도 지금 막 다 본 직후에 신나서 쓰다가 댓글이 넘 길어졌는데 ㅋㅋ
    맥주를 왜 갑자기 쏟아붓냐, 이건 나도 윗 토리랑 같게 생각함.
    죽음이 반복되면서 물고기나 거울, 그리고 사람들, 집기들이 없어지는거는 가장 피상적인 관계부터 사라지는 거라고 생각했어.
    습관적으로 주는 밥을 일방적으로 받아먹는 물고기, 내가 바라보는 거울 ~ 파티의 사람들 ~카운터 안의 페란~ (거울은 남주의 2번째 자살 직후에 사라지는 걸 봐서는, “자신을 잃었다”의 표현인 것 같기도 하고ㅎㅎ)
    그리고 파티에서 마지막으로 남은게 베프 단발머리인데
    맥주 얼굴에 뿌리기 전에 여주도 베프한테 , 하루쯤 내가 멋대로 행동한다고 해서 우리 관계가 망가질 관계가 아니다. 란 뜻의 이야기를 하잖아. 베프도 그걸 아니깐 맥주를 뿌린거인듯 ㅋㅋ 자기도 자기가 맥주를 뿌린다고 해서 흔들릴 관계가 아니란 걸 알아서 ? 유머있게 받아친거라 생각했음 ㅋㅋ
  • tory_6 2019.02.22 03:44
    @5 5톨 글 너무 잘쓴다 다 이해되 ㅠㅠ 어렴풋이 알고 있던 내용들을 한꺼번에 뚤어뻥으로 뚤어준 느낌이야!!!!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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